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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256
2010.05.30 (22:11:57)
Ratings: 
 
ARTIST:  Triumvirat 
ALBUM TITLE:  A La Carte 
YEAR:  1978 
COUNTRY:  Germany 
GENRE:  Symphonic Prog 
LABEL:  Harvest 
TRACKS:  1. Waterfall (4:58)
2. (Oh I'm) Late Again (6:48)
3. Jo Ann Walker (4:46)
4. For You (5:53)
5. I Don't Even Know Your Name (4:47)
6. A Bavarian In New York (5:38)
7. Original Soundtrack From The Movie (3:48)
8. Darlin' (3:46)
9. Good Bye (4:28)

Total Time: 44:43

Bonus tracks on EMI remaster (2002):
10. Waterfall [Single Edit]
11. Jo Ann Walker [Single Edit] 
MUSICIANS:  - Jürgen Fritz / keyboards
- Matthias Holtmann / drums
- Werner Kopal / bass
- David Hanselmann / vocals
- Richard Hurwitz / trumpet
- Bill Lamb / trumpet
- Mark Isham / trumpet
- Vinnie Fannele / trombone
- Randy Alcroft / trombone
- Marie Robinson / French horn
- Allen Robinson / French horn
- Tommy Johnson / tuba
- Bob Hardaway / tuba
- Jene Cipriano / tuba
- Jules Chaikin / contractor
- Rob Stevens, Jon Osbrink, Jerry Whitman, Stan Farber, Walt Harrah, Larry Kenton, Fred Frank, Bill Brown, Gene Moredro, Gene Merlino, Allan Davies, Diana Lee, Sally Stevens, Terry Stilwell, Gloria G. Prosper, Linda Harmon, Susie McCyne, Darice Richman, Jackie Ward, Sue Allen, Peggy Clark, Myrna Matthews, Jan Gassman, Karen Kenton / singers
- Bill Cole / contractor
- Gordon Marton / conductor violins
- Israel Baker, Michelle Grab, Ken Yerke, Robert Lipsett, Brian Leonard, Robert Dubow, Spiro Stamof, Peter Kent, Mari Tsumura, John Wittenberg, Bonnie Douglas, Linda Rose / concert master
- Sam Bogossian, Denise Buffom, Linda Lipsett, Dan Neufels / violas
- Fred Seykora, Glenn Grab, Juliana Buffom, Gloria Strassner / cellos
- Steve Edelman, Buell Neiblinger / basse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Triumvirat 

Triumvirat가 전해주는 마지막 만찬 우리들에게 있어서 독일의 음악은.....

80년대 초반 방송매체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국내에 상륙했던 프로그레시브 록 그리고 어 느새 세월이 15년도 더 흘렀다.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청자들은 나름대로 프로그레시브 록 즐겨 듣기를 적어도 5년에서 10년 정도는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들의 레코드 진열장을 쭉 둘러보자. 아마도 이태리와 영국의 디스크가 가장 많을 것이고, 가끔가다가 프랑스나 독일 의 음반들이 자리잡고 있음을 느낄 것이다. 모든 대중 음악 장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 도로 압도적 우위를 지키고 있는 영국의 음반들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 람들과 비슷한 낭만과 정서를 가지고 있는 이태리의 음악 또한 국내 팬들에게 절대적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독일과 프랑스로 넘어가면 이야기가 약간 달라진다. 우선 언어적인 이질감도 무시못할 것이고, 이태리와 영국에서 느낄 수 있는 낭만이나 우수와는 약간 거리가 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것은 음악을 처음 들을 적부터 생긴 것이 아니고, 유럽의 다양한 음악을 들으면서 차츰 우리들의 내부에 축적된 반응일 것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독일이 나 프랑스 아티스트들의 음반을 구입할라치면 웬지 모를 두려움이 앞서기도 하는 것이 일반 적인 팬들일 것이다. 물론 필자의 주위에는 진정으로 그들의 실험성 강한 음악을 사랑하는 분 들이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필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그러한 특정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탐구 하는 매니어들보다는 프로그레시브 록에 대한 일반적인 사랑을 품고 있는 청자들이다. 그리 고, 필자도 물론 여기에 속한다.

독일의 음악이 프로그레시브 씬에서 많은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짙은 실험 성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사는 사회에는 다양성이 존재하는 법. 독일의 음악계에서도 실험성은 덜하지만, 대중들에게 더욱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아티스트들을 볼 수 있는 것 이다. 국내에서 그 누구보다도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던 Wallenstein이나 서정적 심포닉 록 을 들려주었던 Novalis. 그리고 여기에 소개되는 Triumvirat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의 음 악은 80년대와 90년대 들어 팬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이미 발렌스타인의 음반들은 모두 수입되었고, 노발리스의 음반들 역시 우리들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다. 사실 이 두 아티스트들의 음반이 국내에 소개된 것에 비하면 Triumvirat의 음악은 많이 소개된 편은 아니다. 90년대 초반 처음으로 'Spartacus'가 라이선스화된 이래 5년여가 지 난 얼마전에 'Old Loves Die Hard'가 우리들을 반갑게 맞아 주었고. 이제 후반기의 낭만성 을 듬뿍 느낄 수 있는 본 앨범이 발매되는 것이다.

