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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7027
2010.04.01 (22:51:20)
Ratings: 
 
ARTIST:  Blue Phantom 
ALBUM TITLE:  Distoritions 
YEAR:  1971 
COUNTRY:  U.K. 
GENRE:  Psychedelic 
LABEL:  Spider 
TRACKS:  1. Diodo
2. Metamorphosis
3. Microchaos
4. Compression
5. Equilibrium
6. Dipnoi
7. Distillation
8. Violence
9. Equivalence
10. Psycho-Nebulous 
MUSICIANS:   
원본출처:   

Blue Phantom - Distoritions

참으로 난감하다.

본작을 리뷰에 실으면서, 본작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매니어중의 한명으로서 이들에 대한 자료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참으로 난감하기 짝이 없다. 사실 이들에 대해 조금이나마 좀 알고 싶어서 선배님들에게 자료를 부탁도 해보았지만 헛수였으며 이들에 대해 필자가 여러분들게 알려드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이들에 대해 어느 자료에나 나와있는 확실하고 공통된 자료는 ‘Personel Unknown'이라는 것뿐이다.본작은 헤비한 사이키델릭록으로 압도되고 있다. Kaleidoscope레이블을 통해 발매되었으며 그간 많은 Collector들의 표적이 되어오던 음반이기도 하다. 그 이유중 하나는 본작이 All Instrumental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거나, 난해한 코드 진행의 오류를 범하지 않음으로 보다 담백한 사이키델릭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는 이유일 것이다. 한마디로 액기스만 뽑아낸 음악이라는 느낌을 항상 갖게되는데 톱트랙부터 뿜어나오는 흥겹고 직선적인(아마 이표현이 가장 이들의 음악을 단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닐까?)비트는 아마도 이들이 세션맨 출신의 프로젝트 그룹이 아니었을가하는 추측을 하게한다. 한가지 흠을 잡으라면 훌륭한 음악에 비해 이들의 커버는 정말 조악하고 유치하기 짝이 없다. 물론 재킷페인팅만으로도 이들의 음악이 사이키델릭임을 짐작할 수는 있지만... 이들의 음반 뒷면에 약간의 슬리브 노트가 있긴 하지만 전혀 도움이 되는 내용은 없다. 퍼즈키타가 작렬하기도 하고 진지한 키보드 사운드가 흐르기도 하고... 비록 트랙이 이어져있는 음반은 결코 아니지만 되도록 한곡한곡의 감상보다는 전체적인 감상으로 들어야하는 음반이 아닌가싶다.

시대적인 대세와는 관계없이 실험적이고 의욕적인 음반 한 장을 남기고 사라져간 Blue Phantom의 수작 [Distortions]. 이키델릭이나 브리티쉬 록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두고두고 곁에 두고픈 음반이 될 것이다.

글: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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