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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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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Tako |
ALBUM TITLE: | U Vreci Za Spavanje |
YEAR: | 1980 |
COUNTRY: | Yugoslavia |
GENRE: | Psychedelic/Space Rock |
LABEL: | PGP RTB, |
TRACKS: | 1.U Vreci Za Spavanje 2.Senke Proslosti 3.Na Putu Ka Sebi 4.Horde Mira (Bonus Track) 5.Price O Leni 6.Dolina Leptira 7.Izgubljeno Nista (Bonus Track) 8.Igra Devojcice |
MUSICIANS: | 1.U Vreci Za Spavanje 2.Senke Proslosti 3.Na Putu Ka Sebi 4.Horde Mira (Bonus Track) 5.Price O Leni 6.Dolina Leptira 7.Izgubljeno Nista (Bonus Track) 8.Igra Devojcice |
원본출처: |
한 청년의 지극한 노력이 없었더라면 이 탁월한 유고슬라비아 아트록 작품의 재발은 불가능 하였을 것이다. 유고슬라비아 록을 지독히 사랑하는 독일의 한 청년 토마스 베르너(Thomas Werner)는 이 나아의 록 음악을 좀 더 알기 위해 유고의 지방곡곡을 찾아 헤매던 중 타코(Tako, 영어로 'This way'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의 음반을 접하게 되고 이들의 놀라운 사운드에 감탄한 나머지 그 사운드의 주인공을 찾아 나서게 된다. 마침내 이들과 만나게 된 그는 음악이라는 징검다리를 발판으로 하여 그들과 우정을 나누게 되고 결국 타코의 두 작품에 대한 재발을 허락받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이 작품의 마스터 테이프가 행방불명 됐다는데 있었다. 수소문 끝에 한 라디오 방송국에서 마스터 테이프가 발견되었고 하늘도 토마스 씨의 노력에 감탄 하였는지 앨범에 담긴 곡 외에 미발표곡을 선물로 안겨 주었다. 독일도 돌아간 그는 1993년 타코의 데뷔 앨범과 두 번째 앨범인 본작을 오리지널 앨범보다 훨씬 뛰어난 Cover Art의 Gate Fold LP로 재발 하였다.
그럼 과연 이 작품은 토마스씨가 그렇게 힘과 시간을 바쳐서 재발매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었을까? 대답은 '그렇다'이다. 지금까지 몇몇 동구권 그룹의 작품을 들어 보았지만 이들의 작품과는 비교될만한 것은 들어보지 못하였다. 아니, 어떤 유럽의 작품과 비교할지라도 이것은 매우 뛰어난 작품임에 분명하다. 동구권 아트록이 가지는 무언가 빈듯한 사운드의 엉성한 짜임새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완성도를 가지는 이 앨범은 1978년에 발표된 그들의 데뷔앨범이 프랑스 앙쥐(Ange)를 연상케 하는 드라마틱하고 음침한 심포닉 록이었음에 비해 보다 스페이시하고 다양한 색채의 공간감으로 넘치는 연주곡들을 들려주고 있다. 이 작품의 빛을 보게 해준 토마스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글 : 전정기) - 1980년작
아트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유고슬라비아의 4인조 그룹인 이들의 이름을 한번 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아마도 국내외 아트록 관련 잡지에서 이들의 앨범들을 상당히 칭찬해놓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물론 83~4년에 반짝했던 독일가수 Taco 때문에 그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이들의 이름이 괜히 익숙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Tako는 모두 두장의 앨범을 발표했는데, 그 중에서 조금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앨범이 바로 이 두번째 앨범이다. 본래 1980년에 RTB라는 회사에서 발매된 본작은 1993년에 독일의 Kalemegdan이라는 정체불명의 음반사를 통해 그들의 데뷰작과 함께 LP로 재발매되었다. 이들 Tako의 재발매 LP들은 기존의 촌스런 재킷사진들을 뒷면으로 떠밀어 버리고 새로운 그림을 삽입해서 내놓았는데, 이 두 앨범의 재킷 디자인이 너무 비슷해서 자칫 어느게 1집이고 어느게 2집인지 혼동하기 쉽다는게 흠이라면 흠이다. 그리고 두 앨범을 들어본 결과 음악까지도 별차이 없이 매우 비슷하게 느껴진다. 본 2집이 조금은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거 같지만 내가 듣기엔 1집이나 2집이나 그게 그거 같다. 그리고 앨범내에 수록되어 있는 각각의 곡들까지도 그 분위기가 너무나 서로 비슷해서 어떻게 들으면 지루한 느낌도 줄 수 있다. (더군다나 전곡이 연주곡이다.)
