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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0
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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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460
2010.04.29 (22:54:17)
Ratings: 
 
ARTIST:  Arc 
ALBUM TITLE:  ... at This 
YEAR:  1971 
COUNTRY:  U.K. 
GENRE:  Heavy Prog 
LABEL:  Decca 
TRACKS:  1. Let Your Love Run Through
2. It's Gonna Rain
3. Four Times Eight
4. An Ear Ago
5. Great Lager Street
6. Hello, Hello Monday
7. Perfectly Happy Man
8. Sophie's Cat
9. You're In the Garden 
MUSICIANS:  - Tom Duffy / bass and vocals
- Michael Gallagher / piano, organ, guitar
- David Montgomery / drums
- John Turnbull / guitar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Arc 

ARC ...at this

 ARC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단어이다. 프랑스의 여걸 쟌다르크(Joan of Are)를 비롯 각종 학문에서 원호를 뜻하는 Arc(아크)또한 여러 축약 단어로써 "Are"라는 단어는 많 이 사용되어 왔다. 국내의 Art Rock동아리도 바로 ARC(Art Rock Club)이다. 그래서 이 단 어는 더욱 친숙하게 느껴진다. 대중음악계에도 이 사랑스러운 단어 Are를 그룹명으로 한 팀들 이 몇몇 있었다. 1980년 'Maquett"이라는 제목의 앨범을 500매 한정으로 자주제작, 발매한 프랑스그룹 ATC도 있었고 동구권의 멤버들로 구성된 미국그룹 "Are"와 20여명의 프로젝트 그 룹 Arc Angel이라는 그룹도 있었다. 그러나 특이한 사실은 Are라는 이름을 지닌 그룹은 오직 한매의 앨범만을 남겼다는 것이다. 즉, arc라는 이름을 지닌 그룹은 모두 단명하고 말았다는 것 이다.

위에서 언급한 Are라는 이름을 지닌 그룹들중 가장 희귀한 작품을 남긴 그룹은 역시 프랑스 그룹 Arc일 것이다. 그러나 레코드 수집가들 사이에 떠돌았던 소문과는 달리 프랑스 Are의 작 품은 결코 만족스럽지 않다. 앨범커버만은 Colorful하며 귀여운 그림들이 담겨 있어 즐거움을 주지만 막상 그들의 음악을 접하게되면 실망하게 된다. 아마도 몇몇 장삿끈들이 프랑스 are에 대한 과대선전을 해온 것으로 여겨진다.
희귀성에 있어서 프랑스 are의 앨범 'Maquett'를 손 꼽는다면 음악성에 있어서는 단연코 본작인 영국그룹 arc의 (...at this)가 1등일 것이다. 본작 역시 매우 희귀한 앨범이다. 카다로그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앨범이다. 프랑스 are의 경우 는 제작된 수량이 적어 희귀음반이 되었다면, 본작은 음악성때문에 희귀음반이 된 것이다. 우리는 깜짝 놀랐을때 "놀란 토끼눈"이라는 표현을 종종 쓴다. 만약 본작 arc의 음악을 처음 접하게된 분들의 귀는 "놀란 당나귀의 귀와 커다란 하마의 입"으로 바꿔게 될 것이다. 여러분들 은 양쪽 귀를 넘나드는 강렬한 트윈 일렉트릭 기타와 힘찬 키보드 터치 그리고 그 정교함에 쉽 게 매료될 것이다. 곡전개를 거칠게 몰아가는 솜거는 Gravy Train과 다를 바 얼다. 그러나 섬 세하게 사운드를 긁어내는 힘은 are가 한수 위인 것 같다. 짜중나는 월요일'에 Mames & Papas의 (Monday, Monday)나 Bob Geldolf의 (I don't like Mondays) 보다는 are의 (Hello, Hello, Monday)를 추천하고 싶다. Gloucester Place에서 영감을 얻은 본작의 백미 (Hello, Hello, Monday)는 월요일 하루를 개운하게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 덕택 으로 이 음반을 다시꺼내 들어보면서 절실하게 느끼게 된 사실은, 이렇게 우리의 양쪽 귀를 즐 겁게 해줄 수 있는 앨범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본작은 몇 안되는 소중한 작품이 다.

글-성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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