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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Collage |
ALBUM TITLE: | Moonshine |
YEAR: | 1994 |
COUNTRY: | Poland |
GENRE: | Neo-Prog |
LABEL: | SI |
TRACKS: | 1. Heroes Cry (6:40) 2. In Your Eyes (14:04) 3. Lovely Day (5:11) 4. Living in the Moonlight (4:43) 5. The Blues (7:17) 6. Wings in the Night (11:12) 7. Moonshine (12:50) 8. War Is Over (5:27) |
MUSICIANS: | - Robert Amirian / lead and backing vocals, acoustic guitar - Mirek Gil / guitars - Krzysztof Palczewski / keyboards - Wojtek Szadkowski / drums - Piotr Mintay Witkowski / bass |
원본출처: | http://koreanrock.com/wiki.pl?Collage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147번 제 목:[신보소개] COLLAGE / Moonshine 올린이:빨간클립(송권철 ) 96/06/05 09:15 읽음:120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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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함과 세련미의 절제된 사운드 미학 - Collage
흔히 우리들은, 프로그래시브 음악이 60년대에서 시작하여 70년대 들어 꽃을 피우고 급속히 양적, 질적으로 팽창하다가 80년대 들어서는 고사하고 말았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것은 일견 타당한 견해일지도 모른다. 몇몇 슈퍼그룹들을 제외하고는 실제로 수많은 프로그래시브 그룹들이 헤비메탈의 중흥기이던 80년대를 넘지 못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나 80년대를 넘어 90년대 들어서도 선배들이 연주해왔던 프로그래시브의 명맥을 이어나가는 신진세력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이 연주하는 음악을 가리켜 평론가들이나 감상자들은 '네오프로그래시브' 라고 부른다.
네오프로그래시브 그룹들은 당연하게도 그 음악적 성향에 있어서 몇갈래로 나뉘어지는데, 70년대 자신들의 선배들이 연주하던 음악적 스타일을 그대로 답습하면서도 느글느글하게 현대적 감각을 섞어 넣어 이도 저도 아닌 이상스러운 연주를 하는 팀들이 있는가하면, 스웨덴 3총사 앙그라고드, 아넥토텐, 린더버그나 일본의 비쿄란, 뮤겐처럼 선배들의 난해하면서도 실험적이며 연주력 중심의 음악을 시대감각에 맞춰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주하는 팀들도 있고, 그 음악적 스타일이 확연히 차이가 나 한꺼번에 몰아 붙여 이야기 하기 곤란할지도 모르지만 메탈의 기본 바탕위에서 프로그래시브 연주를 하는 메콩델타, 시에지스 이븐, 샤도우 갤러리,드림시어터 같은 팀들도 있다.
또한 복잡하거나 난해하면서도 실험적이며 변칙적인 연주 중심이기 보다는, 보컬이 중심이 되어 주제의 전달이나 곡 전체의 하모니 등을 중요시하는 그룹들도 있다.
폴란드에서 날아온 이들 꼴라쥐의 음악은 청명함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음악에서는 중간선배(?)인 U.K에서 맛볼 수 있는 투명성도 느껴지며, 러쉬가 10여년 전에 미리 제시한바 있던 파워풀한 사운드 감각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또한, 신세대 동기들인 스트레인저스 온 어 트레인이나 비지블 윈드, 에베론, 트웰브스 나잇과도 긴밀하게 맥이 닿아 있다. 특히 같은 SI 뮤직 레이블 소속인 에베론과는 음악적인 면에서 대단히 뗄래야 뗄 수 없는 유사성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그것은, 앞의 연주를 예측하기 어려운 변칙적인 연주를 행하기 보다는 간결하고 투명한 연주를 견지하고 있다는 뜻으로, 이들의 연주는 도발적이고 난해하기 보다는 담백하고 맑은 느낌을 전해준다. 이것은 이들 뿐만 아니라 'SI 뮤직'에 속한 팀들의 전형적 특성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존하는 폴란드 국내팀들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꼴라쥐의 음악에서는 일부 신세대 그룹들에게 느껴지는 싸구려적인, 경쾌함 따위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들의 음악이 어둡다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들의 음악은 국지적이거나 특별한 지역적 색채를 가지고 있기 보다는 대단히 보편화, 국제화, 현대화 되어 있다.
만약 이들의 음악에서 폴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진보 뮤지션, 제스로 니에멘의 환영 따위를 기대했다면 그것은 철저한 오산이다. 사실 락에는 국경이 없는 것이 아닌가. 이들의 음악은 무국적적이며 철저하게 신세대적이다.
우리에게 소개되는 꼴라쥐의 'Moonshine' 앨범은 영어로 노래부른 첫번째 국제무대 진출 앨범이다.
이들의 출발은 19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 그룹을 이끌어가고 있는 기타주자인 Mirek Gil 과 드러머인 Wojtek Szadkowski 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의기 투합해 그룹의 뼈대를 만들게 된다.
