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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7261
2009.02.09 (23:34:17)
Ratings: 
 
ARTIST:  The Cosmic Joker 
ALBUM TITLE:  The Cosmic Joker 
YEAR:  1974 
COUNTRY:  Germany 
GENRE:  Krautrock 
LABEL:  Kosmische Musik 
TRACKS:  1. Galactic joke
2. Cosmic joy 
MUSICIANS:  - Dieter Dierks / bass
- Jürgen Dollase / keyboards, vocals
- Manuel Göttsching / electric guitar
- Harlad Großkopf / drums
- Klaus Schulze / synthesizers 
원본출처:   

The Cosmic Joker - The Cosmic Jokers
 으레 이야기되는 것이지만 독일 아트록의 관념적 색채가 짙다. 이는 그들의 사상적 전통이기도 하지만, 미국의 사이키델릭 운동과 티모시 리어리(Timothy Leary, 하버드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였으며 LSD 보급의 장본인. 미합중국 대통력이었던 닉슨은 그를 ‘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라 규정한 바 있다. 정작 가장 위험한 인물은 닉슨 그 자신이었건만...)등으로 대표되는 환각 문화의 영향이 컸던 것도 무시할 수 없다. 70년대 독일 록 음악계에는 그들의 익식과 우주와의 합일을 방해하는 요소들 중 하나라고 생각했던, 이 현실 세계에 이미 익숙해져버린 감각들, 자연적이거나 일상적인 소리들을 조용히 해체하려한 유파가 있었다. 바로 코스믹 조커스로 대표되는 사이-파이(Sci-fi) 집단이다.
 소위 코스믹 조커스 세션(Cosmic Jokers Session) 이라 불리던 이 프로젝트는 1972년의 코스미쉐 쿠리에레(Kosmische Kuriere) 잼 세션의 연장선상에 있으며(아쉬 라 템펠의 ‘Seven Up', 발터 베크뮐러의 ’Tarot', 세르기우스 골로윈의 ‘Lord Krishna Von Goloka'같은 작품들이 본 세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들 작품들은 이미 모두 CD화 되었으며, 국내에도 전작이 수입되었으므로 관심 있으신 분들은 구해 들어보시길), 이듬해 2월 독일 아트록계의 대부라 일컬어지던 룰프 울리히 카이저(Rolf Ulrich Kaiser)에 의해 조직되었다. 카이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우주철학을 전파하려 한 것이다. 이에 참여한 연주인들은 반렌쉬타인의 위르겐 도라제, 하랄트 그로스코프, 아쉬 라 템펠의 마누엘 괴트슁 그리고 전자음악가 클라우스 슐체로 모두 독일 아트록 특히 사이키델릭 혹은 스페이스 뮤직을 대표하는 작가들이었다. 카이저의 기확하에 4개월간 녹음된 곡들은 모두 세 장의 앨범에 수록되어 발표되는데 “Cosmic Jokers"는 그 첫작품이다.
 “Cosmic Jokers"에는 ‘Galactic Joke'와 'Cosmic Joy'가 각각 한 면을 채우고 있다. 전자와 마누엘 괴트싱 특유의 부유하는 듯한 사이키델릭 기타 연주로 대표되는데 반해, 후자는 크라우스 슐체의 명상적인 신세사이저 음향으로 가득차 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표현하려한 우주음이 일반적으로 연상되는 ’고요함‘이 아닌 ’역동‘이라는 것이다. 각 멤버들에 의해 연주되는 전자 음향과 비트는 상호 교환과 융화를 통해 이 우주의 여러 요소들이 끊임없이 움직이고 생성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일반적 경험될 수 있는 소리의 유형들을 철저히 배제함으로써 관념의 현실 유착을 극복하려 한다. 이렇게 하여 완성된 역동적이고 유기적인 작품들은 이전의 록 음악이나 현대 음악에서 전혀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우주음의 세계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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