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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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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Gentle Giant |
ALBUM TITLE: | In a Glass House |
YEAR: | 1973 |
COUNTRY: | U.K. |
GENRE: | Eclectic Prog |
LABEL: | Vertigo |
TRACKS: | 1. The Runaway (7:15) 2. An Inmate's Lullaby (4:40) 3. Way of Life (7:52) 4. Experience (7:50) 5. A Reunion (2:11) 6. In a Glass House (8:26) Bonus tracks on Remastered Edition: 7. The Runaway/Experience (live in Dusseldorf 9/23/76) (10:01) 8. In a Glass House (live in Munster 4/5/74) (9:49) |
MUSICIANS: | - Gary Green / 6 & 12 string guitars, mandolin, percussion, alto recorder - Kerry Minnear / keyboards, tuned percussion, recorder, vocals - Derek Shulman / vocals, alto sax, soprano sax, recorder - Ray Shulman / bass guitar, violin, acoustic guitar, percussion, backing vocals - John Weathers / drums, percussion |
원본출처: | http://koreanrock.com/wiki.pl?GentleGiant |
슐만 3형제의 맏형인 필 슐만이 탈퇴했지만 사운드상으로 Octopus와 거의 비슷한 앨범이다. Three Friends에 이은 두번째 컨셉트 앨범인데 그 소재는 유리 집에 살아서 돌을 던질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소재의 일부는 미국의 티비 시리즈에서 따왔다고 한다. 컨셉트 자체는 그다지 강하지 않다.
몇몇 팬들로부터 이들의 최고작으로 꼽히는 앨범으로 연주 자체는 나무랄 데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에 대해 몇가지 험담을 늘어놓지 않을 수 없는데 그것은 이 앨범부터 혁신적인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졌기 때문일 것이다. 사운드의 질감은 Octopus와 같다고해도 좋다. 그리고 귀에 박히는 멜로디와 중세음악적인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다. 대신 재즈락적인 연주는 상당히 강해졌고. 적어도 이들이 데뷔앨범에서부터 만들어오던 사운드상의 진보에 비해서는 확실히 정체된 감이 보인다. Three Friends에서 Octopus로 변했던 발걸음(giant step!)에 비하면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마지막 곡에서 앨범의 트랙들을 꼴라주해놓은 것은 아프로디테스 차일드Aphrodites Child의 666앨범을 연상시키는 것이지만 솔직히 이런 것들은 실험성도 아니고 자기기만에 가까운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들의 재즈락적인 면에 주목한다면 이 앨범은 단연 수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기타의 비중이 높아졌고 죤 웨더스의 드러밍은 정확하게 박자를 쪼개면서 이들의 사운드를 이끌고 있다. Way of Life같은 곡을 들어보면 베이스라인도 이전에 비해 육중해져서 당당한 리듬파트임을 과시한다.
이러한 면모는 이 앨범이 CD로 두번째 재발매되면서 들어간 보너스 트랙들에서 더욱 잘 느껴진다. 앨범 녹음 시기와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이 앨범의 곡들을 연주한 이 라이브 트랙들은 명 밴드는 대부분 명 라이브 밴드라는 당연한 사실을 새삼 확인시켜주고 있다. 특히 Runaway/Experience 접속곡은 앨범에 비해 압도적인 연주력을 들려준다.
이 앨범은 당대에 미국발매가 안되어서 사람들이 꽤 열심히 찾아다녔던 음반이다. 게다가 재킷도 프레임 안에 연주모습이 인쇄되어있고 그 위에 비닐로 다른 연주모습이 인쇄되어 있는 변형커버였기 때문에 더욱 수집 아이템이 되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