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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Umberto Balsamo |
ALBUM TITLE: | Natali |
YEAR: | 1975 |
COUNTRY: | Italy |
GENRE: | Italian Pop |
LABEL: | |
TRACKS: | 1. Natali 2. Un Uomo E Un Suo Problema 3. Pappagalli Senza Sesso 4. Disordine Infantile 5. Non Dirimi No 6. Solo Io 7. Volente O Nolente 8. In Un Negozio Di Gocattoli 9. O Prima, Adesso O Pol 10. Natali |
MUSICIANS: | |
원본출처: | http://koreanrock.com/wiki.pl?UmbertoBalsamo |
맑고 투명한 사운드, 갸날픈 목소리와 순수한 사랑의 가사에 담긴 슬픔의 카타르시스 움베르또 발사모(Umberto Balsamo) - 나딸리(Natali)아트 록 & 프로그레시브 록이란 쟝르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된지도 어느덧 십여년이 훨씬 넘는 시간이 흘렀다. 어렵게 아주 어렵게 음반을 구해 들어야만 했던 주변 환경도 많이 변해서 왕성한 CD 재발매 작업으로 인하여 메일 오더를 통해 음반을 구입할 수 있고 뿐만 아니라 외국과 비교해서 전혀 뒤질 것이 없을 만큼 아니 오히려 국내에도 외국 친구들이 선호하는 음반들을 더 많이 갖춘 시장을 형성하면서 프로그 록을 듣기에는 더 없이 좋은 환경이 되었다.
그러나 그에 반해 음악을 듣고자 하는 정열은 점차 식어가는 듯하여 아트록을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 그리고 이러한 장르의 앨범들을 만들어내는 가장 일선에 종사하는 담당자로서 안타까울 때가 많다. 요즘 같이 IMF의 타격으로 어려운 경제생활을 부담해야 하지만 아무쪼록 하루 빨리 다양한 음악 쟝르가 골고루 발전하여 대중들로부터 사랑받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풍성한 음악적 환경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것이 간절한 바램이다.
이탤리언 록의 황금기를 장식했던 많은 뮤지션들중에서 일반적으로 수퍼 록 그룹들이 이태리 록음악의 외형과 내용을 동시에 발전시켰다면 이와 더불어 높은 음악적인 완성도를 추구하면서 그 빛을 더했던 부류가 있다면 그들은 아마도 깐따우또레들일 것이다. 그들은 이태리 깐쪼네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독특한 개성과 뛰어난 음악성으로 작사, 작곡에도 능통하였으며 때때로 자신들이 만든 곡을 다른 뮤지션들에게 주는가 하면 직접 부르기도 하면서 많은 주옥같은 곡들을 발표했다.
루치오 바띠스띠(Lucio Battisti), 안젤로 브란두아르디(Angelo Branduardi), 끌라우디오 바리오니(Claudio Baglioni), 마우로 펠로시(Mauro Pelosi)등 이태리를 대표하는 많은 깐따우또레들이 있지만 아티스트마다 자신들만의 독특한 음악적 색깔을 지니고 있기에 그 우위를 가리기도 힘들뿐더러 이러한 깐따우또레의 작품들은 이태리 음악을 듣는데 있어서 또 다른 기쁨을 배가시켜 준다.
흔히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는 인간의 목소리라고들 한다. 그럼 과연 인간의 목소리가 표현해낼 수 있는 영역은 어디까지일까? 문득 본작을 대하면서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아마도 움베르또 발사모의 목소리에는 이 세상의 모든 슬픔이 베어있기 때문이리라. 그의 음색은 어찌 들으면 이태리적인 낭만과 지중해의 따사로움을 전달하기에 더 없이 부드럽고 달콤한 것 같으면서도 음반을 듣다보면 어쩌면 그렇게도 슬픔을 고이 간직한채 듣는 이의 마음을 적셔 주며 노래하는지 너무나 감동적이다.
「Natali」는 「Malgrado tutto…l'angelo azzurro」와 함께 움베르또 발사모의 대표작으로 국내 팬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으면서 끊임없이 재발매 요청을 받아온 앨범이다.
