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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5615
2010.05.13 (17:50:00)
ETC
Ratings: 
 
ARTIST:  Flamengo 
ALBUM TITLE:  Kure v hodinkach 
YEAR:  1972 
COUNTRY:  Czech Republic 
GENRE:  Jazz Rock/Fusion 
LABEL:  Supraphon 
TRACKS:  1. Kure V Hodinkach (Introdukce) / Chicken In The Watch (Introduction) (2:30)
2. Rám Prístích Obrazu / Frames Of Future Pictures (4:00)
3. Jenom Láska Ví Kam / Only Love Knows Where (2:55)
4. Já A Dým / Me And The Smoke (4:55)
5. Chvíle Chvil / Moment Of The Moments (4:20)
6. Pár Století / Some Centuries (6:30)
7. Doky, Vlaky, Hlad A Boty / Dockyards, Trains, Hunger And Shoes (4:30)
8. Stále Dál / Further On (3:15)
9. Kure V Hodinkach / Chicken In The Watch (5:30)

Total time: 38:25

Bonus tracks on Sony CD re-issue (1998):
10. Kazdou Chvíli [Every Moment](1971 single) (3:58)
11. Týden V Elektrickém Meste [A Week In The Electric Town](1971 single) (4:05)

Additional bonus tracks on Wydawnictwo CD re-issue (2000):
12. Vím, Ze Placem To Skonci [I Know It Well End With Tears](live 1970) (5:32)
13. Too Much Love Is A Bad Thing (1969 single) (4:21)
14. Summertime (1969 single)(4:00)
15. Get Off My Life Woman (live Prague 1968)(5:50)
16. Say It Loud (live Prague 1968)(3:15) 
MUSICIANS:  - Jan Kubik / saxophone, flute, clarinet, vocals
- Pavel Fort / guitar, vocals
- Ivan Khunt / organ, vocals
- Vladimir Guma Kulhanek / bass guitar, vocals
- Jaroslav Erno Sedivy / drums
- Vladimir Misik / vocals, guitar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Flamengo 

[Cicco, 이윤직, jiklee@netian.com] (1972 Supraphon, 1999(?) Wydawnictwo21 재발매)

Wydawnictwo1이라는 이상한 이름의 폴란드 레이블은 동구권의 숨겨진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들을 발굴해서 조악하게나마 CD를 만들어내는 재발매 전문 레이블입니다.

주로 마스터 테입보다는 오리지널 LP로부터 CD 만들기를 선호(?)하다보니 음질은 그저 들어줄만한 수준을 크게 벋어나지 못하지만 발매 아이템만큼은 이들의 '신보'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군요.

눈빼고 CD 나오기만 기다리던 폴란드의 노장 그룹 Skaldowie의 대표작 'Krywan Krywan'을 발매해서 저를 놀라게 하더니 ( 이 CD는 비록 오리지널 track 중 빠진 곡이 있고 음질도 조금 열악하지만 폴란드 록 역사상 빼놓을 수 없는 명곡 중 하나인 타이틀 트랙의 또 다른 version을 보너스로 수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식으로 재발매된 모양이더군요. 아예 다른 앨범과의 합본 형식으로..
T.T 이 앨범을 구하시려면 정식 재발매로 구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동독 그룹 Bayon의 초기작 모음집, 유고의 Pop Masina 등의 앨범을 계속 내놓고 있습니다.

일련번호 002번을 달고 발매된 체코의 재즈락 그룹 Flamengo의 (아마도 유일작인 듯한) 본작은 영어로 Chicken In The Watch라는 뜻의 이상 야릇한 앨범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속 쟁반 위에 빼곡히 쌓여 있는 시계들.. 그 위에 양반 다리 자세로 누워 있는 잘 익은 통닭 한마리.. 도데체 무슨 의미인가를 고민하기 전에 참으로 조악하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아트웍이지만 이들이 들려주는 음악 만큼은 꽤 실한 편입니다.
총 9 곡의 짧막한 곡들을 담고 있는 이 앨범은 (7곡의 bonus track도 담겨 있습니다)
여섯명의 멤버들이 고루 작곡에 참여해서인지 곡 하나 하나가 잘 짜여져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특히 saxophone, flute, clarinet을 연주하는 팀의 리더격인 듯한 Jan Kubik 외에도 다양한 horn 연주자들이 게스트로 참여하고 있고, 남성적인 보컬과 각 멤버들의 적절한 연주가 어울려 아주 호방한 재즈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깊은 감동을 느낄만한 A급 앨범은 아니지만 Greatest show on earth나 Titus groan 등을 좋아하신다면 즐겁게 들을만한 앨범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동유럽의 prog는 폴란드 이외에는 별로 들어본게 없군요. 과연 얼마나 많은 명반들이 숨어 있을까 갑자기 호기심이 발동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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