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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595
2010.05.23 (21:09:03)
Ratings: 
 
ARTIST:  Roy Harper 
ALBUM TITLE:  Whatever Happened to Jugula? 
YEAR:  1985 
COUNTRY:  U.K. 
GENRE:  Prog Folk 
LABEL:  Beggars Banquet 
TRACKS:  1. Nineteen Forty-Eightish (Harper) (9:45)
2. Bad Speech (Harper) (1:17)
3. Hope (Harper, Gilmour) (4:31)
5. Hangman (Harper) (7:09)
6. Elizabeth (Harper) (6:39)
7. Frozen Moment (Harper) (3:18)
8. Twentieth Century Man (Harper) (4:27)
9. Advertisement (Another Intentional Irrelevant Suicide) (Harper) (8:19) 
MUSICIANS:  - Roy Harper / acoustic and/or electric guitars, bass, percussion, keyboards, saxophone, vocals, concept
- Jimmy Page / acoustic guitar and/or electric guitar
- Tony Franklin / electric bass
- Nik Green / synthesizer, keyboards, sound engineer
- Ronnie Brambles / guitar, drums, keyboards, vocals
- Steve Broughton / drums
- Preston Heyman / drums
- Nick Harper / semi-acoustic guitar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RoyHarper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세 번째 앨범 「III」와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Wish You Were Here」의 공통점은?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은 두 장의 앨범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연결 고리는 영국 포크(Folk) 계의 컬트적인 인물 로이 하퍼(Roy Harper)이다. 레드 제플린은 그에게 <Hats Off To Roy Harper>라는 곡을 헌정했고, 로이 하퍼는 핑크 플로이드의 <Have A Cigar>에서 보컬을 맡았다. 로이 하퍼는 대중적인 인기는 미약한 수준이었지만 뮤지션들 사이에서의 깊은 존경과 사랑을 받아 온 인물이다. 1966년 「Sophisticated Beggar」로 솔로 데뷔한 로이 하퍼의 앨범들에선 레드 제플린의 지미 페이지(Jimmy Page), 핑크 플로이드의 데이빗 길모어(David Gilmour), 그리고 비틀즈(Beatles)의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와 그의 아내 린다 맥카트니(Linda McCartney), 후(Who)의 키쓰 문(Keith Moon), 제쓰로 툴(Jethro Tull)의 이언 앤더슨(Ian Anderson), 킹 크림슨(King Crimson)의 빌 브루포드(Bill Bruford)등의 쟁쟁한 이름들을 볼 수 있다. 1985년 등장한 「Whatever Happened To Jugular」는 로이 하퍼와 지미 페이지가 함께 한 앨범으로, 로이 하퍼의 앨범 중에서 최고작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앨범이다.

  • Song Description
앨범의 압권은 역시 지미 페이지와 로이 하퍼가 이루는 트윈 기타의 절묘한 앙상블이다. 일반적으로 하드 록 기타리스트로 인식되어 온 지미 페이지는 일렉트릭 기타는 물론, 맛깔나는 어쿠스틱 기타 솜씨를 들려주고 있고, 로이 하퍼 역시 지미 페이지와 훌륭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그의 하이 톤 보컬은 듣기에 좋은 미성이랄 수는 없는 것이지만, 본작의 음침한 분위기와는 적절한 매치를 이루고 있다. 지미 페이지의 일렉트릭 기타 연주가 절망과 비탄을 더하는 <Hangman>과 닉 그린(Nik Green)의 경건한 키보드가 인상적인 <Nineteen Forty-Eightish>, 섬뜩한 엔딩을 지니고 있는 블랙 유머적인 곡 <Advertisement(Another International Irrelevant Suicide)>등이 특히 인상 깊은 트랙들이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로이 하퍼라는 낯선 이름보다는 지미 페이지라는 익숙한 이름에 더 끌리기 쉬운 음반. 물론 이 앨범에서 지미 페이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래도 역시 본작은 로이 하퍼의 솔로 앨범이라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의 이미지가 강한 로이 하퍼이지만, 듣기에 그다지 난해하진 않으며, 지미 페이지가 동참한 탓인지 반드시 포크 팬이 아니더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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