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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 : 11 / 0
조회 수 : 6814
2005.06.09 (23:42:14)
Ratings: 
 
ARTIST:  Broselmaschine 
ALBUM TITLE:  Broselmaschine 
YEAR:  1971 
COUNTRY:  Germany 
GENRE:  Folk Prog 
LABEL:  Spalax 
TRACKS:  1.Gedanken
2.Lassie
3.Gitarrenstück
4.The Old Man´s Song
5.Schmetterling
6.Nossa Bova 
MUSICIANS:  - Jenni Schucker / vocals, flute, shells
- Willi Kismer / vocals, guitars, zither
- Lutz Ringer / metallophon, bass
- Mike Hellbach / congas, tabla, spoons, mellotron
- Peter Bursch / vocals, acoustic guitar, sitar, flute 
원본출처:   

이 음반...
한마디로 분위기 만점이다.
뮤지션들은 분명 딱딱한 독일인인데 음악은 그게 아니다. 애써, 구태여 귀 기울이지 않더라도 이 분위기 있는 음들은 세상사에 거칠게 갈라진 가슴의 틈새 속으로 어렵지 않게 스며들어 버린다. 고독, 허무감이 극한 선을 넘게 되면 차라리 이렇게 아름다움으로 비치어지게 되는 것일까?
톱트랙 ‘Gedanken'에서의 고조되어가는 어쿠스틱 기타와 무감정한 보컬의 교차됨은 인간의 혼탁한 욕망을 마취상태로 잠재워 편안함으로 이끈다. 그리고 들어도 들어도 싫증나지 않는곡 ’Lassie'!
Emtidi, Hoelderlin과 함께 Pilz의 3총사로 불리우는 Broselmaschine의 본작은 전편에 걸쳐 신비주의 색채가 가득한 German 특유의 트래디셔널 포크 앨범으로 역시 Pilz의 사상인 Von Rolf Ulrich Kaiser가 직접 프로듀스 하였다.
Emtidi, Hoelderlin 등이 국내 전파망을 통해 심심찮게 들리고 있는 데 반해, 그음악적인 매력에 있어 가히 Pilz의 삼총사중에서도 최고라고 할 수 있는 Broselmaschine가 소개되지 않고 있는 것은 본 작만이 유일하게 재발매가 이루어지지 않은 까닭이 아닐까 싶다. (얘기 잔치속의 Fm방송은 이제 음악과는 거리가 먼듯, 생각해봐야 가슴만 아프다.)
트레디셔널 포크를 안개처럼 감싸고 있는 신비주의 색채! 그 절묘한 포장기술은 Ulrich Kaiser만의 노하우임이 분망하다. 이들의 음반에 바늘을 걸음과 동시에 안개속을 헤메이듯 아득한 기분에 휩싸이지만 곧 그 엷은 환상은 걷히게 되고 봄볕과도 같은 따스하고 온화한 음율속에 당신은 자연스레 가슴을 열어 마음의 일광욕을 하게 될 것이다.
포크록에 있어선 유럽의 어느나라도 영국과 견줄 수 없겠지만 본작은 브리티쉬 포크록의 명반들과 비교하여도 전혀 손색이 없는 훌륭한 앨범으로 독일의 가능성을 시사했던 작품이다. (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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