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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402
2010.04.02 (03:52:19)
Ratings: 
 
ARTIST:  Jackson Heights 
ALBUM TITLE:  Bump 'n' Grind 
YEAR:  1973 
COUNTRY:  U.K. 
GENRE:  Prog Related 
LABEL:  Vertigo 
TRACKS:  1. I Could Be Your Orchestra
2. Spaghetti Sunshine
3. Long Necked Lady
4. Public Romance
5. Bump And Grind
6. Cumberland County
7. It's A Shame
8. Ladies In The Chorus
9. Whatever Happened To The Conversation 
MUSICIANS:  Brian Chatton / keyboards, vocals
Michael Giles / drums
John McBurnie / guitar, keyboards, vocals
Lee Jackson / bass, guitar, vocals

Guests:
Johnny VanDerrick / violin
Ian Paice / drums
Ian Wallace / drums
Chris Laurence / bass
Bill Bell / banjo 
원본출처:   

Jackson Heights - Bump 'n' Grind

아트록 앨범 가운데 지금 소개되는 앨범처럼 상당히 섹스 어필하는 커버를 지닌 레코드가 많다. 당연히 그런 커버를 지닌 음반은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좋던 나쁘던 간에 상당히 비싸게 거래되며, 구하기도 어려운 편이다. 억지로 비유하자면, 달력에 쓰여있는 달력의 숫자 모양이 어떻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는다. 단지 어떤 그림이 사시사철 걸리는가에 더 관심이 많지. 커버 그림을 통한 욕구의 대리만족을 느낀다고나 할까. 아니면 변태적인 피학 증세 현상!!! 권력에 의해 억압된 성을 나만의 공간에서 음악과 함께 느낄 수 있는 극도의 패쇄적 카타르시스!! 하여튼, 그간 집요하게 이 앨범을 손에 넣으려고 노력했지만 빈번히 실패를 거듭하던 중 칠전팔기의 노력과 굽히지 않는 추적으로 결국 얻을 수 있었다. Nice 해산 이후 Lee Jackson이 새로 결성한 Jackson Heights의 73년도 마지막 작품인 본 앨범은 세 명의 기본 멤버 이외에 Mike Giles, Ian Wallace 그리고 Keith Emerson 등이 앨범을 더욱 야하게(?) 해주고 있다 또한 Ian Green이 이끄는 대규모의 오케스타라 세션이 사운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Esperanto의 데뷔작인 [Rock Orchestra]가 연상될 정도로 현악기에 의해 주도되는 오케스트레이션과 다소 팝퓰러한 감각의 보컬과 구성이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곡 제목에 있어서는 섹스 어필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I Colud Be Your Orchestra>, <Long Necked Lady>등 아무렇지도 않으면 별 대소롭지 않겠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이는 제목들도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은 아무래도 음악성보다는 앨범 커버가 주는 선명성 그리고 담백하면서도 대중적인 요소를 많이 담겨져 있는 이유로 자리매겨져야 할 것 같다.

글:이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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