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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55
마음풍경
추천 수 : 46 / 0
조회 수 : 11905
2003.08.20 (17:12:57)
ARTIST:  Gruppo 2001 
COUNTRY:  Italy 
GENRE:  Italian Symphonic Prog 
ALBUM:  1972 L'Alba di Domani 
MEMBER:  Piero Salis (keyboards, vocals)
Pietro Carrus (guitar)
Ciccio Solinas (guitar)
Paolo Carrus (bass)
Tore Corazza (drums) 
원본출처:   

Gruppo 2001
Gruppo 2001은 1971년에 Salis에서 탄생된다. 1972년에 Hit Parade에 등장한"Mesaggio"와 같은 충분히 상업적인 약간의 싱글들을 발표하면서 데뷰한다. 같은해에 그룹은 어느 정도 알려진 King레이블에서 "L'alba di Domani"를 발표하면서 보다 더 실험적인 스타일의 작품들을 함께 선보인다. 음악적으로 앨범은 충분히 관심을 가질만 하고 무엇보다도 건반과의 혼합에서는 비록 긴 시간이지만 음반은 매우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풍긴다. 불행히도 사르데냐 출신의 5인조 밴드는 즉각적인 해산으로 인해 "L'alba di Domani"와 함께부각된 이미지를 발전시키지 못했다.

194806.jpg


L'Alba di Domani (1972)
1. Maggio
2. Una Bambina... Una Donna
3. Era Bello Insieme A Te
4. Paesaggio
5. Volo D'Angelo
6. Padre Vincenzo
7. Denise
8. L'Alba Di Domani
9. Sa Danza
10. Messagio


이태리 심포닉 록의 매력은 현란한 연주력보다는 곡을 전개하는 방법에 있다. 차분하게 전개되어 가다가 고조되는가 싶다니 다시 차분해진다. 어찌 보면 단순한 방법론인 듯 보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우리들의 귄느 그것에 익숙해져 있다. 처음 이 음반을 보앗을 때 틀림없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룹명도 호기심을 자극했고 앨범커버 또한 그러했다. 쟈켓만 보면 뭔가 느낌이 온다는 것은 독자 여러분들이 더 잘 아는 사실일 테니까. 창공을 날고 있는 갈매기 단순하지만 시원한 느낌을 주는 앨범커버는 답답한 내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줄 것 같았다. 앞 면에서는 전형적인 Italian 심포닉 록을 즐길 수 있는 <Maggio>(5월)와 피아노, 멜로트론 등 키보드 계열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Era Bello Insieme A Te>(너와 함께 보낸 아름다운 시간)가 눈에 띄고 B면에서는 멜로트론, 기타를 배경으로 해서 전개되는 애조 띤 보컬이 우리를 정감어린 세계로 인도하는 인상적인 작품 <Padre Vicenzo>(빈첸죠 신부)가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있다. 일본 재발매 앨범에는 72년 여름 디스크 페스티벌 입상곡 <Messagio>가 A면에, B면에는 <Sa Danza>가 추가 수록되어 있다.

굳이 이 그룹의 분위기를 따지자면 Locanda Delle Fate, Odissea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이들에 대해 알려진 사실이 전혀 없어 안타깝긴 하지만 그들의 유일작인 이 앨범은 깐따또레와 심포닉 록의 합작품이라고 결론지어 말할 수 있는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의 전성기 시절의 작품이다.

글:맹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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