여섯 번째 앨범 'A La Carte' 여기에 또다시 Triumvirat의 초창기부터의 발자취를 나열한다는 것은 반복되는 헛수고일 뿐이다. 여기서는 얼마전 국내에 소개된 4집 'Old Loves Die Hard'이후에 어떤 과정을 거쳐 이 앨범이 만들어졌는가를 "Underground Papyrus 제로'에서 간단히 발췌해 정리하고 자 한다. "...그룹의 리더인 위르겐 프리츠는 76년 중반기('Old Loves Die Hard'가 발표되던 당 시)에 자신의 ego에 큰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자기중심적인 인물이 되어 버렸으며, 그룹에 대해 매우 비관적이 되어갔다. 77년 봄, 그는 완전히 새로운 진버로 새 앨범 'Pompeii'를 제작했다 그러나, 위르겐 프리츠에 의해 그룹에서 쫓겨났던 타악기주자 한스 배델트는 그룹명을 놓고 법정투쟁을 벌여 재판에서 승리해 이 새 앨범은 New Triumvirat 이라는 그룹명으로 발매되어야 했다. 이 앨범은 발매직후 제목이 암시하는 것처럼 그룹의 유 작이 될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중략)"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어떤 과정을 통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위르겐 프리츠는 78 년 또다시 완전히 새로운 멤버를 구성해 6번째 앨범인 'A La Carte'를 원래 그룹명인 Triumvirat로 내놓는다. 이전 앨범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이 앨범은 그룹의 주종 악 기인 피아노와 건반, 드럼, 베이스라는 그들의 기본 라인을 유지하면서 트럼핏. 비올라 첼로 등 각종 오케스트레이션 악기를 도입하고 있으며 , 다양한 타악기도 사용하고 있다. 물론 이러 한 시도는 그룹의 기본라인인 키보드군을 침범할 정도의 영역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 다. 하지만 이를 통해 사운드의 풍부함이 실현된 것은 분명한 것이었다. 이러한 새로운 음악 적 경향은 소재면에서도 변화를 일으켜, 역사적인 소재를 즐겨 다루던 과거의 패턴을 탈피해 일상생활의 평범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앨범 뒷면의 노트에 보면 Musical Schizophrenia라는 문구를 볼 수 있는데 리더인 위르 겐 프리츠의 혼돈된 정신상태를 반영하는 것이기에 약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몇 년전에 만 들어진 우리나라 영화 "서편제"를 보면 한을 품은 자만이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생각을 굳게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한의 소리꾼"이 나온다. 이보다는 덜하겠지만, 이 앨범의 어 두우면서도 침울한 분위기는 위르겐 프리츠가 품고 있는 한의 발현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 다.

특히 명곡 (For you)에서 들려주는 그의 피아노 연주는 매우 어둡고 무겁다. 사랑하는 시 람 앞에서 달콤하게 들려주는 노래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혼자 남은 사람이 더 이상 슬퍼하지 말자는 비장한 각오로 부르는 노래다. 마음 속에 깊이깊이 숨어있는 한 조각의 슬픔까지 끌어내어 승화시키는 것이다. 보컬을 맡고 있는 데이빗 한젤스만의 절제된 감정으로 가득찬 목소리와 위르겐 프리츠의 소박함과 무게가 담겨있는 건반 연주, 거기에 더해지는 여 성 코러스와 오케스트레이션 편곡이 비장미를 넘어 숭고함으로 승화되고 있다. 그밖에 초창기 Triumvirat의 화려함을 들을 수 있는 첫 곡 (Waterfall)과 Klaatu의 (The Loneliest of Creature)의 피아노 멜로디와 비슷한 부분을 들을 수 있는 (A Bavarian in New York)도 흥미롭다.

"A La Carte - You pick what you like and eat it."

Triumvirat의 여섯 번 째 앨범인 'A La Carte'는 바로 이러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 고 그룹이 이러한 제목을 앨범 타이틀로 택한 것은 자신들의 음악이 팬들에게 항상 선택되고 즐겨 애청되는 음악이기를 바라는 의미에서일 것이다. 앨범이 발매된 지 거의 20년만에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그들의 마지막 만찬.이 앨범은 우리들이 아름다운 음악에 굶주려 있을 때, 우리 앞에 차려진 맛갈진 음식처럼, CD진열장에서 우리가 사랑하는 음반으로서 오래도록 남 아있을 것이다.

