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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lov's Dog - Pampered Menial

의식(Consciousness)중심의 학파와 대립되어지는 현대 심리학의 한 입장이며, 연구 대상은 철저히 모든 자극과 그에 따른 반응과의 관련행위를 과제로 삼는 이른바 행동주의 (Behaviorism) 심리학을 태동케한 동기를 제공한 앨범 타이틀의 으미인 ‘방자한 머습’으로 불리웠던 개를 자켓화한 본작으로 75년에 데뷔한 밴드가 바로 Pavlov's Dog이다.

이들은 미국인과 캐나다인 각각 3인으로 조직도었는데, 이 앨범은 음악사적으로 Heavy Metal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창출한 민완 프로듀서겸 매니저, 그리고 기획사 대표이며 명 컬럼니스트인 Sandy Pearlman이 자신의 회사 Longshot Production에서 제작한 레코드이다.

그의 동료인 Murray Krugman과 함께 프로듀스한 이 앨범의 핵심은 이 분야의 밴드답지 않은 상당부분에 걸친 보컬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데 있다. 음역과 창법, 그리고 감정표현에 매우 능수능란한 David Surkamp(그는 기타도 연주함)와 그 외의 멤버들이 연출하는 현악과 약간의 플륫이 시종일관 클래시컬한 분위기를 펼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60년대 중반에 등장하여 그룹 King Crimson에 의해 격상된 악기인 멜로트론의 효율적 사용은 이음반의 우수성을 한층 더해준다. 그렇지만 본작을 끝으로 현악파트와 플륫은 이들의 음악에서 사라졌다.

행동주의 심리학은 생리학의 한 부분인 조건반사설의 뒷받침으로 출발하였고 현대심리학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본작의 주요곡이라 할 수 있는 ‘Julia'와 ’Episode', 그리고 ‘Song Dance'등을 접하신 음악팬들은 과연 그곡이 끝난후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

글:정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