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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Bo Hanss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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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RY: | Sweden |
GENRE: | Symphonic Prog |
ALBUM: | (1970) Sagan om Ringen (1972) Ur Trollkarlens Hatt (1972) Lord Of The Rings (1973) Magician's Hat (1975) Attic Thoughts (1975) Mellanväsen (1977) El-Ahrairah (1977) Music Inspired By Watership Down |
MEMBER: | |
원본출처: | Marquee's Encyclopedia of European-Rock 1966~1987 |
스칸디나비안 프로그레시브를 대표하는 그룹들, 예를 들면 Samla Mammas Manna, Kebnekaise, Rlaph Lundsten, Made In Sweden, Savage Rose, Secret Oyster, Kaipa, Bo Hansson, Wigwam등은 앨범도 다수 내놓았으며 어느 정도 해외에도 이름을 알린 아티스트들이라 할 수 있다.이들 가운데 비교적 쉽게 앨범을 입수할 수 있으면서 북유럽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아티스트로 보 한슨을 소개하고자 한다.
보 한슨(Bo hansson)은 오랜 활동을 계속해온 아티스트(키보드주자)로, 60년대 중반경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현재도 새 앨범을 발표하고 있다. 프로그레시브 분야의 아티스트로서는 아마도 가장 생명이 긴 아티스트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그의 첫 번째 앨범은 드러머 얀 칼슨과의 듀오 앨범으로 67년 발매되었다. 이후 3년동안 한슨 & 칼슨의 명의로 <Rex “68>, <Man at The Moon ”69>등 3매의 작품을 폴리도어 레이블을 통해 발표한다. 여기서 보 한슨은 재즈 오르간에 의한 애드립 플레이를 멋지게 펼쳐 보이며 프리키한 즉흥연주도 곳곳마다 삽입하고 있다. 완전히 2인 듀오 형식을 갖추었으며 사이키델릭으로부터의 영향도 엿볼 수 있는, 당시로서는 대단히 혁신적인 사운드였음을 상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3매의 앨범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은 이후 보 한슨의 작품군과는 상당히 다른 종류의 것이다. 이 3장의 앨범에서 몇 트랙을 뽑아 만든 LP <Gold>가 후에 발매된다. (현재로서는 극히 입수하기 어렵다.)
사실상 우리들이 상상하는 한슨의 음악이 싲가된 작품은 5집 <Lord of the Rings>이다. 이 작품은 동화작가 톨킨의 장대한 환상소설 작품 “반지 전쟁”에서 영감을 얻은 가공의 사운드트랙이라 부를만한 작품으로서, 하몬드 오르간을 기본으로 환상적인 음률의 , 그만의 독자적 도원경이라고도 할 만한 스타일을 확립하고 있다.
이 작품은 네델란드, 영국, 미국 등에서도 발매되어 (영국 배포처는 카리스마 레이블)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음 6집 <Magician’s Hat>이 73년 발매되었다. 이 작품부터 케브네카이제(Kebnekaise)의 멤버 (특히 기타리스트 케니 하칸슨)을 영입하고 있다. 배킷 그림에서 상징하는 것과 같이 살림 깊숙이 살고 있는 노마술사의 모자에서 뛰어나온 요정들이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춤추는 모양을 그린 작품으로, 회화적, 몽환적인 유일무이의 경지이다. 이후 7집 <Attic Thoughts>, 8집 <El-Ahrairah>등 의욕적으로 앨범을 발매한다. 이들 <Lord of the Rings> 이후 <El-Ahrairah>까지의 작품은 각각 세부적 뉘앙스는 달라도 그 어느 것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높은 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작품군 전체에 걸쳐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현실에 등을 돌린, 이른바 비현실적 환상의 세계의 형성에 최대의 의지가 투입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들 작품을 들을 때 우리들의 의식도 현실을 떠나 멀리 차가운 북유럽의 숲의 한가운데 있는 가공의 도원경으로 옮아가는 듯하다.
보 한슨은 70년대의 프로그레시브록이 지니고 있던 형태, 즉 환타지록(Fantasy Rock)이라고 일컬어지는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라 해도 좋을 것이다. 일상적인 현실과의 대립 또는 도피라는 것이다. 일상적인 현실과의 대립 또는 도피라는 것이, 시간축의 흐름가운데 얼마만큼의 영속성을 얻고 있는 것일까 하는 테마가 우리들의 사상 가운데 흐르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 따라서 우리들이 이들 작품군을 들을 때 감상자가 이 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하는 것이 극히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는 감상자의 자기정체성 및 사상이라는 것이 담겨 있다고 말해도 좋다고 본다. 많은 뮤지션, 감상자들은 자신, 현실, 꿈, 이상 등의 위치매김을 애매모호하게 해버리고 말기 때문에 이들을 무감각하게 현실속에 또는 시간의 흐름속에 흘려버리고 만다. 스스로의 위치를 정하고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이 마땅히 해야할일일 것이다. 작년 보 한슨의 새 앨범 <Alpha Ralpha Bouvard>가 발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