그만큼의 충분한 가치를 부여해주는 본작은 맑고 투명한 사운드, 발사모의 갸냘픈 목소리와 순수한 사랑의 가사에 담긴 슬픔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앨범이다.
또한 부드럽고 서정적인 멜로디에 울려 퍼지는 사랑의 노래와 화려하지는 않지만 잔잔한 소박함이 있고 애수에 가득찬 오케스트레이션, 잔 피에로 레베르베리(Jean Piero Reverberi)의 클래시컬한 편곡등도 본작을 감상할 때 귀 기울여야할 부분들이다. 레베르베리는 이태리의 대표적인 클래식 작곡가로 론도 베네치아노(Rondo Veneziano)의 중추적인 인물이면서 초기 루치오 바띠스띠(Lucio Battisti), 알룬니 델 솔레(Alunni Del Sole)등의 작품들에서도 편곡자로 활약한 바 있으며 유명한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 레 오르메(Le Orme)의 앨범 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첫 번째 곡은 (Natali)로 우선 이 한곡만으로도 발사모의 매력적인 보컬과 본작의 작품성을 전달할 수 있는 너무나 유명한 곡이며 당시 유럽에서 크게 히트한 곡이다. 앨범의 처음과 마지막 트랙에 나뉘어 두 번 수록되어 있는데 굳이 차이점이 있다면 조금 색다른 편곡에 의해 수록 시간이 다르며 1번 트랙은 아름답고 감동적인 오케스트레이션이 돋보이며 마지막에 수록된 (Natali)는 전자의 익스텐디드 버젼(Extended version) 혹은 클래식 기타에 의한 어쿠스틱 버젼(Acoustic version)이라고 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단아한 스트링을 배경으로 이름 모를 여성 보컬리스트와 화음을 이루는 듀엣곡 (Un uomo e un suo problema)에 이어 (Pappagalli senza sesso), (Disordine infantile), 수록곡중 유일하게 경쾌한 분위기인 (Non dirmi no), 일렉트릭 기타의 리듬도 들리면서 록 발라드곡을 듣는 듯한 (Solo io)등. 후반부로 들어서면 오케스트레이션 연주가 점점 절정을 이루면서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Volente o nolente), (In un negozio di giocattoli), 여성 코러스가 다시 등장하는 (O prima adesso o poi)등 다양한 곡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디스코그래피 Passato presente e future-1974 Natali-1975 Malgrado tutto...l'angelo azzurro-1977 Crepuscolo d'amore-1978 Balla-1979 Pianeti - 1980 Mai piu'-1982 Respirando la notte luna - 1990
글/유연수
김영훈 {apouge@hanmail.net}
작년에 구입한 {malgrado tutto..}의 감동에 어쩔줄 몰라할때 한선배가 그의 {natali}가 더욱 감동이라 하는 말에 충격을 먹 기도 하였는데...그 당시엔 "오 신이시여 도대체 이보다 더 감동 을 줄 수 있는 앨범이 과연 있단 말입니까"라고 외칠 정도의 열 혈 팬이었다. -갑자기 아이돌의 팬클럽들이 생각나는건 --;
길고긴 겨울이 지나 봄인지 여름인지 모를 날씨속에서 덜커덩 떨어진 본작은 '푸른색' 옷이 잘 어울리는 나우시카의 영화엔딩 신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그런류의 감동을 절절하게 전해준 다.
누구의 음악을 들을때 처럼 특별한 몰입이나,약물이 필요한것 도 아니고, 누군가의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서 코드진행이 어떠 하고 등을 논하지 않아도,쉽사리 그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앨범 이라고 생각한다.
말할 것도 없이 앨범의 백미는 시작과 마무리를 담당하고 있는 {natali}이다. 지금껏 들었던 발싸모의 노래중 이에 필적할 수 있는 노래는 아무것도 없다. 군개일학의 나탈리 덕분에 다른 곡 들이 상대적으로 죽어 있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아쉬움으로 남는 건 정말로 어쩔 수 없는 일인것 같다.
