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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0
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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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423
2010.05.22 (19:09:16)
Ratings: 
 
ARTIST:  Ramases 
ALBUM TITLE:  Space Hymns 
YEAR:  1971 
COUNTRY:  U.K. 
GENRE:  Prog Folk 
LABEL:  Vertigo 
TRACKS:  1. Life Child [6:39/6:25]
2. Oh Mister [3:01/3:10]
3. And The Whole World [3:48/3:44]
4. Quasar One [6:45/6:40]
5. You're The Only One Joe [2:20/2:25]
6. Earth-People [5:28/4:45]
7. Molecular Delusions [4:02/4:05]
8. Balloon [4:31/4:28]
9. Dying Swan Year 2000 [0:46/0:42]
10. Jesus Come Back [4:01/5:03]
11. Journey To The Inside [6:06/6:21]

Bonus track on CD PL 522
12. Long long time (5:16)
13. Now Mona Lisa (2:58)
14. Only the loneliest feeling (2:42)
15. Saler Man (5:04)
16. Children of the green Earth (3:29)
17. Glass top Coffin (4:03) 
MUSICIANS:  - Ramases and his wife (Sel) / wrote and sing all songs and lyrics
- Eric Stewart / lead guitar & Moog synthesizer
- Lol Creme / lead guitar & Moog synthetizer
- Kevin Godley / drums & flutes
- Graham Gouldman / guitar & bass guitar
- Martin Raphael / sitar

CD line-up track 12 to 17:
- Ramases & Sel / acoustic guitar
- Jo Romero / acoustic & electric guitars, tablas
- Pete Kingsman / electric & string bass
- Roger Harisson / drums, tune percussion
- Barry Kirsch / piano, syntheziser
- Bon Bertels / saxophone
- Colin Thurston / electric bass (12)
- Key, Sue & Sonny, The Eddy Lester Chorale / backing vocals
- Members of the Royal Philharmonic & London Symphony Orchestra / orchestra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Ramases 

우주의 대서사시 그무한한 찬가... RAMASES - Space Hymns 유한한 존재로서의 끝얼는 욕망. 바로 우주를 향한 인간의 욕망은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내딛은 지 25년이 되는 지금까지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꾸준히 그 무한대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계수나무가 서있고 그냥 토끼 두마리가 사이좋게 절구를 찧고 있으려니 했던 달의 모습이 아폴 로호에 의해 찍혀진 사진은 우리들의 낭만적인 감상과는 동떨어진 것이었다. 물론 이태백의 술잔이나 그대의 사랑스런 두 눈에 비친 달이 아닌 태고의 숨결이 담겨진 모습이었다. 이렇게 달 착륙 이후로 간사한 인간들은 이제 우주시대를 그려보기에 이른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로 등장하기에는 너무나 맡 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 우리 다음, 다음 세대나 가능할지, 아니면 그전에 지구가 먼저 망할지 아무 도 모른다. 그런 무한 가능성의 대상을 아트록이 지나칠리 만무하다.

