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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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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8095
2010.06.20 (20:55:06)
Ratings: 
 
ARTIST:  Samla Mammas Manna 
ALBUM TITLE:  Maltid 
YEAR:  1973 
COUNTRY:  Sweden 
GENRE:  RIO/Avant-Prog 
LABEL:  Silence 
TRACKS:  1. Dundrets fröjder (10:43)
2. Oförutsedd f¢rlossning (3:10)
3. Den återupplivade låten (5:53)
4. Folkvisa i morse (2:07)
5. Syster system (2:27)
6. Tärningen (3:33)
7. Svackorpoängen (3:11)
8. Minareten (8:21)
9. Værelseds tilbud (2:26)

Total Time: 41:51
Bonus tracks on CD:
10. Minareten II
11. Circus apparatha
12. Probably the probably 
MUSICIANS:  - Coste Apetrea / guitars, vocals (except song 11)
- Hasse Bruniusson / drums, percussion, backing vocals, glass
- Lasse Hollmer / acoustic & electric pianos, vocals
- Lasse Krants / bass, vocals
- Henrik Öberg / congas (11)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ZamlaMammazManna 

잠라 맘마스 만나의 두번째 앨범 Måltid은 1973년에 발매 된다. CD에 12곡을 담고 있으나, 마지막 세곡은 정규앨범에는 없었던 곡이다. 11번째 곡은 첫번째 앨범 수록곡인 circus apparatha다. 10번째 12번째 곡은 이 앨범의 동일 레코딩 세션으로 알려져 있다. CD속에보면 8,10,12,9로 프로그래밍 해서 들으라고 한다. 이유인 즉슨, 이게 이어진다는 얘기다.8번 10번 12번이... (그럼 진작에 그렇게 수록할 것이지...T.T) 필자역시 이 순서로 듣는 것을 권장하는 바이다. 이들이 어떻게 잘 망가지면서 연주하는지 알수 있기 때문이다.

멤버의 변화는 위와 같다. 타악기 주자인 베벤이 탈퇴하고 재즈 기타리스트인 코스타 아페트레아가 가입하게 된다. 뛰어난 선율연주자였던 코스타의 가입으로 밴드는 향후 소위 말하는 Samla Mammas Manna풍의 사운드라는 것을 정립하게 된다. 물론, 밴드의 리더는 키보드주자 라스 홀머였지만, 코스타의 가입으로 엄청난 음악적 진보를 경험하게 된다. (이 부분은 나도 이해가 잘 안간다.) 기타리스트 하나가 들어왔다고 음악이 이렇게 바뀌나... , 하여튼 결과는 엄청났다. 부족했던 멜로디 라인이 풍부해 졌으며, 마치 서로 서로가 촉매의 역할을 한 듯이 연주는 순식간에 일어나 밴드는 전혀 새로운 국면을 향해 달렸다. 라스의 건반사용은 전작보다 어쿠스틱한 방향으로 갔다. 아마도 건반의 부족분을 기타가 채워 줄 수 있었기 때문이라 추측된다. 이것은 충분히 가능한 변화였고, 두 선율악기의 경쟁속에서 리듬파트는 나름대로의 변주를 해 나갈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재즈적인 즉흥연주와 락적인 곡의 전개의 잘된 배합이 이 앨범을 관통하는 기둥이라 하겠다. 두명의 타악기 주자가 호흡을 맞추기 보다는 각각 다른 영역의 악기를 가지고 서로 경쟁해가는 방향으로의 전환이 관건이라 하겠다. 어찌들으면, 엉망진창의 전개로 도저히 말이 안되는 곡의 연결이라 생각할 수 있을 법한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다. 곡의 템포도 완전히 지맘대로 이고, 심지어 아무연관없어 보이는 멜로디 라인들이 그대로 이어진다. 나름대로는 아주 자연스럽게... 이부분에 있어서는 특히 악기를 연주한다는 방법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오넷 콜맨의 하모로디움을 무시할 수 없겠지만, 이들의 경쟁속에는 그들만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코믹함과 유머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여기에 더해 그들만의 전통적인 가락역시...

이러한 연결 안될법한 것들의 결합이 가능했던 그 근본에 개개인의 피나는 연마가 그 바탕을 이룬다는 점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라이브에 단골로 불리워 지는 Den Aterupplivade Laten나 그외의 많은 곡들 역시 이 앨범의 수록곡이다. 세번째 앨범 Klossa knapitatet와 함께 S_잠라 사운드의 확립과 전개를 맛 볼수 있는 걸작으로 뽑힌다.

그런데 이 커버는 도대체 뭔지...--;

-- 장신고 2003-6-24 5:44 pm
아마도 Måltid(meal time)의 커버는 앨범명 때문이 아닐 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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