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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Crystal Phoenix |
ALBUM TITLE: | Crystal Phoenix |
YEAR: | 1988 |
COUNTRY: | Italy |
GENRE: | Prog Folk |
LABEL: | Black Widow(1993) |
TRACKS: | SIDE.... Another Life 1. Damned Warrior (2:36) 2. 474 Anno Domini (5:03) 3. Somewhere Battle (4:35) 4. Lother Siniell (4:58) SIDE... This Life 5. Heaven The Flower (Part 1) / Violet Crystal Phoenix (Part ll) (6:38) 6. Dark Shadow: (7:08) o The Dove And The Bat o The Last Flyght |
MUSICIANS: | - Myriam Sagenwells Saglimbeni / vocals - Roberto Mazza / drums - Silvio Tomà / lead Guitar - Patrizio Prametti / lead Guitar |
원본출처: | http://koreanrock.com/wiki.pl?CrystalPhoenix |
CRYSTAL PHOENIX
이 그룹....., 정확히 말해 이 여성 뮤지션에 대해서 알고 있 는 사람은 없다. 오직 그녀 자신만이 알뿐이다. 필자도 그녀가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검은 머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 훤칠한 키에 매우 아름답고, 자신의 음악에 대해 항상 겸손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 여성이라는 사실 외에 알고 있는 것이 전혀 었다. 이태리 제노바에서 그녀의 음악을 처음 접 했을때의 충격은 앞으로 여러분들이 이 앨범을 듣고 받게될 충격과 결코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앨범 타이틀명은 그녀의 이름이며 그룰명은 Myriam Sagenwells Saglimbeni라는 길고 이상한 이름을 지닌 그녀의 분신인 셈이다. 이태리 북부도시인 Savona에 거주하 고 있는 그녀는 1980년대중반 Ckystal Phoenix라는 그룹 명을 내걸고 Video Star라는 Independent Label을 통해 단 한장의 앨범을 남겼다. 앨범커버의 디자인, 판화제작도 그녀가 직접 했으며, 작곡, 작사 그리고 연주도 모두 혼자의 힘으로 끝냈다. 앨범커버에는 세명의 뮤지션 이름들이 담겨 있지만 모두 Ghost Musician들이다. 한마디로 그녀는 미모 를 겸비한 만능의 천재 아티스트인 것이다. 그녀의 유일한 작품은 몇년간 지하 속에 묻혀 있었다. 그러나 영국, 미국에 비해 10년이 늦은, 1980년대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Italy의 Record Fair를 통해서 1980년대말 몇몇 이태리 레코드 수집가들이 이 앨범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 음반의 진가를 알 리기 시작하면서 이 앨범은 발매년도와 관계 없이 회귀음반 의 하나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음반의 일반적인 경매가는 백만리라(한화로 약 50만원에 해당)에 달했다. 1990년대초 몇몇 제작자들이 이 음반의 재발매를 위해 Myriam과 접촉 했으나 실현되지 않았고 다행스럽게도 제노바에 위치한 Black Widow레코드가 CD발매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녀는 CD발매로 얻게된 이익금 즉, 로얄티와 모 든 사례금을 정중히 거절했고 그녀의 음악이 많은 사람들에 게 사랑 받는 것으로 만족해 하는, 사욕이 전혀 없는 여성이 라고 Black Widow의 친구들은 전한다. 흔히 명반이라고 불리우는 앨범도 고작 한, 두곡정도가 그 앨범에 빛을 발하 고 있는 반면, 이 앨범은 수록된 6곡 모두가 한곡도 빼놓을 수 없는 수준작들이다. 한명의 여성이 이러한 엄청난 곡들을 작곡, 연주 그리고 노래했다는 것이 좀처럼 믿어지지가 않는 다.
이 앨범에서의 돌연변이라 할 수 있는 Heavy Metal에 가까운 첫곡은 스피드감이 넘치는 그녀의 Electric Guitar 가 작렬한다. 두번째 곡부터 그녀의 달콤하고 매력적인 목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아름다운 Acoustic guitar와 더불어 그녀의 목소리는 천사의 목소리처럼 들린다. 세번째 곡은 단 조의 동양적인 멜로디와 고음으로 치솟는 그녀의 보컬을 여 러차례 오버더빙한 작품으로 들을수록 빠져들어가는 곡이다. Side I을 마무리하는 끝곡은 synthesizer의 음향이 주를 이루는 곡으로 결코 차갑지 않다. 신세사이저 -코러스의 화 려함과 아울러 인간미와 사랑이 넘친다. 1970년대초 서정파 이태리 그룹들이 들려주었던 소품들을 현대악기로 재현한 것 같은 가장 이태리적인 작품이다. "다른 인생"이라고 큰 제목 이 붙혀진 Side 1과 반대되는 Side 2의 "이 인생"이 두곡의 긴 작품들로써 표현된다. 앞면의 곡들보다 세밀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두 작품들은 연주와 보컬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걸작들이다.