영국의 대그룹 Hawkwind가 그러했고 지금 소개될 그룹인 Ramases 역시 우주를 소재로 작품을 만들었다. 필자도 자주 그런 실수를 경험하지만 아트록 팬들 가운데에서도 간흑 독일의 Ramses와 영 국의 Ramases를 흔동한 적이 있으리라 여겨진다. 발음도 비슷하고 뜻도 비슷해 그런것 같다. 고대 이집트 파라오의 국왕의 전설에 등장하는 인물인 Ramases는 실제로 10CC라는 영국의 팝 그룹의 전 신인 Hotlegs의 멤버들이 참여해주고 있어 또 어떻게 생각하면 10CC의 전신이라고 해도 무방할듯 싶다. 맨체스터 태생의 Eric Stewart(기타,무그 신디사이져), Lol Creame (기타,무그 신디사이져) Kevin Godley (드럼,플륫)는 70년에 Hctlegs라는 그룹을 결성해 70년에 (Thinks School Stinks) 라는 앨범을 발표한뒤 71년에 Ramases의 데뷔 앨범에 참여했는데, 이 작품은 Ramases와 그의 아 내라고 표기되어 있는 Sel이라는 여성이 참가하고 있다. 이 두명은 각기 보컬을 맡고 있으며, Ramases라는 가명을 쓰고 있는 뮤지션이 모든 곡을 만들었고 그치 가명을 따서 그룹 이름을 지었음 을 알 수 있다. Ramases라는 인물에 대해서 알려진 바로는 단지 승려 아니면 성직자였을거라는 추측 밖에는 없다. Hotlegs의 멤버들과 리더인 Ramases와 Sel 그리고 Graham Gouldman (기타,베이 스), Martin Raphael (시타)등 총 일곱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일종의 프로젝트 그를이라고 하면 적절 할듯 싶다. 71년 우주찬가라는 타이틀 'Space Hymns'를 Vertigo에서 공개했는데, 이 앨범은 Beggars Opera와 마찬가지로 대형 포스터 커버로 되어있어 팬들에게 또 하나의 선물을 해주고 있다.
지붕이 로켓이 되어 날아가는 형상을 담고 있는 이 앨범의 커버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Roger Dean이 맡고 있다. 스산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레코더 소리로 문을 여는 첫 곡 (Life Child)는 대단 한 스페이스 록으로 전개되리라는 호기심이 약간은 무너진다. 너무나 평범해 오히려 이상하다고 느껴 질 정도로 이때쯤이면 뭔가 나올 것 같은데 하는 기대를 갖지만 결국은 아쉽게 끝나고 만다. Peter Gabriel과 Peter Hammill을 한데 섞어놓온 Ramases의 보컬이 인상적이다. 토속적 리듬의 퍼쿠션 과 주술적인 가사가 계속 빈복되는(Hello Mister)는 종교의식에서 쓰이는 리듬과 멜로디로 이어진 다. 아름다운 찬미가 형태의 (And The Whole World), (Quasar One)역시 리듬과 멜로디를 듣고 있으면 최면에 걸린듯한 깊은 의식의 세계로 빨려들어가는 혹마술의 이미지를 뿜어내고 있 다. 5번째 곡인 (You're The Only One)에서는 멤버들의 코러스 워크가 돋보인다. 'You're The only One"라고 Ramases가 양성적 이미지로 나레이션 할때는 닭살이(??)돋을 정도로 섬짓하다. Ramases가 우리 인간들에게 전하는 메세지 (Marth People)은 비장한 각오의 낮은 톤으로 무게를 싣고 있으며, 몽롱한 시타와 동양적 이미지의 멜로디로 전개되는 (Molecular Delusion)은 그가 주장 하는 이집트 파라오의 찬가같다. 일정한 시간이 되면 일정한 방향으로 절을 하는 이슬람 교도들의 의 식때 쓰이는 집단 최면술을 위해 단순한 멜로디가 계속해서 반복된다.

10CC의 곡을 감상하고 있는 기 분을 전해주는 (Balloon) 의 폭발음에 이어, Some People Think That In The Dying Of Swan...'으로 이어지는 나레이션의 곡 (Dying Swan Year 2000)에 이어 이제는 예수의 재림을 기 다리는 Ramases의 갈구하는 목소리의 (Jesus Come Back)이 내면 세계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가스펠적 분위기로 마감하면, 이 작품의 대미를 장식하는 (Journey To The Inside)는 이제 지구를 떠나려는 채비를 갖추고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이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들혀주는 자기 독백의 형식으로 끝맺는다. Ramases는 이 앨범 이후4년간의 공백을 거친뒤, 75년 2집이자 마지막 작품이 된 (Glass Top Coffin)을 발표했다. Swirl Vertigo의 이색작 Ramases는 단순한 멜로디와 낮은 톤의 전개로 마음 깊숙히 그 메세지의 전달을 의미있게 해주고 있다. 바로 우주의 찬가는 다름아닌 아름다운 지구 를 위한 노래라는 것을....

글/이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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