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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 icshin@chiak.kaist.ac.kr]

Casino는 ex-Twelfth Night의 vocalist 인 고(late) Geoff Mann과 Pendragon에서 의 활동으로 잘 알려진 keyboardist Clive Norman이 결성한 Project 그룹입니다.
Geoff Mann은 본 앨범을 발표하고 직장암으로 사망하죠.. :-( 그외에도 Pallas, Twelfth Night 등의 ex-member들이 참여한 그러니까 '80년대의 neo-prog 계의 all star들이 모여 만든 일종의 all-star line up의 앨범이죠.:-)
그룹명 답게 booklet을 펼치면 누가 좋아하는 각종 도박기구들, Card, 주사위 그 리고 coin들이 잔뜩출연하고.. Ace Four Card를 잡은 한 대머리 아저씨가 table 위에 엎어져있는 재미있는 그림도 있읍니다. (아마 Four Card가지고 막 키우다가 Straight Flush 에 밟힌 모양이죠.. :-))
전체적인 sound는 '90년대의 Pendragon sound와 유사합니다. 또 군데 군데 어쩔 수없는 pop적인 hook 가 종종 나타나네요. Norman Barrett의 Charisma 에 가려져 있던 Clive Norman의 작곡솜씨가 꽤 훌륭했다는 사실이 놀랍고요.
Pendragon sound에서 항상 아쉬운 점이었던 Norman Barrett의 어정쩡한 vocal이 본작에서는 훌륭한 Geoff Mann의 그것으로 대체되어 있다는 사실또한 무척 반갑 습니다. _Drunk_라는 12분짜리 곡에서는 Geoff Mann 특유의 절규가 마치 술취한 사람의 외침처럼 처절하게 다가옵니다. 아. 정말 Mann의 죽음이 너무나 아쉽습니 다. Pendragon 이나 Geoff Mann 재직 시절의 12th Night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할 만한 앨범입니다.. 혹시나 최근에 발표된 Geoff Mann의 solo compilation CD 'In one era'와 본 앨범중에서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면 Casino를 먼저 들어보 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참고로 본 앨범은 네덜란드의 허접한 neo-prog 를 양산하 기로 악명높은 label 인 SI Music에서 발매되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