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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Ripaille |
ALBUM TITLE: | La Vieille Que L'on Brula |
YEAR: | 1977 |
COUNTRY: | France |
GENRE: | Folk Prog |
LABEL: | Ballon Noir-BAL |
TRACKS: | 1. Fils de la Lune 2. Le Jardin des Plaisirs 3. Il n'y a plus Rien 4. Satane Jardin 5. La Veuve de Nicole 6. Le Sabbat des Sorts 7. Les Loups 8. La Vielle que l'on Brula 9. Epilogue Musea bonus tracks: 10. Ah! Faut Profiter 11. Gratis et en Plein Air 12. Les Chameaux |
MUSICIANS: | - Patrick Audouin / Grand piano, Fender Rhodes, synthesizers, spinet, acoustic guitar, tubular bells, rattle, cymbals, vocals - Patrick Droguet / acoustic & electric guitars, triangle - Michel Munoz / drums, rototoms, cymbals, crotales - Gérard Duchemann / lead vocals, synthesizers, string-ensemble, spinet - Jacquy Thomas / bass, string-ensemble, vibes, tambourine, vocals - Michel Santangelli / drums (10-12) - Hugues De Courson / rototoms, crumhorn - Robert Le Gall / violin - Alain Hergouarch / tambourine - Emmanuelle Parrenin / triangle, vocals - Jo Courtin / accordion - Pierre Holassian / Alto saxophone - Bruno Menny / sound effects |
원본출처: |
1977년 프랑스의 5인조 그룹 Ripaille의 유일한 앨범 [La Vieille que L'on Brula]는Gatefold 자켓으로 발매되었다. 이 출중한 gatefold 자켓을 펼쳐놓고서 감탄하지 않은Art Rock매니어는 아마도 없었으리라. 입체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나타낼 수 없는 마법의 동굴속 내부와 입구가 그대로 평면상태에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자켓의 그림은 여러가지 많은 이야기를 함축하여 담고 있는 것이어서, 굳이 래코드를 꺼내어 음악을 들어보지 않더라도, 처음 본 순간 이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분위기를 바로 느낄 수 있다.
본작은 자켓에서 거의 짐작할 수 있듯이 마치 이야기책을 넘기는듯한 기분이 드는 Rock Theatre형식의 음반이다. 프랑스의 별볼일 없던 Rock 음악계가 그나마 세계인의 주목을 일부라도 모을 수 있었던 계기는 바로 Rock Theatre의 등장이 아닐까 한다. 물론 그들만의 고유한 것을 아니지만 Rock Theatre형식은 한때 프랑스 내의 대 유행을 몰고 왔으며, 분명 프랑스 프로그레시브계에 커다란 획을 그어 놓았다. (Rock Theatre형식을 보다 쉽게 이해하자면 Atoll의 대표작 [L'araignee MaI]을 연상하면 될 것이다), Ripaille의 본작은 Rock Theatre형식을 취한 앨범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한곡 한곡을 개별적으로 커팅해낸다면 그다지 좋은 곡들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전체적인 면에서 본다면 각종 어쿠스틱한 악기들과 효과적인 sound effect로서 마치 영화를 보듯이 장면장면을 생생히 절개시켜 주는 그야말로 Progressive란 단어가 딱맞아 떨어지는 Rock Theatre의 수작임은 분명하다. 무한한 상상을 불러 일으키는 앨범 자켓! Still된 자켓그림에 Moving을 주는 신비한음악! 이것은 타 장르에선 드문 Art Rock 매니어만이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남다른 즐거움일 것이다. 다만 폭발적인 에네르기가 담긴 연주를 기대하고 있는 Art Rock 매니어들의 측면에선, 본작은 기대이하의 작품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 이승 -
탁월한 커버와 충실한 내용으로 그동안 콜렉터들의 주목을 받아왔던 프랑스 그룹 Ripaille의 1977년도 앨범이 20년만에 재발매되었다. 아톨이나 퓔사르의 작품과 같은 팽팽한 긴장감을 선호하는 분들께는 약간 실망스럽게 느껴질지 모르겠으나, 나름대로 상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본작은 당시 프랑스 록 계를 풍미하던 록 테아트르의 경향이 짙게 나타나면서도 보다 소리의 색채적인 이미지를 중시하고 잇다는 인상을 준다. 때로는 중세 으악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다양한 악기 연주를 선보이고 있으며, 다른 그룹들의 작품에 비해 비교적 짧은 곡들로 이루어진 점은 영국 그룹 그라이폰(Gryphon)의 데뷔작과 유사하다.
앨범의 전체적인 구성보다는 곡 각각에 충실한 앨범으로 각기 맛이 다른 곡들을 감상하는 재미는 있으나, 컨셉트 형식이나 극적인 대곡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지루할 수도 있는 작품이다.
(전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