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 년간 바스크(Basque) 지방의 뮤지션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CD 재발매 를 하고 있는 Lost Vinyl 레이블 현재까지 이 레이블을 통하여 빛을 보게된 뮤지 션의 수가 그리 많지는 않으나 유독 바스 크(Basque) 지방의 뮤지션을 중심으로 (물론 Atila, Gualberto, Goma는 스페 인 본토 뮤지션들이긴 하다.) 재발매 한 탓에 많은 매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 기도 했던 레이블이다.  Itoiz로 대표되는 바스크 지방의 음악은 그들 특유의 포크적인 정서가 거의 모든 뮤지션들의 음악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난해함보다는 그 소박함 때문에 많은 팬 들의 가슴 속에 오랫 동안 기억되는 연주 를 들려주고 있으며, 상당히 많은 멤버를 동원하여 아기자기한 연주를 들려주는 그 룹들이 많다. 또한 이들의 음악에는 토속 적인 요소를 그들 나름대로의 여유와 포 근함으로 표현을 해주며, 따뜻한 대지의 숨결같은 무엇인가가 깃들여져 있어 국내 팬들에게도 사랑을 받을만 한 요소가 풍 부하다고 생각된다.  지금 소개되는 Haizea 역시 바스크 지 방의 뮤지션으로 개인적으로는 Itoiz와 함 께 가장 즐겨 듣는 앨범 중 하나이다. 이 들의 음악은 프로그레시브적인 분위기에 따뜻한 포크적인 분위기가 가미된 매우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고 있으며 민 속악기로 부터 풍기는 토속적인 면에서 부터 나름대로의 진지함과 서정적인 멜로 디가 어우러진 사운드까지, 언제 들어도 사랑스러운 느낌을 전해주는 앨범이기도 하다. 또한 어딘지 모르게 한이 맺혀 있 는 듯한 느린 템포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필자에게는 또한 큰 매력으로 다가선다.  14분 여에 걸친 동명 타이틀곡 <Hontz Gaua>는 크게 2부작으로 이루어 져 있는데, 그 독특한 분위기와 절제된 연주 전체적으로 우러나는 애절함이 가 슴 속 깊숙히 파고 들어 사라지지 않는 명곡이다. 포크풍의 따뜻함이 감도는 <Anderea>, <Arnaki>를 비록 프로그레 시브한 터치가 돋보이는 <Egunarn Hastapena>, <Argizagi Ederra> 등 모 든 곳이 나름대로의 빛깔을 지니고 있으 며, 앨범 전반에 걸친 우수에 젖은 듯한 서정성과 그 절제된 전개 방식이 매우 인 상적으로 들리게된다. 전체적으로 너무 늦은 템포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그 하나 하나를 구성하는 요소들 은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들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가득 담긴 앨범이라 할 수 있겠다. (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