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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916
2010.05.30 (19:03:18)
Ratings: 
 
ARTIST:  Tim Buckley 
ALBUM TITLE:  Goodbye and Hello 
YEAR:  1967 
COUNTRY:  U.S. 
GENRE:  Prog Folk 
LABEL:  Elektra 
TRACKS:  1. No Man Can Find The War (2:59)
2. Carnival Song (3:12)
3. Pleasant Street (5:17)
4. Hallucinations (4:53)
5. I Never Asked To Be Your Mountain (6:05)
6. Once I Was (3:23)
7. Phantasmagoria In Two (3:28)
8. Knight-Errant (1:59)
9. Goodbye And Hello (8:42)
10. Morning Glory (2:51) 
MUSICIANS:  - Tim Buckley / 6-string,12-string, bottleneck guitar, kalimba, vibes
- Lee Underwood / lead guitar
- Brian Hartzler and John Forsha / guitar
- Jimmy Bond and Jim Fielder / bass
- Eddie Hoh / drums
- Carter C.C. Collins / congas, percussion
- Dave Guard / kalimba, tambourine
- Don Randi / piano, harmonium, harpsichord
- Jerry Yester / piano, organ, harpsichord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TimBuckley 

팀 버클리(Tim Buckley)는 불과 28세의 짧은 생애를 살았다. 그는 결코 밥 딜런(Bob Dylan)이나 도노반(Donovan), 혹은 닐 영(Neil Young)과 같은 대단한 카리스마나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 뮤지션은 아니다. 사실 팀 버클리를 1997년 숨진 모던 포크 싱어 제프 버클리(Jeff Buckley)의 생부 정도로만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뮤지션으로서의 팀 버클리는 쉽게 발견하기 힘든 그의 음반이 증명하듯 간과되고 있는 면이 있다. 그러나 팀 버클리를 들어 본 사람들은 그의 부드러운 미성 속에 감추어진 번득이는 천재성의 예리함에 놀라게 될 것이다. 그의 음악은 모던 포크, 사이키델릭, 재즈와 현대 음악, 그리고 펑키(Funky)한 팝 음악까지 포괄하고 있다. 이런 여러 스타일에 대한 다양한 취향은 자칫 몰개성한 중성적인 음악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지만, 팀 버클리의 독특한 감각과 자유로운 상상력은 그의 음악 세계를 한층 풍요롭게 만들었다. 팀 버클리가 약관의 나이인 20세때 발표한 앨범 「Goodbye and Hello」는 그의 환상적인 음악 세계가 드러나기 시작한 앨범이다.

  • Song Description
모두 10곡이 수록된 이 앨범은 하나 하나의 트랙들이 모두 저마다의 개성을 드러내며 팀 버클리의 다양한 음악 세계를 노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팀 버클리를 가장 잘 나타낸 두 곡이라면 역시 <Hallucinations>와 <Phantasmagoria in Two>, <Pleasant Street>가 될 것이다. 보틀 넥 기타 연주가 인상적인 기이한 느낌의 사이키델릭 포크 <Hallucinations>는 다른 차원에서 들려 오는 듯한 착각마저 일으키는 몽환적인 사운드와 보컬로 제목 그대로 '환상'을 체험하게 하는 곡이다. 본작에서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를 지닌 곡인 전형적인 브리티쉬 포크풍의 <Phantasmagoria in Two>와 격정적인 록 넘버 <Pleasant Street>의 극단적인 대비와, 그 양 극단 속에서도 자유롭게 유영하고 있는 팀 버클리의 보컬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타이틀 곡 <Goodbye and Hello>는 8분 36초에 달하는 중편으로 오케스트레이션을 도입한 프로그레시브 록풍의 곡으로 복잡한 구성, 급변하는 전개가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와 같은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포크 록 밴드의 음악을 듣는 듯 하다. 이외에도 본작은 콩가 연주자 카터 콜린즈 (Carter C.C. Collins)가 가세해 주술적이고도 이국적인 매력을 전달해주는 <I Never Asked to Be Your Mountain>, 블러드 스웻 앤 티어즈(Blood, Sweat & Tears)가 리메이크했던 처연하도록 아름다운 포크 곡 <Morning Glory>등 주옥같은 곡들로 이루어져 있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팀 버클리의 음악 세계는 한 장르로 설명될 수 없는 많은 변화를 가지고 있다. 본작 「Goodbye and Hello」에서도 42분 55초의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 팀 버클리는 한 가지 장르나 몇 마디의 말로 쉽게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음악을 들려 주고 있다. 혹자는 이 앨범을 포크 록이라 할 것이고, 혹자는 사이키델릭, 또 누군가는 프로그레시브 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을 아우르고 있는 팀 버클리의 고유한 고독과 감수성, 그리고 끝내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금지된 환각이 빚어내고 있는 매혹적인 음악은 마치 늪과 같이 듣는 이를 침몰 시키고 있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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