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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2
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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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0467
2010.08.07 (15:53:51)
Ratings: 
 
ARTIST:  Rush 
ALBUM TITLE:  Test For Echo 
YEAR:  1996 
COUNTRY:  Canada 
GENRE:  Heavy Prog 
LABEL:  Atlantic, Mercury Remaster(2004) 
TRACKS:  1. Test for echo (5:55)
2. Driven (4:26)
3. Half the world (3:42)
4. The color of right (4:48)
5. Time and motion (5:01)
6. Totem (4:57)
7. Dog years (4:54)
8. Virtuality (5:43)
9. Resist (4:23)
10. Limbo (5:28)
11. Carve away the stone (4:05) 
MUSICIANS:  - Geddy Lee / basses, synthesizers, vocals
- Alex Lifeson / guitars
- Neil Peart / drums, percussion 
원본출처:   

Rush - Test For Echo

[2112] 발표 이후 줄곧 프로그레시브 메탈만을 고집해 온 러쉬의 최신작이다. 많은 동년배 아트록 주자들이 서서히 노쇠 증상을 보이고 있음에 반해 이들의 작품은 여전히 젊고 정력적인 연주를 들려주고 있어 한때 이들의 열렬한 팬이었던 필자를 기쁘게 했다. 이성주의 혹은 계몽주의적인 가사에 걸맞는 정연하면서도 텐션으로 가득한 구성은 이 작품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게디 리(Geddy Lee)의 목소리는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모더니즘의 사회를 비판조로 이야기하고 닐 퍼트의 중후하면서도 날렵한 드럼 연주는 그 목소리에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이들처럼 원숙미와 젊음을 함께 지니고 있는 그룹은 참으로 보기 드문 경우이기에 이들의 존재는 더욱 빛난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처음부터 아마추어적인 안일한 생각으로 록 계에 인문한다거나 한두 장의 앨범 성공 이후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좌초해버리고 마는 요즘 신예 록 그룹들에게 귀감이 될만하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들의 음악적 형식이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그다지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매너리즘 따위의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이들이 여전히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세상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역시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니라 작가의 자세이다. 그런 의미에서 러쉬는 여전히 록계의 시대정신이다.

글:전정기(A.R.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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