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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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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Goblin |
ALBUM TITLE: | Roller |
YEAR: | 1976 |
COUNTRY: | Italy |
GENRE: | Rock Progressivo Italiano |
LABEL: | Cinevox |
TRACKS: | 1. Roller (4:38) 2. Aquaman (5:22) 3. Snip snap (3:37) 4. The snake awakens (3:27) 5. Goblin (11:10) 6. Dr. Frankenstein (6:00) |
MUSICIANS: | - Maurizio Guarini / keyboards, Moog - Agostino Marangolo / drums, perc. - Massimo Morante / guitars - Fabio Pignatelli / basses - Claudio Simonetti / keyboards, Moog |
원본출처: | http://koreanrock.com/wiki.pl?Goblin |
오찬익 [humanoid@lemp.snu.ac.kr]
이제 이탈리아 록 음악을 들은지 15년쯤 되가는 것 같다. 옛날에 방송에서 잠깐씩 들었던 음악들...
뭐가 그리 좋았던지.-_-
고블린은 상당히 오랫동안 나에겐 신비스런 이탈리아 록 밴드로 기억되어 왔다. 우선 그룹명이 재미있어 머릿속에 쏙 들어왔고, 간간히 들을 수 있었던 '고블린' 이라든가 '닥터 프랑켄슈타인' 같은 곡들은 마치 대단한 연주처럼 들렸던 것 같다.
그 동안 수 많은 소위 '환상의 명반'들이 줄줄이 재발매 되었지만, 유독 고블린 만큼은 찾을 수 없었고 애타던 맘이 지쳐 사라질 무렵, 우연히 누군가에게 빌린 '롤러'라는 작품은 위에서 말했던 두 곡을 모두 포함한 그들에게 있어서는 최고라고 알려졌던 것이다.
어쨋든... 몇번 들어본 감상소감은 골수 매니어용 3류 재즈록 이다란 것이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옌날 음악 평론가(라고 하기엔...) 들이나 암튼, 앨범들을 모으고 소개하던 사람들의 열정은 대단했던 것 같다.
그러나 고고학적 취미를 고상한 것으로, 동시간적인 것을 천박한 것으로 폄하했던 그들의 대단한 안목치고는 별루였던게 아닐까.
[이동훈]
제가 최근에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이태리 밴드인 Goblin. banco, pfm 과 더불어 모국 이태리에서 엄청난 인기을 누렸고, 음악성 역시 인정을 받은 몇 안되는 이태리의 슈퍼밴드 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이들의 지지도는 거의 '0'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만약 Goblin 이 B-class Horror Movie 의 영화음악을 주로 작업했기 때문에 이들의 음악역시 B급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은 Roller 를 구해서 들어보십쇼.
Goblin의 음악은 상당히 '영국화'된 이태리 음악이며 써스페리아에도 삽입된 Aquaman 이란 곡에서의 기타는 핑크 플로이드의 데이빗 길모어의 그것과 동일한 음을 낼 정도 입니다. 키보드 역시 Rick Wright의 몽롱함이 잘 드러나 있구요. 또한 그룹송인 Goblin 은 이태리 밴드답게 organ 으로 표현된 아름다운 멜로디 국내에서의 이들의 지지도는 거의 '0'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만약 Goblin 이 B-class Horror Movie 의 영화음악을 주로 작업했기 때문에 이들의 음악역시 B급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은 Roller 를 구해서 들어보십쇼.
Goblin의 음악은 상당히 '영국화'된 이태리 음악이며 써스페리아에도 삽입된 Aquaman 이란 곡에서의 기타는 핑크 플로이드의 데이빗 길모어의 그것과 동일한 음을 낼 정도 입니다. 키보드 역시 Rick Wright의 몽롱함이 잘 드러나 있구요. 또한 그룹송인 Goblin 은 이태리 밴드답게 organ 으로 표현된 아름다운 멜로디 와 이들만의 독창적인 형식미가 두루 갖추워진 명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타이틀곡인 Roller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수작.
[김용석, demetrio@hitel.net, 92.7]
이태리 그룹 고블린은 1975년 데뷔하여 1982년까지 10장의 앨범을 내놓으며 지금까지도 활동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oller는 그들의 두번째 앨범이다. 그들은 다리오 아르젠또라는 오컬트 무비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영화 감독에 의해 픽업되어 그의 영화음악에 단골로 출연하였다. 이들의 특징은 트윈키보드에 보컬이 없는 전문 연주 그룹으로서 빈틈없는 조직력을 자랑한다. 이들역시 후기에 이르러서는 초반에 못미치는 활동과 음악을 보여주는데 초기작품들은 그야말로 주옥같다. 그들의 데뷔앨범인 Profondo Rosso에서 그들은 영화음악이 가지는 특수성과 전문연주 그룹다운 테크닉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공포영화의 주제라서 그런지 조금은 음침한 사운드이다. 데뷔앨범 이후 그들은 1976년 Roller를 내놓게 되는데 그들의 앨범중 가장 진보적이고 사운드 역시 가장 안정되어있다. 원래는 더블쟈켓으로 (재판을 찍으면서 앨범 쟈켓이 축소되었던것 같다) 앞면에는 요괴의 모습이 그려져있고 (그룹명인 고블린은 요괴라는 뜻이다) 속에는 덩쿨속에 프랑켄슈타인이 서있는 그림과 고블린 멤버들의 사진이 찍혀있다. 이 앨범의 백미격인 그들의 그룹송 Roller은 10분여에 걸친 대곡으로서 특히 아고스티노 마란골로의 파워와 테크닉을 겸비한 드럼과 마시모 모란떼의 기타 그리고 마우리찌오 과리니와 클라우디오 시모네띠가 펼치는 트윈키보드에 파비오 비나뗄리의 베이스는 그야말로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다.
이앨범은 또한 엔지니어링 부분에서도 주목할만한데 앨범 전체를 통틀어서 녹음상태와 음향효과(그룹송에서의 도입부분이나 물방울이 떨어지는 효과) 또한 만점이다. 연주력만을 보았을때는 가히 이태리 최고라 할만하다.
앨범평점 :★★★★★
데미뜨리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