앨범 구입하기 이전부터 기대했던 10번의 또 다른 버젼은 주 멜로디가 클래식 기타로 연주 된다는 것 이외엔 별차가 없었다 오히려 원곡의 감동이 더 한것이 아닌가 한다 3분여의 짧고 애 절한 노래가 주는 그 아쉬움이란 마약이다.
전반적인 스타일은 {malgrado tutto..}와 별반 차이가 없는 듯 하다. 오히려 한곡한곡의 완성도에는{malgrado tutto}가 한수 위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데 그 와중에 스크류에 말 려버린 밧줄 마냥-알랭 들롱이 나왔던 모 영화를 상상하시라-귓 속으로 집요하게 파고드는 노래가 있는데 바로 6번째 트랙{solo io}다 깔짝거리는 맛이 일품이 백킹 기타와 클래식컬한 배경음 악을 무대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는 일렉솔로 기타의 애절한 전 주로 시작되는 본 곡은 {natali}이외의 또 다른 막강 트랙으로 추 천 받아 마땅하다.
음악을 다 들은 후 용가리마크(시완레코드 회사 마크)를 보는 순 간은 그 동안 속아 왔던 , 그간의 모든 응어리들이 풀어지는 순간 이었으니, 역시 시완 레코드 회사는 착한 사람들이 좋은 일 하는 곳이야 하는 발언까지도 서슴치 않게 된다.
신문호 {balsamo@hitel.net}
황량한 언덕위에 앙상한 나무 한그루를 옆에 두고 뼈대만 남은 침대위에 콧수염을 달고 멋적게 기대어 있다. 움베르또 발사모..
음악이 쏙 빼어나게 잘난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얼굴이라도 잘생겼음 좀 봐줄만하지.(바리오니.꼬치안떼.치코등의 얼굴을 떠올려보라)
근디 믄 지랄 났다고 떡 하니 내이름을 대신하고 있는가...
natali...
이 염병할 노래 하나땀시 난 내 베스트란에 주저없이 그를 상위에 랭크시킨다.
군입대를 얼마 앞두고 알게된 노래가 있었다.
natali와 infiniti noi (pooh)..
한창 맘이 뒤숭숭한 때라 말도못하게 들어댔던 노래들..
송별감상회땐 꾹꾹 참아왔던 눈물이 pooh에 와서 청승맞게 흘러내리고 말았다..
창원훈련소를 향하는 4시간동안 내내 들었던 노래..
각개훈련장에서..p.r.i중에도.. 행군중에도.. 읊조리고 끄적거렸던..그리고 4개월만에 다시 들을수 있었던...
누구든 갖고 있을 그런 추억이 담긴 노래였다.
쩝...죄송.. 능청맞은 사족이 넘 길었군.
발사모는 1942년 3월10일 이태리 남부 시칠리아섬 동부의 cantania지방에서 태어났다.18세부터 음악활동을 해오다 72년 'Se Fosse Diversa'라는 곡으로 데뷔, 74-82년까지 7매의 앨범을 남겼다.
natali는 가장 잘 알려진 노래로 여러 대회에 참여하기도 했던곡.
전형적인 발라드로 오케스트레이션위로 흐르는 목소리가 애처롭우며 여운을 남긴다.마지막에 어쿠스틱 버전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좀더 담백?하다고나 할까..)
un uomo e un suo problema는 음악세계에서 natali다음으로 자주 소개되었던곡 (전씨 아저씨취향이 좀 의아하지만..) 달콤한 여가수(이름이 뭐라 했는디..)와 주고 받다가 '나나나나...'로(?) 이어지는 코러스와 함께 사라지는게 감칠맛나는 곡이다.
natali다음으로 손이가는게 중후반의 오케스트래이션이 멋진 'disordine infantile'
와 깐따또래의 전형인 'pappagalli senza sesso(無性의 앵무새?)'이다..
아무래도 그의 최고작은 반갑게도 곧 시완을 통해 발매될 77년작인 'malgrdo tutto l'angelo azzurro'인듯싶다.
몇몇분들이 이음반을 소개했지만 솔직히 아직 들어보진 못했다.
암튼 빠른 발매와함께 natali의 발매도 기대해본다.
..balsamo 였습니다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