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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News From Babel |
ALBUM TITLE: | Letters Home |
YEAR: | 1986 |
COUNTRY: | U.S. |
GENRE: | RIO/Avant-Prog |
LABEL: | Rē |
TRACKS: | 1. Who will accuse? (2:38) 2. Heart of stone (3:04) 3. Banknote (3:19) 4. Moss (3:58) 5. Dragon at the core (4:39) 6. Dark matter (4:20) 7. Waited/Justice (5:09) 8. Fast food (3:13) 9. Late evening (4:58) |
MUSICIANS: | - Lindsay Cooper / bassoon, sopranino & alto saxes, piano, other keyboards - Chris Cutler / drums, electrics, percussion - Zeena Parkins / harp, prepared & electric harps, accordion - Dagmar Kraus / vocals - Sally Potter / vocals - Phil Minton / vocals - Bill Gilonis / bass, guitar - Georgie Born / bass - Robert Wyatt / vocals on tracks 1, 2, 4, 7 & 9 |
원본출처: | http://koreanrock.com/wiki.pl?NewsFromBabel |
아마도 뉴스 프롬 바벨의 음악을 간단하게 말하라면 헨리 카우의 음악 중 작곡의 주도권이 프레드 프리스에서 린제이 쿠퍼로 옮겨깄다라고 하면 될 것이다. 그만큼 전체적인 맥락에서 헨리 카우라는 이름을 지우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 앨범에서는 재즈적인 터치가 강해지고 실험이 자제되었으며 멜로디와 친숙한 리듬파트가 흘러나온다. 특히 전작과 비교해본다면 훨씬 정제된 편안한 음악이 담겨있다. 단아한 챔버락 사운드이며 종종 헨리 카우와 슬랩 해피의 사이에 있는 듯한 연주를 들려주기까지 한다.
그리고 다그마와 함께 로버트 와이엇이 보컬을 맡아주어 캔터베리 사운드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조금 더 매력이 있다. 와이엇은 여전히 따듯한 보컬이지만 마치 다그마처럼 노래한다. 와이엇은 객원보컬로 참여할 때마다 항상 그 앨범에 적합하게 노래해주었다.
이쯤되면 헨리 카우 식의 연주 등이 스타일이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역시 ReR에서 발매된 씽킹 플레이그ThinkingPlague같은 이들을 들어보면 멤버는 전혀 다른데도 사운드적으로 분명히 이 계보를 따르고 있다. 스타일이 되어버린 혁명이라, 조금은 쓸쓸하다.
-- 거북이 2003-1-14 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