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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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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Cassiber |
ALBUM TITLE: | Man or Monkey |
YEAR: | 1982 |
COUNTRY: | Germany |
GENRE: | RIO/Avant-Prog |
LABEL: | riskant |
TRACKS: | 1. Not Me (3:38) 2. Red Shadow (3:50) 3. Chor der Gefangenen (4:51) 4. Our Colourful Culture (3:05) 5. O Cure Me (5:54) 6. This Core (4:20) 7. Man or Monkey (16:39) 8. Django vergibt (3:10) 9. Die Verunreinigung des Flusses ist gerade noch ertraeglich (6:38) 10. Sag mir wo die Blumen sind (2:41) |
MUSICIANS: | - Chris Cutler / drums - Heiner Goebbels / violin, piano - Christoph Anders / vocals, guitars - Alfred Harth / saxophone |
원본출처: | http://koreanrock.com/wiki.pl?Cassiber |
아트 베어즈가 해체되자 몇몇 프로젝트를 전전하던 크리스 커틀러는 크리스토프 안데스Christoph Anders, 하이너 괴벨스HeiberGoebbels, 알프레드 하스Alfred Harth와 함께 캐시버Cassiber를 결성한다. 헨리 카우, 아트 베어즈에서도 가장 정치적 색체가 강했던 크리스 커틀러였기에 이 밴드 역시 상당히 정치적이고 문명비판적이다.
이 앨범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A면과 B면의 경우 우리의 아이디어는 크리스토프가 원했던 곡들의 뼈대만 스튜디오로 들고 들어간 다음 그 작곡된 곡을 그자리에서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연주되면 곡의 구조나 재배열, 재해석이라는 것은 그게 그거가 되어버린다. (아주 약간의 스튜디오 작업은 포함되었다.)" 즉 밴드의 리더였던 크리스토프의 방향에 따라 몇몇 초기 덩어리들을 가지고 바로 연주한 것이다. 이것은 헨리 카우가 Unrest를 녹음했던 방식과 유사한 그런 방식이다.
그리고 독일 현대음악의 감성을 그대로 이어받은 괴벨스/하스가 참여했기 때문에 그것이 헨리 카우적인 실험성과 결합되어 마치 20세기 초반의 절망적인 현대미술을 연상시키는 그런 음악을 만들어 내었다. 괴벨스와 하스는 76년부터 듀오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이하게도 2장의 45회전 LP로 발매되었던 이 음반은 덕분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찾는 수집 아이템이 되어버렸다. 당연히 원래의 네 부분으로 구분해 들어야 하는데 먼저 A면과 B면을 규정하는 것은 안데스의 보컬이다. 단말마의 비명처럼 들리는 그의 목소리는 마치 현대문명에 의해 분열된 초자아의 외침처럼 들린다. 특히 이런 느낌을 가장 드러내는 곡들은 A면의 첫곡 Not Me와 B면의 첫곡 Our Colourful Culture이다. Our Colourful Culture는 이 앨범에서 가장 중요한 트랙이라고 할 수 있다.
C면에서는 그나마 있던 구조들도 사라져버린다. Man or Monkey라는 앨범타이틀과 같은 곡인데 여기서 이들은 정말 프리 재즈를 구사하며 헨리 카우나 파우스트Faust를 연상시킨다. D면은 모두 독일어 제목을 가지고 있고 연주곡이면서 서정적인 면과 격렬함이 번갈아 나오는 그런 곡들이다. 마치 ECM의 음반에서 크리스 커틀러가 드럼을 연주한 것 같은 느낌이다.
이들의 데뷔작은 유럽에서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이들은 곧 여러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되었고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