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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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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Embryo |
ALBUM TITLE: | Father Son And Ghost |
YEAR: | 1972 |
COUNTRY: | Germany |
GENRE: | Jazz Rock/Fusion, Krautrock |
LABEL: | United Artists |
TRACKS: | 1. The Special Trip 2. Nightmares 3. King Insano 4. Free 5. The Sun Song 6. Marimbaroos 7. Forgotten Sea |
MUSICIANS: | - Christian Burchard / drums, vibes, percussion, marimbaphone, vocals - Edgar Hofmann / violin, soprano saxophone - David King / bass, flute, alto marimba, vocals - Sigi Schwab / acoustic & electric guitars, veena, tarang |
원본출처: |
Embryo – Father Son And Ghost
독일의 아트록 그룹들 중 가장 특이한 경력과 음악적 특징을 가진 그룹을 다섯개 고르라면? 구루구루, 파우스트, 아몬 듈, 캔, 그리고 바로 여기에 소개되는 엠브리오를 들수 있을 것이다. 중동 음악, 록, 재즈에 기초한 어던 그룹에서도 듣기 어려웠던 독특한 음악세계를 들려주었던 그들의 세번째 작품이다. 이들 음악의 특징은 ‘정적인 공간 속에 존재하는 공격성과 환각적인 것’ 이다. 록 음악 자체의 특징이 ‘동적인 공간 속에서의 공격성’이라면 이는 분명 전통 록 음악과는 이질적인 것이다. 그들은 이러한 동적인 공간 속에서 자칫 잃기 쉬운 여백의 미를 자신들이 살고 있는 땅보다 오른쪽 지역의 소리에 찾으려 했다.
그 여백 속에서 찾은 자유의 느낌. 그리고 자유를 찾은 소리들의 역동성과 그무언의 저항정신은 이 시대의 스트레이트 한 공격성과는 다른 의미에서 새로운 세계를 꿈꾼다. 90년대의 ‘꿈꾸기’가 보다 현실적이고 페셔너블한 반면, 70년대의 ‘꿈꾸기’는 소박하고 좀 더 관념적인 ‘꿈꾸기’다. 지금 여기에 그 ㅇ효성을 단순히 현실적이 고 표현적인 것으로 평가하지 말자. 어쩌면 이 야만의 시대는 오히려 70년대식의 ‘꿈꾸기’가 더 적절한 것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1972년작)
글:전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