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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721
2010.05.10 (05:11:17)
Ratings: 
 
ARTIST:  Discipline 
ALBUM TITLE:  Unfolded Like Staircase 
YEAR:  1997 
COUNTRY:  U.S. 
GENRE:  Symphonic Prog 
LABEL:   
TRACKS:  1. Canto IV (Limbo) (13:47)
2. Crutches (13:11)
a. The Carrot
b. The Silent Mirror
c. Down the Hatch
d. Crutches
3. Into the Dream (22:03)
a. Descent
b. Chock Full O'Guts
c. Drawn and Quartered
d. Clearing
e. Stealing the Key
f. Sum Music
g. Turtles All the Way Down
4. Before the Storm (15:51)
a. The Ocean
b. The Storm
c. Eden 
MUSICIANS:  - Matthew Parmenter / voice, chimes, keyboards, violin, sax
- Matthew Kennedy / bass
- Jon Preston Bouda / guitars
- Paul Dzendzel / drum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DisciplineJapan 

[Fish, 신인철, icshin@bioneer.kaist.ac.kr]

작년에 r.m.p. 등에서 가장 많은 호평을 받은 앨범중의 하나이죠. 연말 결산 poll등에서도 IQ의 Subterranea와 더불어 수위를 다툰 앨범이기도 하구요.
Gentle Giant/Genesis 영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전작 앨범 _Push and Profit_에 비해 작년에 발표된 본 2집 앨범은 엄청난 기량의 향상과 진보된 사운드를 들려 줍니다.

라이너 노트에 써있는 말들이 재미있군요. r.m.p.의 주필중의 한명인 Adam Levin도 크레딧 되어있구요, 같은 미국밴드인 Echolyn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네요. 또 Synphonic의 Greg Walker도 밴드에게 많은 도움을 준 모양입니다.
이렇게 라이너 노트 이야기부터 시작하는 것은 전작 앨범 _Push and Profit_과 놀랄정도로 다르게 사운드가 진일보한 이유를 이 크레딧으로부터 미루어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죠.

"Anekdoten에게 감사드린다. 특별히 JEL이 MP에게 VDGG와 PH를 소개해준것 정말 고마워"

MP는 Discipline의 보컬리스트이자 건반/색스폰등을 담당하는 Matthew Parmenter를 말하는 거겠죠 ?
JEL은 Anekdoten의 vox/bass man인 Jan Erik Liljestorm 이겠구요.
Van Der Graaf Generator와 Peter Hammill을 Jan Erik이 이들에게 들어보라고 소개시켜준 모양입니다. :-)

실제로는 다섯개의 트랙으로 이루어져있지만 네곡의 장편으로 이루어진 앨범이라고 생각해야 겠군요.
긴 러닝타임과 조금 다운템포의 곡으로 이루어져있지만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가 없네요. 듣다보면 한시간 남짓이 순식간에 흘러가는 느낌입니다. (물론 과장이지요. :-))

보컬리스트 Matthew Parmenter는 멕시코 그룹 Cast의 Dino Brassea와 더불어 개인적인 생각에 21세기를 이끌어갈 prog vocalist중의 한명이라고 할만 합니다.
Peter Hammill/VdGG의 영향을 무척 많이 받은 모양으로 침잠해있는 내부의 감정을 끌어올리는 기량이 무척 뛰어나군요.

이미 Phil Collins 스타일로 바뀌면서 보컬의 감정이입에 실패하고 있는 지금의 Fish나 Steve Hogarth의 코막힌 목소리, Magellan의 감정없는 보컬, Dream Theater류의 Heavy Metal 스크리밍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r.m.p. neo-progster들에게 인기 있을만한 목소리네요.

또한 90년대 초중반 난무했던 수많은 Marillion/Genesis clone 밴드들과는 확실한 차별성을 느낄수있게 해주는 예측할 수 없는 곡의 전개와 진한 프로페셔널리즘을 기반으로 한 연주력의 충실함이 저로하려금 몇주동안 이 앨범을 계속 CDP에 넣게 만드는군요.

특히 개인적으로는 22분짜리 본 앨범의 세번째 파트, _Into the Dream_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오랜만에 곡이 끝나는것이 아쉬운 곡을 만났어요.
보컬과 어쿠스틱 피아노톤의 키보드가 대화하듯 주고받을때는 Peter Hammill이나 Devil Doll의 음악이 생각나구요.
King Crimson이 _Starless_에서 들려줬던 진홍빛 멜로트론 (진도르님의 표현을 빌려 :-))과 비슷한 소리도 들을 수 있네요. Jan Erik Liljestrom과 정말 많은 관계(?)를 맺은 듯 Anekdoten이 새롭게 창조한 90년대식 70's Crimson의 사운드도 군데군데 느낄 수 있습니다.

Anekdoten에서 Univers Zero의 feel을 빼고, Peter Hammill의 꿀꿀함과 VdGG의 색스폰, Red-era Fripp의 진홍빛 멜로트론을 섞은후 '80s Marillionism을 약간 섞어 발효시킨 다음 위에 둥둥 뜨는 neo prog cliche 등을 걷어낸...
정말 고밀도의 진홍빛 毒酒와 같은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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