첫 곡에서 들을 수 있었던 Heavy Metal적인 요소가 효 과적으로 재도입되고 있으며, 매우 세련된 연주가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돋보이는 요소는 Myriam의 특출 난 보컬이다. 웅장한 키보드와 스트링으로 시작, 수정처럼 맑은 Celeste와 Acoustic기타가 울려퍼지면, Sandrose의 Rose Podewojny가 드디어 성대수술에 성공한 것 같은 저 음과 고음사이를 무리없이 오르내리는 Myriam의 호소력 넘치는 보컬이 넘쳐 흐른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한곡도 빼놓을 수 없는 이 작품집에도 가장 사랑받을 만한 작품이 맨끝에 숨겨져 있는데, 이 곡은 앞의 다섯곡들을 농축, 집약해 놓은 것같은 느낌을 준다. 그 만큼 그녀 최고의 실력을 들을 수 있는 마지막 정거장이다. 이 곡에서 가장 안정된 연주와 보컬을 들려주고 있으며 곡 구성도 가장 뛰어나다. 7분이라는 시간이 1분처럼 느껴진 다. 그리고 우리 인생에 있어서 31분이라는 시간이 그토록 짧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체험시켜 주는 앨범이다.
AR / 4호 P-131 AR Review중에서
[정종화, notte@hitel.net, 93.8]
Crystal Phoenix Myriam
요사이 새롭게 강한 인상으로 부각되고 있는 대단한 여성 프로그래시브록 아티스트인 'Myriam Sagenwells Saglimbenu'가 이끄는(정확하게 말하면 원맨밴드인)
'Crystal Phoenix'의 80년대 중반에 발표된 앨범이다.
물론 그동안 수많은 아트록/프로록 그룹들중에는 아주 핵심적인 인물들로써 여성들의 참여가 상당히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었다. 르네상스의 에니 헤슬렘, 공의 길리 스미스, 커브드 에어의 Sonja Kristina, 이태리그룹 Saint Just의 제니 소렌띠, Opus Avantra의 도넬라 델 모나꼬등등..하지만 대체적으로 이들의 역할은 대부분이 특유의 여성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이용하여 한층 그룹의 음악적 스타일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보컬로서의 역할에 머무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미지의 그룹 크리스탈 피닉스의 실질적인 주인공인 미리암은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다재다능하고 놀라운 재주를 지닌 아티스트이다. 전곡의 작사/작고은 물론 모든 파트의 연주와 목소리, 편곡, 자켓 디자인등 다른 어떤 뮤지션도 그렇게 못한 일을 혼자의 힘으로 해 냈다는것이다.
일단은 사설은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일단 본작을 직접 감상해 보도록하자.( 참고로 이 앨범의 자켓에는 그녀에게 영향을 준 많은 위대한 음악가들에게 감사한다는 말이 있다는데, 상당히 특이하게도 랜디 로즈, 잉위 맘스틴 요한 세바스찬 바하, 베토벤등의 이름이 보인다고 한다)
Side 1 ... Another Life
1. Damned Warrior
완전히 처음부터 선입관이나 어떤 기대를 완전히 깨버리는 충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곡이다.(물론 이런 스타일은 전체 앨범을 통해서 이곡을 통해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되는 의외성이 있는곡이다) 거의 예전의 한참 그 기세를 더했던 속주 기타연주곡(잉위등에 감사한다는 말이 실감이 나는)이 떠오르는 대단히 파격적이고(물론 이런 표현을 한다는것은 그녀가 여성이라는데 기인한다는 생각을 부인할수는 없다)
충격적이고 폭발적인 강한 퍼지사운드의 기타연주가 백그라운드에서 약간은 둔탁한듯 하지만 강한 힘을 느낄수 있는 속주기타 사운드가 퍼지사운드의 기타와 드럼머신을 이용한 드럼 비트를 배경삼아 질주를 하는 곡이다.
앨범 전체를 통틀어서 비교적 자주 접할수 있는 퍼지톤의 기타가 가장 빛을 발하는 곡이기도하다. 아직까지는 과연 이 여성의 목소리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을 채워줄만한 그녀의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일단 대단히 의외라는 느낌과 다음곡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 스피드감만큼 짧은 이곡은 끝나고 다음곡으로 넘어간다.
