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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165
2010.05.12 (22:32:55)
Ratings: 
 
ARTIST:  Fabrizio De Andre 
ALBUM TITLE:  La Buona Novella 
YEAR:  1970 
COUNTRY:  Italy 
GENRE:  Prog Related 
LABEL:  Produttori 
TRACKS:  1. Laudate Dominum (0:21)
2. L'infanzia di Maria (5:02)
3. Il ritorno di Giuseppe (4:08)
4. Il sogno di Maria (4:10)
5. Ave Maria (1:23)
6. Maria nella bottega d'un falegname (3:14)
7. Via della Croce (4:33)
8. Tre Madri (2:55)
9. Il testamento di Tito (6:50)
10. Laudate Hominem (3:34) 
MUSICIANS:  - Fabrizio de Andre / vocals, guitars

- Giampiero Reverberi / arrangements, orchestra and choir direction
- Franco Mussida / guitar
- Franz Di Cioccio / drums
- Giorgio Piazza / bass
- Flavio Premoli / organ
- Mauro Pagani / flute
- Andrea Sacchi / guitar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FabrizioDeAndre 

[종합예술인, villastrangiato@hanmail.net]

난 오늘 도저히 참기 힘든 감흥을 지닌 작품을 만나서 이 자리를 빌어 소개하려한다.
소개의 전에 이걸 하나 먼저 말하고 지나가고 싶다.
국내에 엄청난 인기를 얻고있는 아트록작품중에 Latte E Mielle라는 그룹의 Passio Secundum Mattheum 이라는 마태 수난곡을 모태로 한 앨범이 있단 사실을 알고 계실 것이다...그 앨범 이 앨범 배낀거다. 솔직히 지오디나 에쵸티나이의 것들이 조숙해도 정도가 있지 어째 의심이 갔었다. 이 거장이 70년에 발표한 작품을 듣고 '이거 쥑이는데...'라는 생각으로 2년동안 약간 아이디어를 다듬은 다음에 국내 인기반인 Passio Secundum Mattheum을 발표하지 않았나 싶다.
어쨌거나 이 앨범은 마태수난곡을 모태로 한 음반이고 소위 이탈리아의 죽음의 3대 깐따또우레중 하나라는 파브리지오 디 앙드레의 앨범중에서도 굉장히 비범한 명반이라고 생각한다.

  1. 이 곡은 짧은 혼성합창단의 합창작품이다.그리고 곧바로 2번곡으로 접속된다.
  2. 바로 초장에 엄청난 감동을 몰고오는 작품이다. 파브리지오 디 앙드레의 특유의 어딘지 모를 지적인 우수가 배어있는 음성과 혼성합창단의 장엄한 합창이 폭발적인 오케스트레이션에 실려나올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울컥 쏟아질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감동과는 별개로 가사중에 들리기를 꼭 '씨바 롯데리아'라는 소리로 들리는 부분이 있다. 이 사람은 과연 버거킹이나 맥도널드의 팬이란 말인가? 아님 말구...
  3. 상당히 서정적인 포크스타일의 발라드이다. 독특한 관악기 소리(꼭 샤크하치나 슬링의 소리를 닮았다.)와 서정적인 기타의 배킹에 그의 목소리가 실려 나오는 그저 멋지다는 소리밖에 할 수 없는 곡이다.
  4.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악곡이다. 단촐한 기타 한 대와 순간적으로 퍼져나오는 오케스트레이션...아주 미치겠다. 너무너무 아름다운 곡이다. 특히 오케스트레이션이 슬프도록 아름답다.
  5. 이 곡도 전 곡의 접속곡형식의 곡인데...아주 짧은 곡이지만 그 안에 할 것은 다 한다. 해먼드 올갠, 혼성 합창, 터져나오는 오케스트레이션...이 파브리지오 디 앙드레의 두뇌구조를 한 번 보고 싶다. 어떻게 이런 곡을 쓸 수가 있을는지...
  6. 이 곡은 무거운 스타일의 초반부로 시작한다. 꼭 라떼 에 밀레의 마태수난곡에 수록된...그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는 장면과 비슷한 느낌이다. 아주 온통 어둡고 음울한 기운으로 가득찬 곡이다.
  7. 어딘지 모르게 플라멩코적인 무드의 곡이다. 화려한 기타위에 그의 음성이 실려 나오고 아름다우면서도 애수를 띈 바이올린의 소리가 매력적이다.
  8. 이 곡의 시작은 절망적이면서도 서정적인 피아노의 선율이다. 그의 우수가 가득실린 보컬이 나오고 그 뒤에 다시 못지않게 쓸쓸한 첼로소리가 실려나온다. 굉장히 절망적인 선율을 지닌 눈물샘을 자극하는 곡이다.
  9. 이 앨범내에서 가장 긴 곡이다.(그래봤자 5분 50초-_-;;;)특유의 쓸쓸한 선율로 가득찬 곡이지만 이 곡의 아이디어는 굉장하다. 어쿠스틱기타의 배킹위에 첼로, 오르간, 오케스트레이션등등을 번갈아가며 깔아주는데 참 다양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곡이다. 그리고 아울러 이 앨범 전체가 그렇지만 특히 멜로디가 맛깔스러운 곡이다.
  10. 다시 장엄한 혼성합창으로 시작하며 첫 곡의 메인 테마를 중심으로 만든 곡이다. 장대한 스케일과 전편을 휘감는 오케스트레이션과 피가 머리에 몰리는 듯한 감동으로 끝을 맺는다.
  11. 솔직한 얘기로 난 이탈리안 아트록을 정말 싫어한다. 옛날에 한 번쯤 돈이 생겼을 때 국내 애청반인 무제오 로젠바흐와 Q.V.L과 RDM의 작품을 샀었다...무제오 로젠바흐는 뭔 소린지 모르겠었고 Q.V.L은 난삽했고 RDM은 루이스 바갈로프의 작품에 RDM이 세션참여한 듯한 느낌이었다...이 석 장의 음반은 1주일뒤에 메타복스의 재고로 올라갔었다. 어쨌거나 이 앨범도 완전하게 아트록으로 보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따르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운 프로그레시브한 '팝'앨범이자 보편 타당한 정서에 호소하는 빼어난 비범함을 보이는 작품이다. 정말 누구를 붙잡고서라도 추천해주고 싶은 그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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