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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5871
2010.05.21 (20:27:37)
Ratings: 
 
ARTIST:  Peter Hammill 
ALBUM TITLE:  The Silent Corner and the Empty Stage 
YEAR:  1974 
COUNTRY:  U.K. 
GENRE:  Eclectic Prog 
LABEL:  Charisma 
TRACKS:  1. Modern (7:28)
2. Wilhelmina (5:17)
3. The Lie (Bernini's Saint Theresa) (5:40)
4. Forsaken Gardens (6:15)
5. Red Shift (8:11)
6. Rubicon (4:11)
7. A Louse Is Not A Home (12:13)

Bonus tracks on remaster (2006):
8. The Lie (6:31)
9. Rubicon (5:02)
10. Red Shift (5:51) 
MUSICIANS:  - Peter Hammill / guitar, piano, guitar (bass), harmonium, keyboards, vocals, Mellotron, oscillator
- Randy California / guitar
- Hugh Banton / organ, guitar (bass), keyboards, vocals (background)
- Guy Evans / percussion, drums
- David Jackson / flute, saxophone, sax (Alto), sax (Soprano), sax (Tenor)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PeterHammill 

전작에 이어 해밀은 계속 자신의 일기를 쓰고있다. 첫곡 Modern에서 그는 여리고와 바빌론 그리고 아틀란티스를 모티브로 현대성을 몰락과 멸망에 연결짓고있다. 이 정말로 염세적인 첫곡을 제외하곤 나머지는 비교적 조용한 독백조의 곡들이지만 종종 VdGG적인 연주들이 튀어나오곤 한다.
뒷면의 첫곡 Red Shift는 해밀의 자연과학적 취향을 다시한번 떠오르게 하는 제목이다. '적색편이'는 항성이 움직이면서 빛의 파장을 길게 만들어 원래의 색보다 더 붉게 보이게 하는 현상이다. 이는 우주가 팽창되고 있어 별들이 멀리 떠나가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으로 이에 빗대어 인생의 덧없음을 노래하고 있으니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하겠다. 스페이스적인 연주로 곡에 감정을 계속 집어넣고 있는, 이 앨범에서 가장 인상적인 트랙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곡에서 기타를 연주한 사람은 스피릿Spirit의 랜디 캘리포니아이다. A Louse is not a Home은 정신분열적인 자아불안을 VdGG 멤버들의 도움으로 처절하게 부르고 있다. 이 곡의 화자는 마치 카프카의 '변신'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자신이 어디서 쉴 수 있는지를 묻고있으며 누군가가 자신을 보고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여있다. 듣다보면 청자마저 불안해지고 만다.
전체적으로 여전히 VdGG의 멤버들이 연주를 해주고 있으나 전작처럼 VdGG의 냄새를 짙게 풍기지는 않고 해밀이 싱어송라이터로서 내뱉는 노래의 백밴드 역할에 충실하다. 전작의 속편정도로 바라보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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