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의 로컬그룹으로 활동했던 많은 수의 미국 아트록 그룹들의 앨범이 요사이 꾸준히 재 발매되고 있어 유럽 편중의 시야를 광활한 미국대륙쪽으로 옮기게 하고 있다. 일리노이주의 유명 도시인 시카고출신의 5인조 그룹인 이들은 친구였던 Tom Orsi (percussion, vocals), Mike Konopka(guitar, violin, flute vocals)의 의기가 투합 되어 그룹을 결성하기로 하고 4명의 친구를 더 모아 본격적인 음악찰동의 길로 접어든다. Pentwater River라는 한 강이름에서 따온 이들의 그룹명과 함께 주로 라이브 공연을 토대로 정력적인 자신들의 에너지를 발산했다. 당시 틴에이저였던 이들은 주로 Doors, CS & N등의 곡을 연주하면서   불렀다. 스페이스 음악에 관심을 가졌던 이들은 자신들의 곡을 부르면서 콘서트를 가졌던 것이 여러 프로모터들의 관심을 사게 되어 Joulrney, Rush, Starcastle, Ted Nugent 등의 백밴드 그룹으로서 활약하기도 했다. 당시 60여곡에 달했던 이들이 만들었던 곡중 8곡을 추려 78년 동명 타이틀로 데뷰앨범을 공개하기에 이른다. 아직 이 앨범의 재발매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오늘 소개되는 본 음반은 당시 만들었던 곡 가운데 9곡을 뽑아 미발표 형식으로 올해초 SYN-PHONIC 레이블에서 CD로 공개되었다. 유럽의 아트록에 비해 그 수준이 조금 못 미쳤던 미국음악은 그러한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평균적으로 4명 이상의 멤버들로 그룹이 이루어져 있고 그들 대부분이 적어도 4가지 이상의 악기를 다루는 연주인들 이어서 음악 구성 면에 있어서의 허술함을 사운드의 화려함으로 메우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들 역시 6인의 멤버가 총 31가지의 악기를 다루고 있다.리듬의 템포감 조절이 돋보이며 키보드워크가 뛰어난 'Cause & Effects', 폭풍우치는 효과음에 이어 블루스 휠링으로 켜지는 바이올린과 Mike의 보컬이 호소력짙게 다가서는 'Necropolis', 비정형 리듬, 빠른 박자 변환이 미국 록임을 인식시켜주는 'Billboard Smiles', 다분히 이태리 아트록을 연상시키는 Ken Kappel의 키보드 연주와 짜임새 있는 구성의 'Gwen's Madrigal', 4부작 구성의 9분32초짜리 대곡 'The Journeys'는 미대륙의 광활한 기상과 지성이 느껴지는, 모든면에서 십분 발휘되는 이들의 연주력과 다양한 악기의 사운드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곡이다. (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