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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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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Fragil |
ALBUM TITLE: | Avenida Larco |
YEAR: | 1981 |
COUNTRY: | Peru |
GENRE: | Progressive Rock |
LABEL: | Background |
TRACKS: | Side A 1. Oberura 2. Avda, Larco 3. Mundo Raro 4. Pastas, Pepas Y Ostros Pestles 5. Esto Es lluminacion Side B 1. Floral 2. Hombres Solos 3. Oda Al Tulipan 4. Lizzy 5. Le Dicen Rock |
MUSICIANS: | Andrés Dulude (voz/vocals, guitarra acústica/acoustic guitar, bajo/bass), Octavio Castillo (teclados/keyboards, flauta/flute, guitarra steel/steel guitar, mandolina/mandolin, coros/backing vocals), Luis Valderrama (guitarras/guitars), César Bustamante (bajo/bass, teclados/keyboards, coros/backing vocals), Arturo Creamer (batería/drums, percusión/percussion) |
원본출처: |
이젠 페루로 가보자. 일본인 2세, 후지 모리라는 사람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관 심을 모으기도 했던 남미 국가, 페루. 우 리와 멀리 떨어져 있는 거리만큼이나 이들 음악 역시 소개된 적이 없다. 하지만 조금 더 세심한 안목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금새 눈치챌 일이 하나 있다. 다름아닌 영 국의 재발매 전문 레이블인 Background 가 초창기에 공개한 앨범 가운데 Aguat urbia라는 싸이키델릭 팀이 있는 바로 이 들이 페루 출신의 그룹이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앞서 소개되었던 나라들 - 우루과이, 칠레, 페루 -과 마찬가지로 먹고 살 기도 빠듯할텐데‥‥ 왠 아트록')이라는 분 들도 계실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앨범을 다 듣고 나면 한 없이 초라해지는 우리 록 음악계가 그저 동정이 갈 뿐이다. 생활수준이나 문화수준은 꼭 비례 관계 에 놓여 있어서 같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 라고 생각된다. 세계화니 일류니 하면서 당신의 경쟁상대는 누구냐고 몰아부치는 우리 록 음악계의 진정한 경쟁상대는 누구 일까? 공연 윤리 위원회? 아니면 정부 당 국 그것도 아니면 음악을 하는 사람들? 정 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록 음악의 토양 이 충분치 않아서? 그건 한낱 치기어린 변 명에 불과하다 우스갯 소리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이 너무 많아서 한번 좋아하는 것은 왠만해서 바꾸기 어려워 아직도 댄스 음악을 듣는다고 한다, 그것도 사시사철. 텔레비젼에서 하는 인기가요 프로그램을 보면 내가 무슨 나이트 클럽에 와 있는 착 각이 들때도 있다. 왠지 조용한 음악을 들 으면 시대 뒤떨어진 구세대 같고, 스키 모 자나 앙고라 반팔 아니면 미니 스커트에 롱 부츠 등등 너무나 빨리 진행되어 가는 문화적 흐름에 나 혼자 뒤쳐져서 흐느적거리고 있는 느낌이 든다. 60년대생인 나 에게는 더더욱말이다. 이야기가 너무 지엽적인 곳으로 흐른 것 같다. 아,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다섯명으로 구성된 이들 Fragil은 Yes 의 앨범 [Fragile]를 연상시키는 그룹 이 름이라고 하여 Yes풍의 음악이라는 가당 치도 않은 리뷰를 써놓은걸 전에 일본의 한 잡지에서 본 적이 있다. Yes보다는 Camel의 [Nude]를 연상시킨다. 앞선 두 작품에 비해서 완성도가 조금 떨어지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막힘없이 진행되며 리듬 보다는 멜로디 전달이라는 측면에서 보다 더 신경을 쓴 흔적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 다 멤버들의 하모니와 플륫의 낭랑한 소 리 그리고 남미 특유의 소박하면서도 아기 자기한 구성이 듣는이로 하여금 한 없는 행복감에 젖어들게 한다 단 하나의 흠이 라면 동구권의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남미 국가들의 음반 제작 수준이 떨어지는 관계로 오래되지 않은 음반임에도 불구하고 잡 음이 심하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CS) (1981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