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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465
2010.05.06 (20:06:45)
Ratings: 
 
ARTIST:  Bi Kyo Ran 
ALBUM TITLE:  Bi Kyo Ran 
YEAR:  1982 
COUNTRY:  Japan 
GENRE:  Heavy Prog 
LABEL:  King 
TRACKS:  1. Double
2. Cynthia
3. Psycho (part II)
4. Monologue
5. Warning 
MUSICIANS:  - Masaaki Nagasawa / drums
- Masahide Shiratori / bass
- Kunio Suma / guitar, vocals

+ Michiya Koide / recorder
- Yuki Nakajima / keyboards, Mellotron (from Eastern Orbit)
- Toshihiro Nakanishi / electric Black Widow, acoustic violin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BiKyoRan 

"예전에는 King Crimson이 있었고, 지금은 美狂亂이 있다."
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데뷔한 Bi Kyo Ran은 須磨邦雄(Guitar), 白鳥正英 (Bass), 長尺正昭(Drum)의 3인조 편성이다. Bi Kyo Ran의 모체는 리더인 須磨가 결성했던 "まどろみ(마도로미)"로, 그 이전에 美狂亂이라는 그룹 명을 잠시 사 용한 적도 있었다. まどろみ의 그 즈음 테이프를 들어보면 누구라도 100% King Crimson이라고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일 것이다. 美狂亂이 정식으로 결성된 것은 1977년이며, 결성 당시의 멤버는 須磨(Gtr, Vo), 吉永伸二(Bs, Vo), 長尺正昭 (Ds), 杉田孝子(Violin)으로 편성되었다가, 그후 바이올린의 杉田孝子이 탈퇴하 고, Keyboard주자도 잠시 참가시키기도 하고, 드러머도 교체되기도 했으나, 첫 앨범 녹음 전에 현재의 白鳥로, 드럼도 長尺이 재 가입했다. 데뷔 앨범인 美狂亂은 바이올린 Keyboard등의 파트에 세션파트를 동원하여 녹음하였다.
-『Liner Note』

1집 Bi Kyo Ran ① 二重人格 (Double) ② シンシア (Cynthia) ③ 狂『パ-トII』(Psycho Part II) ④ (Monologue) ⑤ 警告 (Warning)

