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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0
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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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560
2010.04.02 (04:12:24)
Ratings: 
 
ARTIST:  Honeybus 
ALBUM TITLE:  Story 
YEAR:  1970 
COUNTRY:  U.K. 
GENRE:  Psychedelic Pop 
LABEL:  Deram 
TRACKS:  1. Story
2. Black Mouning Band
3. Scarlet Lady
4. Fresher Than The Sweetness In Water
5. He Was Columbus
6. Ceilings No.1
7. Under The Silent Tree
8. She's Out There
9. she Said Yes
10. I Remember Caroline
11. How Long
12. Ceilings No.2 
MUSICIANS:  Pete Dello (guitar)
Colin Hare (guitar)
Ray Cane (bass)
Pete Kircher (drums) 
원본출처:   

Honeybus - Story

커다란 기대감으로 World Of Oz의 음반을 구입했다. 재킷만큼이나 달콤한 멜로디들이 부담없이 흘러나왔고 <Jackie>라는 곡에 이르러선 필자의 마음은 마냥 흐뭇할 뿐이었다. 그리고 여러책을 뒤지다가 Paper Buble의 [Scenery]을 구할 수 있었다. World Of Oz만큼이나 달콤하고 세심하게 공들인 Psychedelic Pop향기들... 괜시리 유치한듯하면서도 그런 촌스럼이 텁텁함을 가시게하는 상큼함으로 짙게 남아있는 음반들... 필자가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좋아하는 두 그룹은 명가 Deram레이블의 상큼한 로고를 붙이고 따사로운 Psychedelic Pop음악을 들려주었다. 물론 이 음악이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Progressive나 Art Rock이냐고 물으면 할말이 없는 Pop취향의 음반이지만 시간을 초월해서 많은 분들이 따사로움을 느낄 수 없는 음반임에는 분명하다. [March Hare]음반으로 Folk 매니아들에게 잘 알려져있는 Colin Hare가 재적해있던 그룹인 Honeybus는 Ray Cane, Jim Kelly와 함께한 3인조 그룹이다. 대부분의 작사, 곡, 편곡은 Ray Cane이 담당하고 있지만 나머지 두멤버와의 조화로운균형이 군더더기없는 깨끗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세멤버들이 60년대에 스튜디오에서 세션맨으로 일하던 이들이었지만 이들의 음악은 그러한 느낌이 전혀 들지않는 오히려 오랜간 호흡을 맞추어온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특히나 <I Remember Caroline>에서 덤덤하게, 그리고 나지막하게 다가오는 Colin Hare의 목소리는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들어도 식상하지 않는다. World Of Oz처럼 화사하진 않지만, Paper Bubble처럼 악기배치의 묘미를 극대화한 음반도 아니지만 Honeybus를 턴테이블에 올리는 순간 1969년 살아숨쉬던 ‘따사로운 감성’의 시대로 회귀하는 ‘달콤한 버스’에 동승하게 되는 음반이다.

글: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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