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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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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Nigel Mazlyn Jones |
ALBUM TITLE: | Ship To Shore |
YEAR: | 1976 |
COUNTRY: | U.K |
GENRE: | Folk, Acid Folk |
LABEL: | |
TRACKS: | 1. A Singularly Fine Day 2. Take Me Home 3. Man and the Deer 4. Follow Every Sunset 5. How High the Moon 6. Reality 7. Port Quin Song 8. Ship to Shore 9. Port Quin Son (the Lady on the Beach) 10. Ship to Shore |
MUSICIANS: | |
원본출처: |
Nigel Mazlyn Jones - Ship To Shore
요즘 들어서 부쩍 전 세계 매니어들의 관심이 British FolkWhrdmfh 모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단지 ‘인간성 상실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따듯함이 그리워져 나타나는 현상이라면, 유달리 British족에만 집착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여타 다른 나라의 Folk음악도 차갑지만은 않을 테니까.
아마도 British Folk에 대한 특별한 관심은 그 다양한 형태에 있지 않나 생각된다.
실제로 우리 주변만 해도 Folk음악을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Spirogyra하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런데 Spirogyra가 무엇인가?
바로 British Folk그룹인 것이다.
Albion Band와 Fairport Convention의 음악이 서로 다르고 Fairport Convention과 Amazing Blondel의 음악이 서로 또 다르다. Amazing Blondel과 Mellow Candle의 음악이 서로 또 다르며 이렇게 꼬리 물기를 계속 하다보면 ‘과연 이것도 Folk음악인가?’하는 선까지 다다르게 되는데 이 과정의 끝 부분쯤에 바로 Spirogyra나 지금 소개하는 Nigel Mazlyn Jones가 위치하고 있다고 보면 될것이다. (물론 두 음악 자체도 같은 스타일은 아니다)
Nigel Mazlyn Jones는 British Folk의 많은 줄기중 하나인 Acid Folk군에 해당되는 뮤지션으로 70년대 중반과 80년대 초반에 걸쳐 3장의 앨범을 발표한 바 있는 싱어송라이터이다.
사실 Fresh maggots로 대표되고 있는 Acid Folk은 그 건조한 느낌(마치 어떤 곡에선 황폐한 모래 바람을 맞는 듯하다)때문에 Folk Rock을 좋아하고 있는 필자도 왠만하면 피해가고 있는 처지인데 이쯤되면 독자 여러분도 뻔히 짐작히겠지만 Nigel Mazlyn Jones의 본작 “Ship To Shore”는 예외라는 얘기이다.
76년 100장 한정발매로 릴리즈된(released) 본작이 아직까지 중고시장을 떠돌아 다니는 것을 보면 따돌림 받고 있는 Acid Folk의 현주소를 대번에 눈치챌 수 있지만 그래도 지금쯤에서 구입을 서두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때가 되면 주인은 나타나기 마련이고 최근 들어 쏟아지고 있는 숱한 천사들은 본작이 곧 우리 시야에서 사라질 날도 그리 멀지 않음을 예고해 주고 있다 확실히 Nigel Mazlyn Jones의 차분함은 돈 주고 살만한 것이다. (Folk Rock매나이에 한해서)
처음 듣기엔 별거 없다 싶어도 그 특유의 가라앉은 분위기에 서서히 적응되고 나면서부턴 마치 담배처럼 깊이 들이마시고 싶어지게 된다. 훗날 많은 사람들의 발을 동동 구르게 할 그런 음반으로까진 보이지 않지만 왠지 통하는 사람끼리 통할 것만 같은…
그래서 이 앨범을 리뷰에 올려 보았다.
Nigel Mazlyn Jones는 우리나라에도 해적판으로 선보인바 있는 Solstice의 84년작 “Silent Dance”의 프로듀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