이들의 전체적인 사운드는 Dorde Llijin이라는 인물이 연주하는 신디사이저가 그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Miroslav Dukic의 일렉트릭 기타 연주가 그 뒤를 받쳐주며 상당히 심포닉한 음악을 들려주는데, 난무하는 신디사이저와 일렉트릭 기타의 솔로 때문인지 때때로 하드록적인한 면도 찾아볼 수 있으며 어느 때는 Pomp Rock적인 냄새도 풍긴다. 그러나 소위 3류 심포닉 밴드들 처럼 시종일관 윙윙거리는 키보드음이나 방정 맞은 연주를 들려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들 4명의 멤버의 연주는 전체적으로 매우 안정되어 있으며 멤버 각자의 연주력도 상당한 실력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곡들의 분위기가 너무 비슷해서 자칫 지루함을 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에 따라 앨범에 뚜렷한 하이라이트가 명확하지 않아 조금은 밋밋하다는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그래도 굳이 이 가운데에서 특출나다고 생각되는 곡들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화려한 신디사이저 음향과 플룻의 조화가 멋진 타이틀트랙 'U vreci Za Spavanje', 묵직한 베이스 연주가 인상적인 'Senke Prostlosti', 비장미가 감도는 대곡 'Price O Leni', 이들의 모든 기량이 농축되어 있는 'Horde Mira' 등을 들 수 있겠다.
솔직히 고르지 않은 녹음 상태나 투박한 기타와 키보드음은 조금은 촌스럽다는 인상을 받을 소지가 있고, 개인적으로 그다지 손이 잘가는 음반도 아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이 앨범을 꺼내들어야겠다는 명분을 주는 확실한 곡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앨범 한장 전체를 보고 평가할 때는 아트락을 즐겨듣는 이라면 한번 정도는 듣고 지나가도 손해볼 것 없는, 그런대로 무난한 작품이란 생각이다.
[이동훈, meddle@nuri.net]
tako - 1st 7/10 최근에 브라질의 rock symphony을 통해 재발매 된 유고슬라비아의 대표적인 하드/심포닉 밴드입니다.
흠... 우선 커버나, picture cd나... 모두 이태리산 bootleg을 연상케 할 정도로 열악합니다. ^^; 음악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어차피 음반을 통한 음악 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커버도 깔끔하면 좋았을텐데... 역시 브라질산 씨디들은 어쩔 수 없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mastertape에서 복각했음에도 불구하고 hiss가 간간히 들립니다. -_-; marquee, art rock magazine에 거론된 작품이 이들의 2집 u verci za spavanje였기 때문에 1집에 대해선 약간의 불안감을 가진 것이 사실이였습니다.
역시 그렇게 훌륭한 작품은 아니더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european progrock계에는 tako의 1집보다 월등한 작품들이 여기 저기에 널려있습니다.
다만...(음)... 17분 동안의 환각적인 space rock 여행을 인도하는 [second side of me]는 그나마 건졌다는 생각이 드는 곡입니다. 흠... 하지만 역시 전반적인 수준은 eela craig의 1집 정도가 아닌가 합니다.
즉, 서유럽의 수준높은 밴드들의 음악을 단순히 카피, 조합한 복사물에 지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