그 이후 이들은 1990년, 폴란드말로 동화라는 뜻을 담고 있는 'Basnie'를 자국의 레크도 회사에서 발매하였다. 그런데 이 앨범은 폴란드어로 녹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폴란드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유럽에 걸쳐 일반 청중들이나 레코드 관계자들, 음악전문가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불러일으켰었다. 이 앨범이 폴란드 가사로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호응을 받았다는 것은 대단히 특별한 일로, 이 일을 계기로 'Basnie' 앨범은 92년도에,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이태리의 프로그래시브 전문 레이블인 Vinyl Magic 에서 'Fairy Tales' 라는 타이틀을 달고 발매되기에 이른다.
그 이후 이들은 자국인 폴란드 뿐만 아니라, 독일, 스웨덴, 프랑스, 러시아 등을 돌아다니며 클럽연주에서 야외 연주까지 폭넓게 콘서트 투어를 벌여왔다. 또한 이 'Basnie' 앨범에 수록된 두 곡은 폴란드 차트 탑 20위 안에 랭크 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1992년에 이들은 바르샤바에서 5만명이 넘는 군중들 앞에서 유라이어힙과 콘서트를 벌였는데, 이 콘서트는 동유럽에서 벌어졌던 가장 큰 콘서트 투어중의 하나로 기록된다.
1993년에는 몇명의 맴버들이 교체가 되고, 존레논의 오리지날 커버버젼들로 이루어진 두번째 앨범인 'Nine Songs Of John Lennon'
을 독일의 인디 레이블인 SPV 에서 발매하게 된다. 그리고 같은 해 1993년 말, 폴란드 레이블인 M&M에서 미발표곡들을 모아 'Zmiany'
라는 편집 앨범을 발표했다.
그리고 새로운 보컬리스트인 Robert Amirian 과 베이스 주자인 Fiotr Mintay Witkowski, 키보드 주자 Krysztof Palczewski 등이 참가하게 되었고, 이들과 함께 이 다섯명의 꼴라쥐는 새로운 곡들을 모아 데모테입을 완성하게 된다.
이들은 이 데모테입을 네덜란드의 SI 뮤직에 보냈고 이것이 시뮤직 관계자들로부터 대단한 반응을 일으키게 되었다. 이들의 음악은 SI 뮤직의 노선을 철저하게 따르고 있었기 때문에, 이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이유 뿐일까? 이들의 음악에는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이 있었고 이것이 이들의 앨범의 발매를 성사시킨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 이들은 새로운 앨범을 녹음하기 위해 네덜란드의 헤이그로 떠났고, 이의 결과물의 지금 우리손에 들려져 있는 'MOONSHINE' 앨범인 것이다.
이들의 음악은 대곡지향적이다. 그리고 곡과 곡과의 경계도 뚜렷하지 않다. 아예 붙어있다. CD 가 아니라 테입으로 듣는다면 바짝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어느 곡이 어느 곡인지 알아차리기 힘들다.
이것은 이들이 싱글 위주의 평범한 앨범을 제작하지 않으려 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보다 중요한 의미로 해석되어 질 수 있는데, 그것은 이 앨범이 한곡한곡 따로 떼어져서 개별적으로 청취자에게 다가가는 종류의 것이 아니라, 앨범 전체를 구성하고 있는 각 곡이 하나의 조화를 이루는 유기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즉, 이 앨범은 특별하게 튀는, 개성이 뚜렷한 한 곡으로 청자들을 사로잡는 종류의 것이 아니라 앨범전체가 고른 수준을 유지하며 앨범 전체로서 이야기하는, 설명되어지는, 진보음악 진영의 연주방법을 충실히 지켜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음악이 과거에 집착하고 있느냐 하면, 그것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 이들의 음악은 90년대적(이제 벌써 중반기를 넘어섰다.)인 새로운 기운과 깨끗함, 단백함을 흠뻑 담고 있다.
그리고 대단히 힘이 있는 연주를 펼치는데, 그 힘이 전면에 드러나지 않고 내부 안에 튼튼한 골격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감추어지고 억제된 파워는 직선적이며 광선처럼 뻗어나가는 연주를 가능케한다.
이들의 앨범은 처음부터 차근차근히 끝까지 들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하며, 한 곡에 빠지게 하기 보다는 앨범 전체에 몰두하게 만든다.
꼴라쥐는 자신만의 독특하거나 특별한 음악을 독창적으로 개발해낸 팀이라고는 볼 수 없다. 그렇다기 보다는 앞에서도 말한 바있지만, 이들의 음악은 국제적이며 보편화되어 있고 'SI 뮤직'의 음악적 방향성에서 결코 한발작도 어긋나지 않고 있다.
이것이 나쁜 뜻이 되든 좋은 뜻이 되든, 그러나 이들에게는 아득한 서정성이 내재되어 있으며, 고조되어야 할 때 고조되며 폭발할 때 폭발할 줄 아는 센스가 있다. 즉 이들의 음악은 대단히 세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스웨덴의 사일렌스 레이블 시리즈 발매의 일환으로 라이센스 되었던, 라그나끽이나 인터네셔널하베스트의 감동을 아직까지 잊지 못하고 있다.
