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와 건반악기에 Jorg Ahlert, 베이스에 Klaus Lormann, 보컬, 하프(harp), 섹스폰(Sax)에 Jochen Carthaus, 드럼에 Wolf Fabian, 이러한 4인조로 활동을 했던 Electric Sandwich의 앨범이다. 70년대 당시 독일 록 씬(Scene)에 있어서 중요한 자리매김을 했었던 Dieter Dierks에 의해 프로듀스 되었던 본 앨범은, 과학 문명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이 담긴 듯한 Heinz Doffier의 독특한커버아트와 함께 1972년에 발매된 앨범으로써. 4명의 멤버가 조화롭게 품어 내는 안정된 연주로써, 째즈록에서 하드록, 프로그레시브 록적인 사운드까지 훌륭히 소화를 해내고 있는 앨범이다.  인간의 본성을 자극하는 듯한 원시적 타악기 리듬 위에 절묘한 이펙트(effect) 들로써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China>로 시작이 되는 본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사실 하 나하나의 곡들이 그리 긴 연주 시간을 가지고 있지는 않으 나, 결코 산만하지 않은 극히 안정된 곡 구성을 가지고 있 다. 이들의 음악을 결정짓는 두 요소로써 Jorg Ahlert의 기타연주와 Jochen Cathaus의 색스폰 연주를 들 수가 있는데, 때로는 디스토션(distorsion)이 심한 기타 사운드 에서 때로는 블루지(bluesy)한 감정까지 깔끔하게 소화해 주는 Jorg Ahlert의 기타와 Jochen Carthaus의 색스폰 연주를 중심으로, 전곡에 걸쳐서 자신들만의 사운드를 들 려주고 있다.  사실 색스폰이 동원된 그룹들의 여러 작품에서 많이 느 낄 수 있었던 표현 방식의 문제점, 즉 조화를 이루지 못하 고 결국 이도 저도 아닌 산만함으로 그쳐 버리는 오류를 범하지 않고 나름대로의 작품적 완성도를 가졌다고 할 수 있겠다 다시 말해서 자칫 산만해지기 쉬운 색스폰을 중심 으로 한 재즈록적 분위기를 힘있는 기타 연주를 적절히 사 용함으로써 하나 하나의 곡의 완성도를 상당한 수준까지 높혀 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튀는 기타 연주에 비해 건반악기가 너무 처 지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되지만, 수록된 모든 곡이 크게 처지는 곡 하나 없이 앨범의 전체 완성도 면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앨범 전체에 산재되어 있는 그들의 연주에서는 다른 그룹들에서와는 분명히 틀린 상당한 감성이 숨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