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을 바라볼때면 언제나 Crosby & Nash의 'te the last Whale'의 아름다운 선율이 머리위로 스쳐 지나간다. 그러나 Crosby & Nash에 앞서 이미 9년전인 1966년, 22세의 젊은 뮤지션 John Tavener는 성경에 등장하는 우화 "Jonah and the Whale"을 테마로 거대한 Rock Symphony The Whale"를 작곡했다. 1968년 1월, The London Sinfonietta가 이 작품을 초연했고 그후 캐나다, 폴란두 덴마크에서 이 작품은 커다란 관심과 함께 연주되었다. 그해 3월 BBC방송국은 이 작품을 녹음, 그해 4월 방송했으며 John Tavener는 유럽 전역에서 가장 기대되는 작곡가로 높히 평가를 받게 된다. 본 앨범은 1970년 St John교회에서 1970년 7월 22일부터 3일간 녹음된 John Tavener의 데뷰앨범이다. 이 앨범은 Rock앨범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이 앨범은 런던의 Rock Record 중고음반 가게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 Narrator가 등장하고 원초적인 드러밍과 웅장한 심포니 사운드가 올려퍼진다. 그리고 코러스와 기괴한 전자음향이 계속된다. 주인공 John Tavener는 오르간과 하몬드 오르간을 담당하고 있지만 Royal Academy of Music 출신답게 그의 연주는 Classic에 가깝다. 아니, 전위음악(Avant-Garde)에 더욱 가깝다라고 할수 있다. 드라마틱하게 울려퍼지는 드러밍 그리고 고대 그리이스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전위영화를 연상시키는 신성함(?)...이 가득차 있다. 새벽 두, 세시경에 듣게 되면 소름이 끼칠 정도이며, 앞면의 18분 30초를 모두 듣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이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답습해 본적이 없다. 커다란 인내가 없이는 31분 45초의전곡을 감상할 수 없다. 한마디로 듣고 견뎌내기 힘든 작품이며 프랑스 그룹 Magma의 초창기 사운드와 흡사한 느낌을 준다. 오늘도 이 앨범을 모두 듣는데 보기좋게 참패하고 말았다. 이 앨범이 Beatles의 작품과 나란히 Apple레코드사로부터 제작될 수 있었던 것은 Ringo Starr가 본작을 매우 사랑했었구 거절당하긴 했지만 이 앨범에 무척 참가하고 싶어 했다는 것이 사실이다. (S. W.) (197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