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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874
2003.07.22 (20:38:26)
Ratings: 
 
ARTIST:  Cano 
ALBUM TITLE:  Au Nord De Notre Vie 
YEAR:  1977 
COUNTRY:  Canada 
GENRE:  Folk Rock 
LABEL:  A&M 
TRACKS:  1.Che-Zeebe
2.Automne
3.A La Poursuite Du Nord (Suite)
4.La Première Fois
5.Mon Pays
6.Frère Jacques
7.Spirit Of The North 
MUSICIANS:  - Marcel Aymar / voice, acoustic guitar, percussion
- David C. Burt / electric guitars, voice
- Michel Dasti / drums, percussion
- John Doerr / bass, synthesizer
- Michel Kendel / grand piano, electric piano, synthesizer, voice
- Wasyl Kohut / acoustic & electric violins
- Rachel Paiement / voice, acoustic guitar, percussion
- André Paiement / voice, acoustic guitar, percussion

Guest musicians:
- Kim Deschamps / Dobroe guitar
- Monique Paiement / voice, flute
- Mat Zimbel / congas, percussion
- Alison Reynolds / cello 
원본출처:   


Klaatu와 Harmonium을 접한 매니어라면 카나디안 아트록에 대해 남다른 매력을 느낄 것이다. 그래서 또 그런 앨범이 없을까하고 열심히 찾지만 허사일 경우가 많다. 그나마 Aquarelle, Pollen, Maneige, Michel Le Francois 정도인데 그 역시 뭔가 빈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처음부터 카나다의 최정상의 앨범을 들었기 때문에 좀처럼 임팩트가 강하지 않으면 입맛 까다로운 국내 아트록 매니어들한테는 따돌림 받기 쉽상이다. 하지만 필자가 강력하게 63빌딩에서 밀고 있는 Cano는 엄지 손가락을 주저없이 꼽을만큼 탁월하다.
Cano는 카나다 온타리오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예술을 사랑하는 프랑스계 젊은이들의 모임에서 출발했다. 바로 그 단체의 이름이 La Cooperative des Artistes du Nouvel-Ontario로 이니셜을 따서 만든 그룹이다. 71년에 결성된 이들 단체는 불어의 아름다움을 계승하고자 소설, 시, 연극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활동을 했던 집단이었다. 이들은 음악을 통해 자신드르이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 괜찮다고 판단해 음악에 소질있는 멤버들을 모집해 75년 12월에 여덟명의 멤버로 Cano를 결성했다. 그리고 76년에 데뷔작인 "Tous Dans L'meme Bateau (All in the same boat)"를 발표했다. 일본의 프로그레시브 록 전문지인 Marquee에서는 이 작품을 추천해 놓고 있는데 객관적인 면에서 보면 77년에 발매된 2집 "Au Nord De Notre Vie(Un the north of our lives)"가 완성도 면에서나 수준에 있어서나 데뷔작을 능가한다. 바이올린, 피아노등 각종 어쿠스틱 악기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포크록적 분위기와 남녀의 혼성 보컬이 드넓은 카나다의 호수와 평원이 연상될 정도로 맑고 아름답다. 순수한 우정, 사랑 그리고 애정이 다긴 따스한 베이지색 이미지의 작품이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 서정적이면서 목가적인 낭만이 느껴지는 이 작품은 깊어만 가는 늦가을에 진한 커피 한 잔 마시며 듣고 싶은 훌륭한 앨범이다.

(글 : 이춘식) - 1977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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