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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451
2010.04.01 (22:37:17)
Ratings: 
 
ARTIST:  Carol Of Harvest 
ALBUM TITLE:  Carol Of Harvest 
YEAR:  1978 
COUNTRY:  Germany 
GENRE:  Prog Folk 
LABEL:  Brutkasten 
TRACKS:  1. Put On Your Nightcap
2. You And Me
3. Somewhere At The End Of The Rainbow
4. Treary Eyes
5. Try A Little Bit
6. River
7. Sweet Heroin
8. Brickstone 
MUSICIANS:  - Beate Krause / vocals
- Axel Schmierer / guitars
- Jürgen Kolb / keyboards
- Heinz Reinschlüssel / bass
- Robert Högn / drums 
원본출처:   

Carol Of Harvest - Carol Of Harvest

60년대말 미국의 서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히피 문화. 기존의 문화에 대한 대항체로서 생겨난 록 문화. 특히 당시의 사이키델릭 폭력과 부조리라는거대 담론을 부수기 위한 하나의 정신을 상정하였다면, 포크는 정중동의 이미지를 담은 무저항, 비폭력 정신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런 포크 음악은 각 민족의 정서와 결합해 독특한 양식미를 형성하기에 이른다.

특히 아일랜드로 대표되는 영국의 포크 음악은 국내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포크 음반은 프로그레시브 음반과 대등한 수준으로 중고 음반 가격이 매겨져 있다. 그래서 포크록을 좋아하는 매니어들은 양자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에 빠지기 쉽다. 프로그레시브냐 포크냐, 이것이 문제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영국 뿐만이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들의 포크록 음반도 비싼 편이다. 왜 그럴까? 아마도 대다수으 앨범들이 Private Press 형태로 소량 발매되어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라는 막연한 추측을 해보기도 한다. 또한 마이너 레이블 자체가 희귀한 것으로 취급되어서 그 레이블을 통해 공개된 모든 음반들이 Rare Records화 된것도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영국의 Holyground레이블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독일의 Brutkasten 레이블도 만만치 않은 경쟁자이다.

독일 그룹 P205, 독일과 이태리 혼성 팀인 Black Spirit의 앨범을 (이 두 작품은 최근 독일의 Ohrwaschl사를 통해 CD로 재발매) 발매했던 Brutkasten 레이블의 유일한 포크록 앨범이 Carol Harvest도 앞선 팀 못지 않은 초고가의 레코드이다. 78년 4월부터 약 2개월 동안 뉘른베르크에서 녹음된 이 작품은 그룹명이 의미하듯 가을 들녘의 넉넉함을 한껏 돋우고 있다. Beate Krause라는 여성 싱어를 포크함해 다섯명의 멤버로 구성된 이들은 영어로 된 가사에 곡을 붙인 포크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스캣 부분에서는 Annie Haslam의 분위기도 늒지고, Fiona Joice, Sandy Denny, Mandy morton등이 떠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그녀의 보컬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록적인 리듬과 멜로디 또한 Spirogyra를 단순한 포크 그룹으로 평가하지 않는 것처럼 아트록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역시 청아한 목소리는 포크록의 매력인 것 같다. 그 진한 매력이 이 작품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며, 아마츄어 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그런 어설픔이 오히려 사운드를 꾸미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여주는데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리고 이 앨범 뒷면에는 이들의 소박한 심정을 담은 짧막한 글귀가 씌여있다.

글:이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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