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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풍경
추천 수 : 11 / 0
조회 수 : 7980
2003.07.22 (16:40:50)
Ratings: 
 
ARTIST:  Man Made 
ALBUM TITLE:  Man Made 
YEAR:  1972 
COUNTRY:  Canada 
GENRE:   
LABEL:  Good Noise Records 
TRACKS:  1. Man Made
2. Camival
3. Reflections
4. Evolution
5. Keep On Moving
6. Country Company 
MUSICIANS:  Billy Ledster (vocals, electric piano)
Jean Ranger (organ, synthesizer, backing vocals)
Richard Terry (bass, backing vocals),
Claude Roy (drums)
Roger Walls (horns, flute)
Michel Como (additional vocals)
Denis Como
Gille Beland
Rejean Benjamin
Bob Baines
Jerry Mercer (drums)
Glen Higgins
Gerry Bribosia
Garry Beattie (guitar) 
원본출처:   

214279.jpg


아마 전세계를 통틀어 우리나라만큼 외 국으로 음반 주문해 놓고 집에서 받아보기 쉽지 않은 나라는 드물 것이다. 브라질은 소포 하나당 4장이 초과되면 관세를 낸다고 하는데, 우리도 거기에 비교될만한 충 분한 자격(?)을 지닌 나라중 하나이다. 그래서 외국으로 음반을 주문해 놓고 그것이 올 때쯤 되면 속이 타는 매니어들도 많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관세 안 내고 가져을 수 있을까? 정말 재수 없으면 공윤에 가서 추천장도 받아와야 하니... 산 넘어 산이 다. 또 이런 경우도 있다. 주문한 음반은 많지 않은데 느닷없이 국제 우체국에서 소 포를 찾아가러고 하는경우 필자한테는 이런 경우가 있었다. 하나는 아는 선배님 의 부탁으로 스웨덴의 친구로부터 음반을 받았다. 그런데 이 음반 - Fredy Lindq uist [Menu] - 은 들을 거라고는 전혀없지만 앨범 커버는 방안에 걸어둘만한 값어치가 있는 앨범이었다. 여자가 나체로 중 요한 부분만 가린 이 앨범의 커버로 필자 는 우체국에 갔었다. 그 담당자 되시는 분 이 이게 뭐냐고 하시길래, 그냥 전자음악 이라고 했더니, 왜 전자음악에 여자가 옷 을 벗냐고 따져 물으셔서, 그건 나도 모른 다 궁금하시면 아저씨가 직접 연락해 보시 라고 정히 주시기 싫으시면 집에 가져가시 라고 했다. 물론 어렵사리 받아내긴 했지 만 그 앨범을 들고 사람들 많은데 물어보 시니까 정말 쑥스럽더구만... 또 하나는, 요즘에 수입이 된 음반이기도 한데, Walter Wegmuller의 재발매 CD를 받으 러 갔을 때의 일이다. 달랑 그거 하나만 주문했는데 왜 걸렸을까라는 그날의 재수 없음을 원망하며 담당자를 찾아갔다. 담당 자왈, 여기 보니까 왠 카드가 들어 있는데 이거 찾으시려면 관세 200%를 내셔야합 니다. 라는 말에 난 거품을 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안에 들어있는 tarot 카드가 사행성 오락기라고 관세를 내야한다고 주 장하고 있었다. 아!! 한국에서 음반 모으 는 일은 멀고도 험난해... 이것도 재치를 발휘해 찾아오긴 했지만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 국제우체국이었다. 근데, 또 걸 렸다. 바로 이 앨범 때문에... 요기 밑에 있는 커버를 보시면 알겠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면 될걸 이상한 생각(?) 때문 에 또 가야만 했다. 또, 혼나고 찾아왔다.  기분 같아서는 다 엎어버리고 나오고 싶지 만 무슨 공무집행 방해 같은 죄로 걸리면 어쩌냐 싶은 생각이 들어 연신 "잘못했습 니다"만 반복하고 (아, 찾고나서 음료수 한개 사다주었구나) 찾아왔다. 너무 이야 기가 삼천포로 빠지는구만... Billy Ledster (vocal, electric pia no), Jean Rang er(organ, synthesiz er, vocals), Richard Terry (bass, vocals), Claude Roy(drums) 그리고 Roger Walls(horns)로 구성된 5인조 - 특이하게도 기타 파트의 연주자가 없다. 카나다의 아트록 그룹이다. 물론 이번에도 자료는 전무하다. 앨범 발표 연도 역시 아 무리 뒤져보아도 찾을 수가 없었다. 단지 앨범을 발매한 Good Noise Records사의 주소로 추정해 볼때 몬트리을 출신이 아닐 까라는 추정은 가능하다. 이 작품은 A면 에 20분에 달하는 긴 곡 한개와 다섯 개의 소품이 B면에 담겨 있다. 그리고 A면과 B면을 비교해보면 같은 그룹이 음악을 만 들었을까라고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180 도로 달라진 스타일에 다소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특히나 A면은 마치 초창기 싸이 키델릭 시절의 Pink Floyd를 연상시키는 몽롱한 분위기의 연주가 압권이다. 해먼드 오르간과 게스트로 참가한 Michel Como 의 보컬과 Roger의 각종 관악기 (플륫, 색 소폰 등등) 사운드 그리고 게스트 기타리 스트의 절제된 기타 반주가 카나다 아트록 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B면은 적어도 A면에서의 감각을 유지할 거라는 판단을 여지없이 무너뜨리고 만다.  B면은 그냥 평범한 록 스타일로 채워져 있다. 으... 왜 이런거야 !! (CS) (?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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