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 eTc
| Ratings: |
|
|---|---|
| ARTIST: | kate Bush |
| ALBUM TITLE: | The Kick Inside |
| YEAR: | 1978 |
| COUNTRY: | U.K. |
| GENRE: | Prog Related |
| LABEL: | EMI |
| TRACKS: | 1. Moving 2. The saxophone song 3. Strange phenomena 4. Kite 5. The man with the child in his eyes 6. Wuthering heights 7. James and the cold gun 8. Feel it 9. Oh to be in love 10. L'amour looks like something like you 11. Them heavy people 12. Room for the life 13. The kick inside |
| MUSICIANS: | - Kate Bush / paino & vocals - Paddy Bush / backing vocals - Barry de Souza / drums - Stuart Elliot / drums - Morris Pert / percussion - David Paton / bass - Bruce Lynch / bass - Paul Keogh / guitars - Alan Parker / guitars - Ian Bairnson / guitars - Andrew Powell / keyboards - Duncan Mackay / keyboards - Alan Skidmore / saxophone |
| 원본출처: |
kate Bush - The Kick Inside
적어도 록계에서만큼은 남녀 평등의 원칙이 거의 적용되고 있지 못하다. 독자적인 솔로활동을 전개하는 경우도, 팀의 리더로서 역할 하는 일도 드물다. 서른 여덟의 나이에 세상을 등진 Sandy Denny, Spirogyra의 Babara Caskin, Affinity의 Linda Holye, Curved Air의 Sonja Christina 등이 그래도 여성으로서 우리들 귀에 익숙한 이름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불평등의 질곡(?)을 깨고 70년대와 80년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인물이 있다. Kate Bush. 어떻게 보면 그녀의 성공은 Pink Floyd의 Dave Gilmour가 친구라는 점(무려 14살이라는 나이 차는 있지만)과 그가 그녀의 데모테잎을 제작해주었다는 사실에서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 그녀는 86년에 발표된 Peter Gabriel의 [So]에 담겨있는 <Don't Give Up>에서 들을 수 있었던 안개에 가려진 듯한 신비스런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우리들에게 더욱 친숙하다.
Cockney Rebel의 키보드 주자로 참가하기도 했던 Duncan Macay의 긴장감 넘치는 건반 파트의 연주 틈새로 가냘프면서도 비장하게 들려오는 Kate Bush의 보컬은 볼륨과 톤만 높지 않을 뿐 절규에 가깝다. 마치 여성 아티스트의 존재를 절망적으로 외치듯이. 이러한 매력이 갖아 잘 나타난 곡이자 최초의 히트곡이기도 한 브론테의 고전적인 소설 “폭풍의 언덕”에서 힌트를 얻은 <Wuthering Heights>와 데이빗 길모어의 프로듀스로 오케스트레이션 편곡 위에 입혀진 그녀의 블루지한 톤의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The Man With The Child In His Eyes>가 특히 들을 만하다.
글:맹한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