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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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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Los Jaivas |
ALBUM TITLE: | Los Jaivas |
YEAR: | 1975 |
COUNTRY: | Chile |
GENRE: | Prog Folk |
LABEL: | Odeon(2007) |
TRACKS: | 1. Pregón Para Iluminarse 2. Guajira Cósmica 3. La Conquistada 4. Un Mar De Gente 5. Un Día De Tus Días 6. Tarka Y Ocarina a. Diablada b. Trote c. Kotaiki |
MUSICIANS: | - Gato Alquinta / vocals, electric and acoustic guitars bass, tarka, trutrukas - Julio Anderson / bass - Eduardo Parra / electric piano, Mini-Moog - Claudio Parra / grand piano, mini-Moog - Gabriel Parra / drums, percussion, trutrucas and vocals |
원본출처: |
Los Jaivas – Los Jaivas
Anacrusa에 이어 이번에는 남미의 칠레를 대표하는 아트록그룹인 Los Jaivas의 데뷔작을 소개해볼까 한다. 필자가 이들에 대해 애착이 가는 이유는 다름아닌 남미의 아트록을 처음으로 들려준 팀이었기 때문이다. 티없이 맑으며 산뜻하면서 이국적 감각이 느껴지는 이들의 작품은 한여름의 갈증을 풀어줄 정도로 알싸한 청량감을 맛보게 한다.
Los Jaivas읭 결성은 196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63년 3월 Eduardo Parra(피아노, 오르간, 봉고), Claudio Parra(피아노), Gabriel Parra(드럼, 퍼쿠션)의 Parra 3형제를 주축으로 Eduardo Alquinta Gato(보컬, 플륫, 기타), Mario Mutis(베이스)로 구성된 5인조 팀이었다. 물론 당시에는 남미의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한 대중음악을 록 스타일로 부르는데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이렇다할 음반도 발표하지 못한채 잠시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이어 70년대 초반 재결성을 하는데 베이스를 담당했던 Mario가 빠지고 대신에 Julio Anderson이 가입했다. 그리고 EMI사와 계약을 맺고 75년 데뷔앨범인 본 작품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이 음반을 플레이어에 걸어놓으면 마치 Simon & Gafunkel의 노래(El Condor Pasa)를 처음 들었을 때의 감동이 전해온다. 특히 칠레, 그룹답게 각종 전통악기를 사용하여 한층 더 이국적인 멋스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레코더를 비롯하여 남미 전통 음악을 듣다보면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악기의 사운드 – 아쉽게도 그 소리와 악기 명칭이 정확히 매치업 되고 있지는 않지만 – 로 인하여, ‘마. 이런 맛 때문에 남미 아트록이 유럽 음악과는 다른 대접을 받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Claudio Parra의 아름다운 스타인웨이 피아오 선율은 쇼팽의 소나타를 듣고 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아름다우며, <Guajira Cosmica>에서는 Eduardo의 오르간 연주와 주고 받는 릴레이식 플레이가 독특하며, <La Conqustada>는 이 작품의 백미격으로 그윽하면서 아름다운 멜로디가 오랫동안 뇌리에 남는 클래시컬하면서 심포닉한 서정을 담아내고 있다.
이들은 이 앨범을 필두로 무려 10장이 넘는 음반을 공개했으며 얼마전 중반기 명반으로 꼽히는 [Hauteurs De Machu Picchu]가 CD화 되기도 했다. 찬란했던 잉카 제국의 후예로 이들은 자신들만의 컬러를 보여주고 있다. (1975년작)
글:이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