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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614
2010.05.31 (03:57:34)
Ratings: 
 
ARTIST:  U.K. 
ALBUM TITLE:  Night After Night 
YEAR:  1979 
COUNTRY:  U.K. 
GENRE:  Symphonic Prog 
LABEL:  Polydor 
TRACKS:  1. Night after night (5:21)
2. Rendez-vous 6:02 (5:17)
3. Nothing to lose (5:25)
4. As long as you want me here (5:00)
5. Alaska (4:21)
6. Time to kill (4:17)
7. Presto Vivace (1:12)
8. In the dead of night (6:22)
9. Caesar's Palace blues (4:58) 
MUSICIANS:  - Terry Bozzio / drums, percussion
- Eddie Jobson / keyboards, electric violin
- John Wetton / vocals, bas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UK 

이제 우리의 U.K탐방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앞으로 2-3회에 걸쳐서 U.K에 대 한 특집을 마무리하고 그 후속편으로 [수입앨범 시리즈]-르네상스편을 계속하 여 연재해 나갈 예정이다. 많은 기대바란다.
내가 일본이란 나라를 부러워하거나 시기하는 또하나의 이유는 음악적인 이 유이다. 유명그룹이나 뮤지션들이 일본공연은 하면서 왜 1시간거리에 있는 우 리나라에는 오지 않는 것일까... 일본에서 유명그룹들이 행한 공연실황앨범은 얼마든지 있다. 딥퍼플이나 레드제플린도 있고 왠만한 메틀밴드들은 모두 일 본공연을 가졌다. U.K역시 일본의 무도관에서 행한 공연실황을 앨범에 담아 공개하였는데 이때문에 우리나라에 공식적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이유가되기 도 하였다. 이 무슨 웃지못할 헤프닝이란 말인가. 몇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음 반에 일본말이 담기거나 하면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못한다는 공윤의 기준이 있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 하긴 U.K의 정규앨범들도 못들어오는 판국에 무슨 얼어죽을 라이브 앨범인가 !. 전영혁씨가 U.K특집을 기획하면 서 곤욕을 치른것은 존 웨튼이 일본말로청중들에게 인사하는 장면을 짤라내어 야만 했다는 것인데 그래서 이앨범이 전영혁씨의 프로그램에서 소개될때는 정 말로 절묘하게 “땡큐 곰방와~”하는 장면을 “땡큐~”만 하는 것으로 편집을 했었다.
이제 이들의 음악에 대한 얘기로 다시 돌아가자. Danger Money이후 이들은 세명의 멤버로 썰렁하게 공연을 시작했었고 U.K가 특히 인기있었던 일본에도 안갈 수 없었다. 그렇지만 확실히 4인조시절보다는 사운드나 다른 모든면이 쓸쓸해뵈는것은 어쩔수 없었다. (하긴 이것은 나만의 생각일 수 있다) 해산 설이 나도는 가운데서도 이들이 꿋꿋하게 활동하였다는 것은 이 앨범에 신곡 이 두곡이나 수록되어 있었다는 것인데 이로미루어 볼때는 이들이 그 두곡외 에 몇곡의 신곡들을 더 가지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들이 발표하지 않은 신곡들이 세상에 빛을 본적은 없다.

