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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0855
2008.12.28 (12:35:52)
Ratings: 
 
ARTIST:  The Enid 
ALBUM TITLE:  In The Region Of Summer Stars 
YEAR:  1977 
COUNTRY:  U.K 
GENRE:  Symphonic Prog 
LABEL:  BUK Records, Inner Sanctum 
TRACKS:  1. The Fool……The Falling Tower
2. Death, The Reaper
3. The Lovers
4. The Devil
5. The Sun
6. The Last Judgement
7. In The Region Of The Summer Stars 
MUSICIANS:  - Robert John Godfrey / keyboards
- Stephen Stewart / guitars, bass
- Francis Lickerish / guitars
- Glen Tollet / bass
- Dave Storey (Robbie Dobson credited instead) (on original album only) / drums and percussion
- Chris North (on re-recorded version only) / drums and percussion
- Piano solo on "The Lovers" by RJG
- Dave Hancock / trumpet solo on "The Sun" and bridge passage between "The Judgement" and "In The Region"
On re-release:
- Neil Michell / solo trumpet on "Fool", "Pre-Dawn" and "The Flood"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Enid 


런던 왕립 음악학교출신의 Robert John Godfrey가 이끌었던 영국의 낭만파 클리시컬 록그룹 The Enid의 데뷔작이다. 그가 록음악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69년에 Barclay James Harvest Musical Director로 일하기 시작할대 부터인데 이는 1971년까지 이어지다가 이후 독자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한다. 1974년에 클래시컬록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솔로앨범 "The Fall Of Hyperion"을 발표하고 동년에 다섯명의 멤버로 구성된 The Enid를 결성하여 본작인 데뷔앨범을 1976년에 발표한다. 이 작품은 타 아트록 그룹과는 다른 독창성을 느끼게 해주는 클래시컬록으로 강력하면서도 아름답고 여성적인 분위기로 가득찬 7개의 완성도 높은 연주곡이 담겨 있다. 또, 전체적으로 밝고 화려한 분위기는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에서 강력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앨범에서 가장 인상적인 곡은 ‘The Lovers'와 타이틀곡인 ’In The Region Of Summer Stars'이다. The Lovers'는 낭만주의 시대의 피아노 소품을 연상캐하는 잔잔한 연주로 언제 들어도 필자의 콧날을 시큰하게 만드는 사랑스러운 곡이며 ’In The...'는 장난기 어린 기타소리가 주선율을 반복하고 거기에 어울러지는 피아노와 뒤로 깔리는 키보드 연주, 그리고 록자체의 강력함을 잃지 않는 드럼연주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명곡이다. 또한 뒷면의 첫곡인 ‘The Raven'에서와 같은 멜로디가 흘러 나온다. 본작품과 연장선상에 있으면서 대곡 구성인 두 번째 앨범 ’Aerie Faerie Nonsense‘와 키보드 위주의 세 번째 앨범 ’Touch Me'이외에도 다수의 작품을 바라표하였지만 보컬이 삽입된 후반기에는 초반기 작품같은 클래시컬한 분위기를 많이 상실해서 아쉬움 마음이 든다. (전정기)

 

 

2002 02 24 거북이

그럼 에니드의 데뷔 앨범인 '여름 별의 왕국 안에서'In the Region of Summer Stars(1976, Mantella/SCP-057PSI, SiWan Records/SRMC-4021)을 들어보자. 먼저 포지션을 보면 이들의 멤버 구성은 퍼커션, 베이스, 기타, 키보드 등 전형적인 프로그레시브 락 밴드의 구성을 가지고있다. 그러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피아노와 키보드 그리고 키보드로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레이션 효과가 곡의 주조를 이루고 있으며 다른 악기군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적다. 그래도 종종 기타가 멜로디를 만들고 드럼도 효과적으로 임팩트를 주지만 베이스의 역할은 미미할 정도로 적은 편이다. 락에서 베이스와 드럼은 전체적인 곡 흐름을 주도하는 리듬파트의 역할임에 비해 에니드의 음악에서는 그 역할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이다. 기타도 멜로디를 연주하거나 각종 효과를 내고 종종 절정부를 끌고나가기도 하지만 보통 락밴드에서 차지하는 리드기타의 역할은 전혀 못하고있다. 대부분의 사운드를 리더인 로버트 곳프리가 만들고있는 것이다. 그가 마음만 먹었다면 다른 악기군도 모두 키보드로 대체하고 마치 마이크 올드필드Mike Oldfield가 그러하듯 혼자 모든 것을 다 했을수도 있었다.
이들의 곡에는 보컬이 없는데 사실 교향악에서 보컬이 들어간다면 합창부정도나 적합하지 자연스럽게 가사를 실어 전달하기는 조금 어렵다. 이들은 이후 앨범에서 보컬을 집어넣기도 하는데 역시 합창부적 속성이 강하다.
의미 전달 수단인 가사가 없는 대신 각 곡들에는 짧막한 제목이 붙어있다. 곡명은 바보, 무너지는 탑, 죽음-제거자, 연인, 악마, 태양 등 단촐하게 붙어있는데 그 제목들은 각 곡들의 분위기를 암시한다. 곡명을 염두에 두고 음악을 들으면 그 분위기가 대략적이나마 그려지는데 이는 전형적인 표제음악적 속성이다.
이후 이들의 음악이 좀 더 드라마틱한 구성을 가진 교향곡에 가까운 구성을 가져가는것에 비해 이 앨범은 짧은 이미지를 다양하게 보여준 교향시적인 음반이라 할 수 있겠다. 이들이 남긴 십여장의 음반중에 프로그레시브 락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고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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