꼴라쥐는 싸일렌스 레이블의 팀들과는 시대적으로나 음악적 스타일 등이 확연히 질적으로 틀리다. 그렇지만 이들의 음악은 또다른 신선한 느낌을 준다. 그것은 피로 받은 자를 가만히 앉히고 눈을 감기게 하는 그런 종류의 감동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프로그래시브락이 대단한 호응을 얻으며 세계적으로나, 한국 국내에서나 많은 청취자들을 만들어내었었다.
그러나 이상하게 요즘은 다시 아트락이 팬들로부터 그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럴 때 뭔가 새로운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 해답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중 분명한 한가지는 꼴라쥐와 같은 새로운 시도들이 여러번, 그리고 많이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1996.3. 이 종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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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Collage의 Moonshine을 들은 소감... 관련자료:없음 [2269] 보낸이:이상우 (midikey ) 1996-09-30 00:50 조회:218
70년대 아트록에 감동했던 사람이 8,90년대의 아트록에 호감을 느끼기는 쉽지 않은듯 하다. 나름대로 애정을 갖고 들어보면 몇몇 괜찮은 그룹들이 있기는 하 지만, 좀 역부족인 느낌도 드는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이 Collage란 그룹에 대 해서 어떤 색다른 희망같은 걸 느꼈다는 얘기를 하려는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괜찮다"는 수식어를 달아줄만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다소 서정적인 멜로디나 화려한(나쁘게 말하면 장황하다고 볼 수도 있는) 연주스타일 등은 기존의 소위 '신세대그룹'들이 시도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은듯하다. 현재 국내에는 이 앨범과 존 레논의 곡들을 커버한 앨범 두 가지가 소개되어 있는데, 일단 이들의 개성을 엿보고자 본 앨범을 들어보았다. 현재로선 레논의 커버앨범도 한 번 사볼만 할것같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이다. 하지만 간결 한 느낌의 음악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권하고싶지 않다. 솔직히 이런 스타일의 음 악이 요즘의 음악팬들에게 잘 먹혀들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본인은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관계로 나름대로 감명깊게 들은 음반이었다.
첫곡인 Heros Cry를 들을때에는 약간 닭살이 돋는 듯한 느낌마저 받기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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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달, 전승훈, 롱달@가야.곽원.학교.한국]
Collage/Moonshine (Poland/1994)
Fish님에게 추천을 받고 들어보게된 앨범입니다. 예바동 Riview에 Fish님이 써놓은 글을 읽고 랜짓에게서 구입했습니다. _Basnie_ 가 첫번째 앨범이고, 두번째가 _Moonshine_인거 같습니다. 동구권 포크의 영향을 받은 그룹이라고 말하셨는데요. 저는 아직 동구권과 서구권을 구분할 수 있는 공력이 되질 못해서요.
다만 중간 중간에 들리는 acoustic 기타의 소리나 바이올린 소리같은 키보드 는 포크의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첫번째 곡부터 웅장한 키보드의 연주로 시작합니다. 마치 Pallas의 Sentinel의 키보드를 연상시킵니다. 전체적인 사운드는 여느 마릴리온 계열의 그룹들과 비슷합니다. 제생각에는 악기의 역할 분담(기타,베이스,드럼,키보드)이 지금까지 들어본 마릴리온 비슷한 그룹중에 젤 나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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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 신인철, icshin@chiak.kaist.ac.kr]
그냥 좀더 못알아들을 소리를 보컬리스트가 중얼거리면.. 동구권인것 같구..:-)
Collage의 Moonshine 은 정말 SI label이 오랜만에 내놓은 들을만한 neo-prog 계열의 음악인것 같습니다..
(롱달님.. 정말 괜찮아요 ? 실망한건 아닌지..)
SI label중에서 많은 앨범이 우리나라에서도 시완레이블을 통하여 소개되었는데.. 요즘 Shadowland 의 앨범이 외국에서도 찾기 힘든지 트레이드 하자는 요청이 많이 들어오더군요.. Ring of Roses_ 가 시완레이블에서 나왔는데.. 혹시 덤핑같은걸로 싸게 나오면 몇장 사두었다가... 시간나면 트레이드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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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저 그림은 왠지 벡진스키의 그림같은데...음반 가지고기신 분은 확인좀 해주세요. 초현실주의 계열중에서 제일 멋진 넘중 하나였던 기억이. 락음악 재킷으로는 ELP등을 비롯하야 기거의 그림이 많이 쓰였습니다만... 사실 기거는 생물을 변형시켜놓은 그림이 많은데 저는 그런거 싫어해서요...-.-
이건 벡진스키의 그림을 모아둔 곳입니다. http://laurent.gouttebroze.free.fr/index-1024.html --거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