뭐 앞서서도 소개를 한 곡의 내용이니까 곡 한곡한곡을 세밀하게 따져볼 필요 는 없다는 생각에서 오늘은 항뭉탱이로 다루기로 하겠다. 첫곡은 이들의 앨 범 타이틀인 Night After Night이란 곡인데 청중들이 U.K!!를 연호하는가운 데서 곡이 시작한다. 5분정도의 곡이고 마치 U.K의 1집을 듣는듯한 착각에 빠질만큼 그들의 초기사운드에 충실한 작품이며 신곡이라는 데에서 더욱 나 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시기에 있어서도 그들의 창작열의는 조금도 수그러들 지 않고있는 모양인데 이 곡의 스튜디오 버전을 듣고싶다. 앨범자체에 언급 은 없지만 아마도 곡 구성을 보아하니 에디가 만든곡임에 틀림이 없다. 걱정 했던 테리보지오의 라이브무대에서의 드럼실력은 썩 만족할만한 것이었다.
다음에 흘러나오고 있는것이 Caesar’s Palace Blues와 함께 그들을 대표하는 곡이라 할수 있는 Rendezvous 6:02이다. 여기에서 잠시 말을 돌려 레드제 플린이나 딥퍼플의 라이브 앨범에 대한 얘기를 해야하겠다. 라이브공연은 생 동감있고 박진감이 있어야하며(적어도 그것이 록밴드라면) 관중과 호흡을 맞 출줄 알아야하고, 즉석에서 연출하는 해프닝도 있어야 관중들이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되고 더욱 열광적인 라이브무대가 되지 않겠는가 말이다. 이런 몇가 지 관점에서 볼때는 레드 제플린의 The Song Remains The Same과 딥퍼플의 M ade In Japan, 얼맨 부러더스 밴드의 Fealmore East실황공연등의 앨범이 그러 한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 주고도 남는 앨범이다. 분명 여기에서의 그들이 연주한 곡은 스튜디오 버전과는 사뭇 다른 것들이었다. Whole Lotta Love, Dazed & Confused, Child In Time, Smoke On the Water등은 분명히 다른곡 이라고 느껴질 만큼 훌륭한 편곡과 즉흥성있는 연주로 인하여 스튜디오버전과 는 확연하게 구분되었다. 그러나 U.K라이브에서는 기냥 기존의 악보를 FM처 럼 따라가고 있는 재미없는 구성으로 일관되어 있다. 변화를 기한 곡은 단 한곡도 없다는 점이 정말정말 유감이다. 그런 의미에서 Rendezvous 6:02 역 시 스튜디오보다 못한 곡이다. Nothing To Lose는 그래도 약간 발랄하고 생 동감있게 연주되어서 좋다. 네번째곡인 As Long As You Want me Here는 존 웨튼이 ‘이 곡은 신곡’이라 고 노래를 하기전에도 밝히고 있는데 이곡은 2집의 차분한 분위기를 연상시키 는 곡이며 매우 평범한 곡이다. 알란 홀스워드, 빌부르포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연주되고 있는 Alaska, Ti me To Kill , Presto Vivace , In The Dead Of Night 의 1집에 들어있는 4곡 은 이들이 3인조로 바뀌고 난이후 그들의 창단멤버시절의 연주와 직접적으로 비교할수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기타의 부재가 사운드 의 무게를 떨어뜨리는등, 정말 아쉬움이 남는 곡들이긴 하지만 테리 보지오의 드럼이 점점 세련미와 세기를 더해간다는 사실을 이곡들을 통해 느낄 수 있 으며 에디 좁슨이나 존웨튼이 그 공백을 훌륭히 메꾸어 주고 있어 역시 그룹 내에서의 이들의 영향력이 매우 컸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 곡들은 역 시 원곡을 뛰어넘지는 못하고 있다. (레드 제플린이 존 보냄이 사망한 이후 계속하여 후속 드러머를 가입시켜 활동을 했더라도 Mobby Dick같은 곡들을 절대로 연주하지 않았을 것이다. ) 정말 의외의 곡은 presto vivace인데 이 곡은 빌 부르포드의 물결드럼이 초반에 빛을 발하던 곡이라서 매우 관심있게 지켜봤었다. 테리 보지오의 드럼실력도 대단하다 !! 마지막곡으로 Caesar’s Palace Blues가 편성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곡은 언제들어도 좋은것 같다. 그래도 이 앨범의 백미는 역 시 이곡이 아닐까 한다. 에디 좁슨의 일렉트릭 바이올린이 빛을 발하고 있다 .

원래 라이브앨범을 낼때는 있는짓 없는짓을 다해서 예쁘게 꾸미고 치장해서 더블앨범으로 내는것이 보통인데 이 앨범은 쟈켓을 보기만 해도 벌써 무성의 해보이는 앨범이다. 달랑 한장이고 쟈켓에 커다랗게 U.K라고 씌여져있으며 아 래에 Live!라는 글자만 넣어서 어딘가 모르게(이들의 화려함에 비해) 촌티를 더해주고 있다. Yes만 하더라도 8면의 쟈켓에 로저딘이 정말 수고스럽게 그 림을 일일히 그려넣어 쟈켓의 가치로만 따질때도 최고의 앨범이었으며 3장의 분량과 1개의 도너츠앨범, 컬러화보까지 넣는 호화스러움(?)을 보여주고 있 으며, E.L.P의 라이브 앨범도 3장짜리 대형 앨범이었 음을 생각해볼때 U.K의 무성의 함이 보이는 라이브 앨범이라서 좀 서운한 감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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