이들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이들의 데뷔 앨범의 도입부분을 듣는다 면, 누구라도 King Crimson!!!이라고 외칠 정도로 이 앨범의 도입 부분은 King Crimson의 Lark's Tongues in aspic의 도입 부분과 닮아 있다. 마치 혼돈의 상 태를 보여주는 듯, 긴장감을 고조 시키는 여러 악기들의 합주가 계속되다가 이 내 한곳으로 몰입시키게 하는 연주들...하지만 이 연주가 한 리듬을 타고 흐른 후에 들려지는 일본인 특유의 보컬은 듣는 이에게 적잖은 실망감을 안겨 줄지도 모른다. 첫 번째 이유는, 이전의 연주들과는 다르게 Vocal Part는 전혀 King Crimson의 분위기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고, 두 번째 이유는 그러한 특유의 보 컬을 강조하듯 녹음시 상당히 트레블을 올린 상태에서 한 자극적인 보컬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제목에 걸맞게 양쪽 스피커를 좌우로 가르며 등장하는 보컬은 뛰어난 발상임에 틀없다고 생각 된다. 다소 귀에 거슬리는 보컬파트를 지나면 역시 이들만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뛰어난 연주가 이어지는데, 이들의 "King Crimson닮기"에 가장 중점을 맞춘 부분이 있다면, 바로 "후기 King Crimson의 답습에 의한 Sound의 재 발견"에 있다고 생각한다. King Crimson의 많은 앨범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그 난해하기를 자랑했던 후기 King Crimson적인 음악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은 모르긴 해도 아마 King Crimson의 음악들 가운데에 굳 이 꼽자면 가장 충실한 음악성을 자랑했던 시기가 바로 이 당시의 King Crimson 이었기에가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다른 음악들과 같이 모방하기나, 흉내내기 에 쉬운 음악이 아니고, 섣불리 잘못 건드렸다간 웃음거리밖에는 되지 않을 수 도 있는 음악이기 때문에, 이들 자신들 역시 상당한 숙고 끝에 앨범을 발표하였 으리라 생각되고, 그러한 그들의 의도는 충분히 받아 들여져서, 사람들은 이들 그룹 Bi kyo Ran을 King Crimson과 똑같은 사운드를 구사하는 그룹으로 인식하 기 시작했다. 물론 이전 프랑스의 Shylock이나, Arachnoid, 또는 스위스의 Circus와 같은 그룹들을 들으며 청중들은 이미 New Rock과 결합이 된, 난해해 질대로 난해해져버린 King Crimson의 음악에 대해, 이전에 그들이 행했던 긴장 감 넘친 사운드를 대리 충족하고 있었지만, 이들 Bi Kyo Ran의 Sound는 대리 충 족의 단계를 너머서, 그들의 귀와 마음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음악이었으리라 생 각된다. 그리고 역시 이들은 이 앨범에 이들의 전 작품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소품인 Cynthia(シンシア)를 수록하고 있는데, Kunio Suma가 자신의 영역을 어 쿠스틱으로 확장시킨 곡으로, 바이올린과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인상 깊은 곡으 로, 두 번째이자 마지막 앨범에 수록되는 완벽한 구성의 곡인 Suit "RAN"가운데 마지막 파트 부분인 Crimson Child의 사운드에 결정적인 모태가 되어주고 있다.
King Crimson의 Robert Fripp이 21st century schizoid man(21세기의 정신병자) 였다면, 이 그룹의 리더인 Kunio Suma는 다분히 Psycho(狂人)이다. 세 번째 곡 인 Psycho PartII(狂『パ-トII』) 에서 보여지는 그만이 할 수 있는 즉흥 연주 는 제목과 곡의 내용을 연결시켜 주는 단단한 고리와도 같이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온다. 이어서 나오는 Monologue는 이펙터를 동원한 보컬이 수록된 곡으로, 일 정한 리듬을 차고 흐르는, 하지만 자신의 리듬파트들을 확연히 떠 맡고 있는 Bass와 Drum의 연주도 King Crimson적인 Guitar연주와 함께 들을만한 곡이 아닌 가한다. 마지막 곡인 警告(Warning)은 앞에서 했던 모든 음악들의 종합 이라고 생각이 된다. Cynthia의 서정적인 연주로 시작해서 다소 비장한 느낌마저 주는 전반부는 중반부가 되면서, 二重人格(Double)이나, 狂 (Psycho) Part II에서 보 여 주었던 난해한 연주로 바뀌며, 원시적 느낌의 타악기 연주, 이어지는 솔로 들, 이펙터를 통한여러 연주들, 효과음들을 통해서 이 음악을 아방가르드의 영 역으로까지 확대 시키려는듯 들리며, 단순한 키보드 연주로 끝을 맺는다.
이 음반을 듣고 느낀점은 이 한장의 앨범으로 그들의 "현재의 King Crimson 만들기"는 성곡적 이었다고 생각 되지만, 몇가지 자기 자신을 폭파 시킬 수 있 는 화약을 짊어진 앨범 이었다는 생각이다. 그 첫번째는 Vocal Part의 헛점이 며, 두번째는 그들의 뛰어난 연주력을 앨범의 녹음 기술이 뒷받침 해 주지 못했 다는점, 마지막으로, 역시 연주력에 비해서 곡의 구성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그 것이다. 이들은 이러한 숙제아닌 숙제를 가지고 일본 Progressive Rock앨범들의 가운데 봉우리에 우뚝 설 만한 앨범인 두번째 앨범 Parallax를 발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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