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앨범과 함께 마그마의 작품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손 꼽히는 그들의 다섯번째 앨범이다. 약칭 [M.D.K.]로 불리우는 세번째 앨범 [Mekanik Destruktiw Kommandoh]에 이어 여전히 코바이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과거 그들이 보여주었던 재즈 지향에서 상당히 탈피한 작품이다 재즈보다는 20세기 초 현대 음악의 요소 를 보_다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으며 브라 스 대신 일렉트릭 베이스와 코러스 파트가 강조되고 있다.  또한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각각 한면 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동명 타이틀 곡은 매우 치밀하고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종일관 긴장감이 넘치는 컨셉트 지향의 명곡이다. 존 콜트레인(크리스티앙 반데는 열성적인 존 콜트레인 추종자로 이 앨범의 마지막 곡은 그에게 바치는 곡으로 되어 있다)을 계승하는 실험성과 바르톡의 리듬감 그리고 아트록 특유의 극적인 전개 가 곡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시어트리컬 록 혹은 심포닉 록이 주류 였던 당시 프랑스 아트 록계의 진행 방향 을 아방가르드 록이나 재즈 록으로 상당히 선회시켰을 정도로 마그마가 안겨주었던 충격은 대단한 것이었다. 이들이 추구한 방법론은 록의 양식을 계승하되 록이 가지 는 일상성에서 벗어나 있다. 또한 20세기 초 클래식 음악의 전통을 추구하면서 그 추상성을 거부하고 있다. 무엇이라고 제대 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방법론은 분명 아트 록 역사에 큰 획을 그엇으며 그 대표적 예가 바로 본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심포닉 록이나 서정파 사운드에 식상한 분들께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작품 으로 현재 국내 재발매를 기다리고 있다.  (JK) (1974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