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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0972
2010.08.02 (19:52:56)
Ratings: 
 
ARTIST:  Twin Age 
ALBUM TITLE:  Moth of the Year 
YEAR:  1996 
COUNTRY:  Sweden 
GENRE:  Neo-Prog 
LABEL:  ALTAIR MUSIC 
TRACKS:  1. In The Well (8:00)
2. The Majority (4:51)
3. Newgate (8:25)
4. Showpiece In Her Showroom (5:16)
5. Emily Dawn (5:34)
6. Marble Island (8:14) 
MUSICIANS:  - Johan Hansson / vocals
- Carl Johan Kilborn / keyboards
- Joergen Hanso / drums
- John Loewenadler / guitars
- Petter Petterson / bass 
원본출처:   

Twin Age - Moth of the Year

북유럽 출신(스웨덴)의 5인조 그룹의 데뷔앨범이다. 1994년에 결성되었지만, 세인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은 작년 가을쯤에 있었던 “Gothenburg Artrock Festival"에서 Anekdoten, Flowerings, Galleon 등과 함게 무대에 오르게 되면서부터이다. 본작은 그 이후에 제작되었다. 데뷔 초부터 세계시장을 염두에 둔 듯 그룹명 그룹명과 앨범명을 영어로 표기하였고, 가사 또한 영어로 스여져 있다. 게다가 인터넷에 홈페이지까지 개설해 놓고 있다. 이들의 음악은 일반적인 북구의 정서와는 달리 매우 정열적이며 힘에 넘치는 정서로 가득하다. 이제 첫앨범을 낸 밴드라고 하기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가 돋보인다. 이 정도면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결코 뒤지지 않는 수작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막 데뷔한 밴드답게 열정적이며 진지하고, 또한 의욕에 차 있다. 하지만... 그 때문인가... 의욕이 앞서있다. 영국식의 정통 아트록을 추구하는 이들의 사운드는 한 마디로 무국적 사운드이다. 양다리 걸치기를 하려다 보니 그 어느 것 하나 시원스럽게 소화해 내지 못하고 있다. 양질의 사운드와 세련된 연주가 수놓아져 있지만, 이들만의 개성찾기에 실패하였다. 그 이유는 스웨덴의 정서를 세계화시킨 데에 성공한 Silence레이블 소속의 뮤지션들이 구축해 놓은 훌륭한 전통을 활용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국의 정서를 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아트록 무대에서 스웨덴 특유의 정서를 살리지 못한 채 어설프게 영미식 록과 교향곡의 거대한 스케일의 조합만으로 청자에게 호소하려는 것은 출발점에서부터 삐걱거리는 소리를 동반할 수 밖에 없다. 음악의 세계화는 영미식 사운드에 영어 가사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이들이 깨달았으면 한다. 이런 기대를 거는 이유는 Twin Age가 상당한 음악적 잠재력을 지닌 훌륭한 재능의 소유자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글:김도훈(A.R.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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