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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48
웹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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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3929
2012.11.12 (12:54:24)
ARTIST:  Klaus Schulze 
COUNTRY:  Germany 
GENRE:  Progressive Electronic 
ALBUM:  1972 Irrlicht
1973 Cyborg
1974 Blackdance
1975 Picture Music
1975 Timewind
1976 Moondawn
1977 Body Love
1977 Mirage
1977 Body Love: Vol.2
1978 X
1979 Dune
1980 ...Live...
1980 Dig It
................... 
MEMBER:   
원본출처:  Marquee's Encyclopedia of European-Rock 1966~1987 

klaus-schulze4.jpg 독일 음악계에 있어서의 그의 입지는 다분히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거대하다. 그는 현재까지도 자신의 솔로 작품외에 수많은 활동을 계속 해오고 있다. 초기에는 일련의 코믹스 세션 시리즈로 이것은 아슈라 템펠을 모체로 하여 울리히 카이저라는 코스믹 레이블의 주최자에 의해 행해졌다. <Tarot> 등의 유명한 작품이 있지만 그 참가 멤버에서 기대할 수 있을 정도의 음악적 내용은 없다. 그러나 독일록의 정신적 본류인 약물 체험이 모노톤으로 표면에 나타나 있다는 점에서는 한 시대를 알게 해주는 중요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다. 클라우스의 솔로 작품 < Inlicht>, <Cyborg>는 그 코스믹 레이블에서 발매되어 같은 약물에 의한 작품으로서도 고수준의 음악성을 갖추고 있다. 당초부터 슐체의 작품은 이른바 스페이스 뮤직과는 한차원 다른 것으로 듣는 이들이 안이한 생각으로 빠져들도록 놓아두지 않는 확고한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옛 친구 텐더린 드림이 환경음악적 평가를 받고 BGM으로서 흘러 나오는 일이 있어도, 슐체의 음악은 결코 흘려 들을 만한 것이 아니다. 레이블을 브레인, 버진으로 옮기게 되는 75, 그러서도 하나의 전기가 되는 <Timewind>를 제작, 또 다른 세계의 창출을 완성시켰다. 커다랗게 분류해보면 <Inlicht>에서 <Timewind>를 제작, 또 다른 세계의 창출을 완성 시켰다. 커다랗게 분류해보면 <Inlicht>에서 <Timewind>까지의 초기와 <Moon Dawn>부터 <X>까지의 중기, 디지털화와 함께 그의 정신적 근간인 바그너가 표출되는 현재까지의 3기로 구분해 볼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이렇게 회고해보면, 아무래도 중기의 작품에는 불만이 남는다. 사운드트랙 <Body Love>는 따로 치더라도 정신면의 중후함이 다른 작품과 비교하여 옅은 듯한 이미지가 있다. 수준 이상의 작품은 <Mirage><X>일 것이다. 이시기 그는 Stomu Yamashita의 프로젝트에도 참가, 어떻게 보아도 좋은 신디사이저를 연주하고 있다. 이것을 고려해본다면 과연 슐체라는 인물은 솔로 지향적인 인물이라고도 생각된다. 그리고 아서 브라운을 보컬로(!) 받아들여 제작한 <Doun>부터가 실제로 그의 음악이 최고조로 완성되어가는 과정이라고 하겠다. 더블앨범 <X>에서 시대하였던 클래식적 수법도 충분히 소화하고 그의 작품중 가장 중후한 내용이 되어 간다. 디지털 녹음을 시작한 <Dig It>, <Transfer> 시기에 그는 가장 뛰어난 파트너 리하르트 반프리드를 얻어 그 명의의 작품도 발매한다. 실제로는 그 반프리드란 그가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시스템의Pete+Namlook++Klaus+Schulze+namlook+schulze2.jpg 이름으로, 슐체는 밤낮으로 그와 대화를 계속하며 작곡을 했던 듯하다. 당연히 반프리드로서의 작품은 전부 프로그램 연주로 통상의 슐체의 작품과 비교한다면 구성이 견실할 뿐 음악은 록적이다. 80년 전후 그의 활동은 바로 그 무렵 일어난 뉴웨이브에 대항할 까닭은 없었던 것인지 I.C.라는 레이블을 설립, 실험음악에서 뉴웨이브까지 폭넓은 작품을 발매하고 있다. 스테이지에 있어서도 때로 공연하고 있던 라이너 프로스와의 공동작품을 포함한 작은 시리즈 <Indim>도 스타트시키고 오랫동안 소식이 없었던 아슈라의 마뉴엘 갓칭의 작품을 들려주고 있다. 이때 <Africa>는 대단히 고도의 내용을 지니고 있는 최근 슐체의 작품으로서도 걸작이다. 그후 프로스를 가입하여 라이브를 사이에 두고 발표된 <Odentity>에 있어서도 다양한 어프로치가 시도되고 있으며 그의 멈출곳을 모르는 활동에는 저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요즈음 그의 최신작은 <Dreams>가 있으며 이번은 CD1곡 많느 구성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관심도 엿볼 수 있다. 반프리드의 이야기에서도 알수 있듯이 그의 메이커 매니어적 기질은 상당한 것으로 이따금 재킷에 보이는 그의 스튜디오 설비도 개인의 것으로는 지나치게 호화로운 것이다. 그의 음악도 텐저린 드림과 마찬가지로 신디사이저의 발달과 함께 표면적 변화를 보여주고는 있으나 곡의 내용은 앨범을 매회 거듭함에 다라 헤비한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최근의 작품에는 디지털 신디사이저를 주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스트 멤버의 어쿠스틱 피아노, 첼로를 첨가하여도 조금도 부자연스러운감을 느끼지 못하는 음색, 내용을 지니고 있어 독일인으로서의 정신면의 과제를 혼자 도맡은 감이 있다.

금회는 각 앨범 매번 해설은 의식적으로 하지 않고서 이야기를 진행시켜버렸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야기가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의 음악은 전자음악이라는 현재 최첨단의 영역에 있어서 가장 정통적인 음악예술을 전개하고 있는 것만은 기억해주기를 바란다. 최근 경박하게 심포닉록이란 이야기가 사용되는데 대부분이 표면적으로 현악을 사용하는 정도의 조악한 것임에 비하여 슐체의 음악이야말로 진정한 의미로의 심포닉록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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