글/맹한호


[류주연, bertolt@hitel.net, 94.5]

이 앨범은 Triumvirat의 6집 앨범으로 Ju"rgen Fritz의 키보드와 David Hanselmann의 보컬 , Werner Kopal의 베이스, Matthias Holtmann의 드럼 으로 이루어졌으며 , 율동적이고 가볍고 부드러운 멜로디 위주의 곡들로 구성되어있다.
Los Angeles의 Capital스튜디오에서 노래파트와 현악기, 취악기, 코러스 등이 녹음되었으며 170000마르크의 경비가 소요되었다고 한다.
Ju"rgen Fritz는 1979년 봄의 순회공연동안, 독일의 음악소비자들에게 고급스런 Rock Music을 만찬으로 권하려는 의도에서 이 앨범을 제작했으나 1979년 4월 10일 "Plattenkuche"라는 프로의 출연무대에서만 이 앨범을 선보였을 뿐이다.

A La Carte라는 앨범명은 '만찬에서'정도로 해석하면 별 무리가 없을 듯 ... 우선 자켓을 보면 Triumvirat 저택에 만찬에 초대받은 사람들이 도착 한 듯한 풍경이며, 그 사람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만찬을 즐기는 그림이 인쇄되어있는 속의 봉투(?)에 레코드가 담겨있다.
자켓 뒷면에는 곡 하나하나마다, 마치 메뉴처럼 혹은 요리의 나열처럼 친절한(?) 설명이 담겨 있다.

앞면을 보면, Waterfall 가끔씩 나타나는 베이스와 건반이 맛으로 작용하고 있는, 처음 시작하는 곡(이 앨범의 성격상)치고는 조금은 강한 비트의 곡...
단조로운 리듬의 반복이고 여운을 남기며 웬지 어색하게 끝을 맺는 것이 집에 두고 왔을 법한 술(?, 떡?) 생각을 하게하는듯?....

Late again 앞 곡과 비교해서 볼때 거의 비슷한 비트로 이어지는 곡....
이 앨범의 곡중 가장 긴 수록시간(6:48)을 가지고 있는데 ..늦은것에 대한 변명이 길어지는 걸까?? 중간부분의 잔잔한 건반 소리가 처음들을때의 그저 그러한 느낌을, 들 을수록 눌러버리며 귀에 잘 들어오고 이내 익숙하게 자리잡아 버린다.

Jo Ann Walker 이번엔 건반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중간중간 부드러운 현의 음색도 찾을 수 있다. 갑자기 나타나는 플루겔혼 소리가 조금은 지루해진 듯한 귀를 다시 생기있게 해준다.

For you 작년? 재작년? 가을.. 이 곡을 녹음해드렸던 어떤 분의 말씀..
"그저 연가인줄로만 알았지요..하지만 고해성사였습니다.. 마흔번을 반복해듣고서 내린 결론입니다.." 글쎄....난 아직도 이 곡이 연가인지 고해성사인지 모르겠지만...., 아/름/다/운 곡이라는 사실엔 아무 이의를 달고 싶지 않다.
고요한 건반 소리도, 숨으려는 듯한 베이스의 음색도, 간간히 리듬을 맞추어주는 드럼도.... 단지 너무나 아름다울....뿐이다..
자켓에 적혀있는 이 곡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our "chief's" recommendation : the dinner for two

솔직히 이 곡을 이렇게 듣고선 뒷면으로 넘어가는게 아쉽지만..

뒷면은, I don't even know your name 분위기 전환을 위한 곡인지....강한 비트가 엿보인다. For you의 분위기를 연장하는것이 가능하지 싶을까 했다면 '예기치 못한 일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라는 이들의 설명에 공감을 할 수 있지 않을까..싶다.
한마디로 신나는 노래라고 하면 될까..

A Barvarian in New York 건반이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는 역할을 하고 나면 드럼이 그 나머지를 책임진듯 건반과 함께 강하게 밀려나오며 서주를 멋지게 장식한다.
( 솔직히 보컬이 나오는 부분보다 서주와 중간중간의 연주가 멋있다.. )

Original Soundtrack from the Movie <<O.C.S.I.D>> 이 앨범에서는 보기드물게 베이스가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는 곡이다.
베이스 연주자의 신난 표정이 눈에 뵈는 듯..
이 곡도 흥겨운 곡이다. 보컬이 나오지 않는 유일한 곡이기도 하다.

Darlin' 극히 평범한 곡.. 하긴 이 앨범의 수록곡들 전체를 놓고 이런 얘기를 누군 가가 한다고 해도.... 솔직히 반격할 말이 없다..

Good bye 뒷면 곡중 유일하게 잔잔한 곡이다. 이 곡이 시작되는 부분의 보컬은 이상스럽게도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를 떠올리게 한다.
창법때문인지..

이들의 다른 앨범을 좋아하고 그 기대감으로 이 앨범을 접하면 실망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평범한 락 발라드의 곡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솔직히 희소성과 "For you"때문에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앨범이다..
EMI에서 이 앨범을 라이센스로 발매하고자 마스터 테잎을 구하는 중이라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이 앨범을 공유하게 될 날이 멀지 않은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자켓 뒷면 아랫부분의 글로 이 글을 맺을까 한다..

A' La Carte - you pick what you like and eat it. It is difficult at time to decide, even more so when there is a lot to choose from.
Musical Schizophremia - look at it this way: Who wants to eat hamburger every day, when variety is the spice of life.
As we say in Germany, Guten Appetit.

..berto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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