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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36
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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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7279
2010.02.23 (20:32:12)
Ratings: 
 
ARTIST:  Julverne 
ALBUM TITLE:  Emballade 
YEAR:  1983 
COUNTRY:  Belgium 
GENRE:  RIO/Avant-Prog, Chamber Rock 
LABEL:  Belle(2009) 
TRACKS:  1. Le Sheik
2. Solace
3. Moon Song
4. Le Bonheur Des Dames
5. Tu Me Plais
6. Long Lost Mamma
7. Caravan
8. Mamma Loves Papa...
9. Mejico Tango
10. Original Rag
11. When Light Are Low 
MUSICIANS:  - Ilona Chale / vocals
- Pierre Coulon / flute, alto saxophone
- Luc Baudewyn / clarinet
- Michel Berckmans / bassoon, oboe
- Jean Paul Laurent / piano
- Jeannot Gillis / violin
- Jeanine Lantremange / alto
- Claudine Steenackers / violincello
- André Kleues / contrabass
- Jacqueline Rosanfeld / in ballad
- Michel Moers / reciting, chorus 
원본출처:   

Julverne – Emballade…

적어도 앨범을 두장 이상 발매했으면 그중에서 좋은 평가를(상대평가이기는 하지만)받는 작품이 반드시 한장은 존재한다. 물론 형편없는 그룹이라도 반드시 그러한 평가는 받고 있다. 벨기에 그룹인 Julverne 역시 최근에 나온 옴니버스 형식으 CD를 제외하고 총 네장의 앨범을 발표하였는데, 그 가운데 이들이 외도를 한작품이 딱 한장 있는데 바로 이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 외도를 해서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Julverne의 다른 앨범들을 구하기 쉬운 편인데 반해 유독 이 음반은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Universe Zero와 함께 벨기에의 진보음악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던 Julverne 70년대 중반 Pierre Coulon(플륫), Jeannot Giliis(바이올린), Jean Paul Laurent(피아노, 플륫) 그리고 기타리스트 Michel Dayez 4인조로 결성되었다. 79년 데뷔작인 [Coulonneux]를 발표하면서 이들은 벨기에를 이끌어나가는 도 하나의 음악 집단으로 주목을 받기에 이른다. 말러아 드뷔시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은 이들의 음악은 벨기에를 쳄버록 강국으로 올려놓기에 충분했다. 이어 이들의 명성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던[A Nuef] 80년대에 두번째 작품으로 발표되었다. 이 작품에는 Cos의 멤버인 Chalres Loos(피아노), Universe Zero Michel Bercmans(바순, 오보에)가 게스트로 참가하는등 벨기에 음악인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3년 뒤인 83년 이들은 이색적인 작품을 하나 공개하는데 그것이 바로 다름아닌 지금 소개되고 있는 앨범 [Emballade]이다.

콜셋으로 조여진 허리가 쳐다 보기에 조금은 안스러운 한 여성이 자전거를 타고가는 모습이 정감어린 커버만큼 이 안에 담긴 사운드 또한 듣는 이로 하여금 느긋한 여유와 따뜻한 낭만을 함께 느끼게 한다. 기존에 이들이 구사했던 실험적인 쳄버록 사운드가 아닌 마치 20세기 초반 프랑스 한적한 싸롱 퇴폐적인 분위기가 아닌 에서 흘러나옴직한 음악들로 가득차 있다. Duke Ellinton이나 Scott Joplin등 우리들이 익히 잘 아는 음악가들의 곡들이 연주되고 있다. 진한 커피 향내가 느껴지는 현악과 Universe Zero 3집인 [Ceux De Dehors]에 참가했던 여성 보컬리스트 Ilona Chala가 목소리를 맡고 있다. 절제되어 있는 음량과 하이톤의 낭낭함이 짜릿함을 느끼게 한다. 1차 세계대전을 전후애 일어났던 세기말적 사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Art Deco 시대를 풍미했던 주옥 같은 명곡들이 담겨 있다. 랙 타임의 경쾌한 연주에 맞춰 한번쯤 춤이라도 추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어이! 부루스 땡껴!!!” (1983년작)

:이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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