2. 474 Anno Domini
'서기 474'라는 특이한 제목을 가진 본작은 앞서의 파격적인 스타일의 곡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곡이다. 앞서의 곡까지 듣고 다른 아티스트의 앨범으로 바꾼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이질적인 곡이다. 배경의 스산한 바람소리를 뒤로 하고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연주와 드디어 그녀의 잔잔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글쎄 그녀의 목소리는 일단 '대단히 아름답다', '천상의 목소리다' 라는 표현에는 적합하지 않다. 강한 파워를 지닌 여성록커정도라고 표현할까?(물론 이런 기본적인 바탕위에 깔리는 신비스러 느낌도 가지고 있다) 시종일관 잔잔히 깔리는 어쿠스틱 기타연주에 영롱한 느낌을 주는 타악기(?)연주가 반복적, 점층적인 느낌을 주는 곡이다. 시작부분의 스산한 바람소리를 뒤로 하면서 이곡도 끝을 맺는다. (분위기가 고조되는 부분의 힘찬 고음의 보컬에서도 그 힘을 잃지 않고 시원시원하게 뻣어가는 그녀의 목소리는 대단히 매력적인 목소리다)
3. Somewhere, Nowhere Battle
동양적인 느낌을 주는(비장미?라고 해야지 않을까?) 전반적인 선율에 물흐는듯한 하프(?)연주와 무엇보다도 곡의 주도적인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플룻의 연주는 곡을 한층 아름답고 슬프게 만들어준다. 보컬은 여러번의 오버더빙을 거친것으로 보이는데, 그녀의 다양한 목소리를 이용한 화음이 돗보인다. 역시 고음역에서 여성 특유의 아름다움과 강한 힘을 느끼게되는 곡이다. 결정적인 순간을 알리는듯한 드럼소리는 대단히 인상적이고 마지막 부분의 챠이니즈 벨의 울림등.. 아무튼 동양적인 느낌이 깊숙히 드러나는 곡이다.
4. Loth'er Siniell
역시 구슬픈 분위기의 어쿠스틱 기타와 스트링 오케스트레이션의 사용과 웅장한 혼성코러스의 도입으로 시작되는 곡이다. 대단히 웅장한 느낌을 주는 곡인데, 서정적인 느낌을 극적으로 살린 스트링의 활용이 놀랍고, 마치 영화의 하일라이트 장면에 흐르면 어울릴 만한 대단히 극적인 곡이다. 혼성 코러스의 장엄한 허밍은 후반부의 웅장함을 더욱 살려주는 대단히 아름다운 대곡스타일의 (물론 실제로 곡의 길이는 별로 길지 않지만) 곡이다.
Side 2 This Life...
1. Heaven To The Flower (Part 1)
Violet Cristal Phoenix (Part 2)
장엄한 파이프 올갠의 연주로 시작되어, 대단히 웅장한 인트로를 만들어 주고, 이어 등장하는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연주에 부드럽게 받쳐주는 덤덤한 베이스소리, 애상적인 바이올린 연주에 이어지는 미리암의 한풀죽인 듯란 보컬이 시작되어, 다시 첫부분의 파이프 올겐의 연주와 고조된 보컬, 다시 애상적인 바일올린 연주와 어쿠스틱 기타사운드, 감정의 고조와 예의 퍼지톤의 기타사운드 파이프 올겐의 웅장한 연주등이 반복, 고조되는 구성을 가진 곡이다.
그녀의 파워있는 고음역의 목소리의 절규는 대단히 인상적이며, 후반부에 펼쳐지는 강렬한 일렉기타속주는 Side A의 첫곡 Damned Warrior를 연상시켜주며, 급속히 파국으로 향해 치닫아 갈때쯤에 등장하는 공격적인 바이올린 속주는 마치 'Devil Doll'의 앨범에서 느껴졌던 그 강렬하고 공격적인 바이올린 연주를 떠 올리게 된다.
2. Dark Shadow: The Dobe And The Bat The Last Flight
2부작 조곡형태의 본 앨범에서 가장 뛰어난 곡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곡은 미사곡을 연상케하는 혼성 백코러스의 짧은 허밍을 시작으로 서정적인 어쿠스틱 기타와 교회종소리 다시 여성 코러스의 허밍에서 약간은 긴장감어린 어쿠스틱 기타연주로 접어드는 도입부를 가지고 있다. 이어지는 미리암의 억제된듯한 보컬과 역시 곧 터져나올듯한 강렬한 사운드를 예견케 해주는 폭팔직전의 일렉기타 사운드의 점층적으로 고조되는 분위기로 이어진다. 이어 솥아지는 강한 일렉 기타 사운드와 강렬한 미리암의 절규에 가까운 고음역의 보컬이 듣는이의 마음을 강하게 두드리며 뿜어낸다. 후반부의 끝을 향해서 급진적으로 나가는 기타속주와 전반적으로 웅장한 분위기를 고조시 키는 리듬파트와 다시 도입되는 백코러스의 웅장한 허밍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리암의 가장 절정에 이른 현란할 정도의 보컬이 시작된다.
마치 무아지경에 이른듯한 .....
끝부분의 제일 본작의 첫부분의 Damned Warrior 와 수미상관의 관계를 이루듯이 강렬한 기타리프를 끝으로 본작은 마무리 된다.
역시 최근에 와서 엄청나게 부각되고 있는 신비로운 'Devil Doll'의 음악에 비교해도 나름대로의 독창성과 뛰어남을 인정해줄만한 아주 압축된 7분여의 이곡에서 그녀의 모든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아무튼 앞으로의 활동여부가 불투명 하지만, 이 한장의 앨범만으로 그만두기에는 너무나 뛰어나고 아까운 재능을 가진 대단한 여성 아티스트이다.(아니 솔직히 어떤 남성 아티스트라도 이만한 재능을 한꺼번에 가진 이가 과연 얼마나 될까 싶을 정도로)
새로운 앨범을 접할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