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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69
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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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013
2010.04.01 (22:42:22)
Ratings: 
 
ARTIST:  Shingetsu 
ALBUM TITLE:  Shingetsu 
YEAR:  1979 
COUNTRY:  Japan 
GENRE:  Symphonic Prog 
LABEL:  Made in Japan(1989) 
TRACKS:  1. Oni
2. The other side of morning
3. Influential street
4. Afternoon ~ After the rain
5. Fragments of the dawn
6. Freeze
7. Night collector
8. Return of the night 
MUSICIANS:  - Akira Hanamoto / keyboards
- Makoto Kitayama / lead vocals
- Shizuo Suzuki / bass
- Naoya Takahashi / drums
- Haruhiko Tsuda / guitar

+ Takashi Kokubo / synthesizers programming
- Hiroshi Morimura / saxophone (4) 
원본출처:   

Shingetsu - Shingetsu

거의 매회 이 지면을 통해 일본 아트록을 소개하고 있지만, 얼마전 중요한 작품 하나가 빠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미 다른 그룹들을 소개하면서 종종 언급하였던 그룹. 바로 신게츠이다. 70년대 초 일본의 아트록은 사실 사이키델릭과 하드록 그리고 전자음악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분들이 잘 아시는 플라워 트라블링 밴드(Flower Travellin' Band), 파 이스트 패밀리 밴드(Far East Family Band)등이 그 대표적인 예인데, 사실 이들 작품이 발표된 70년대 중반 유럽은 심포닉 록이 만개하였을 때이다.

일본의 70년대 아트록과 80년대의 그것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면서, 심포닉 록을 본격적으로 수용한 그룹이 바로 신게츠이다. 이들이 70년대 일본 아트록 그룹들과 구별되는 것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 측면에서이다. 하나는 전술한 바와 같이 전형적인 심포닉록에 기초한다는 점이며, 다른 하나는 70년대의 그룹들이 지나치게 영국 혹은 미국적인 경향을(음악적 스타일과 의상 등)을 나타내어 어색한 느낌을 준 것도 사실인 반면, 이들은 유럽의 심포닉 록에 기초하면서도 일본적인 감성을 듬뿍 담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1979년에 발표된 그들의 유일한 앨범인 본작은 ‘80년대 일본의 심포닉 록(더 세분하자면 시어트리컬 록(Theatrical Rock)의 초석을 세웠다고 평가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들 후배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작품이다. 자국의 아트록에 대해 그다지 탐탁치 않은 반응을 보이는 일본의 친구들도 미스터 시리우스(Mr. Sirius)와 바로 이 신게쯔에게만은 엄지손가락을 번쩍 들어준다. 필자 역시 이에 강력히 공감한다.

글:전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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