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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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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7461
2010.05.30 (05:12:57)
Ratings: 
 
ARTIST:  Tarantula 
ALBUM TITLE:  Tarantula 
YEAR:  1978 
COUNTRY:  Spain 
GENRE:  Symphonic Prog 
LABEL:  Novola, Si-wan 
TRACKS:  1. Blancanieves
2. Nacido para el trabajo
3. Avui com ahir
4. La tarantula de Granada
5. Es demasiado
6. Canta canario, canta
7. Extasis
8. Esto es el fin 
MUSICIANS:  Rafael Cabrera (vocals),
Emilio Santonja (drums),
Manolo Peydró (guitar),
Vicente Guillot (keyboards),
José Pereira (bass),
José Vicente (guitar),
Ana María González Pazos (vocals),
Enrique Alfonso Almiñana (vocals),
Manuel Grau Faerna (guitar),
Francisco Domingo (bass),
Juan Torres (drum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Tarantula 

스페인의 전설적인 그룹 Tarantula 현재, 이 앨범의 한국발매를 놓고 전세계의 Progressive Rock 전문회사들이 난리법석이다. 특히, 가까운 일본의 경우 세계 최초 CD로 선보이는 본작에 대해 많은 매니어들이 군침을 삼키고 있다. 어느 회사는 하루에 두장씩의 Fax를 보내오기까지 했다. 이 앨범의 일 본 발매가 거절되었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 발매가 그들로서는 매우 반가운 일일 것이다. 또한, 가격이 무척 저렴하기로 유명한 한국 음반시장에서 발매된다는 것은 그들에게 커다란 쇼핑의 즐거움과 이익을 안껴다 줄 것이다. 시대가 많이 변했다. 많은 한국 상인들이 일본에 가서 보따리로 들여오던 시대가, 이제는 거 꾸로 일본인들이 챙겨가는 시대로 변모한 것이다. 1년전만 하더라도 거의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최근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얼마전 일본교포가 Los Canarics의 CD를 사려 고 고국을 방문한 일이 있는가 하면, 국내 중고음반시장에서 한국음반을 고르는 일본인들이 눈에 자주 띈다. Tarantula의 경우도 일본 상인들이 직접 찾아와 사가지고 가는 경우가 부 쩍 늘고 있으며, 그 외의 몇몇 국가의 음악친구들은 몇장만 보내달라고 통사정하기도 한다. 과연 Tarantula라는 그룹이 어떤 그룹이기에 이번 국내 CD화가 전 세계의 음악 애호가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는지 매우 궁금하다.

Tarantula는 Los Canaries와 Fusioon이후 가장 훌륭한 스폐인 그룹으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발매된 수량이 워낙 적었기 때문에 이 앨범을 입수한몇몇 매니어들로부터 그들의 명성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을뿐, 대부분의 매니어들은 그저 전설적인 그룹으로 알고 있었다. 본국인 스페인에서도 이들의 앨범을 발견한다는 것은 극히 어려운일이다. 일본에서도 운이 좋으면 한 두장 발견할 수 있지만 거래되는 가격은 네명이 비싼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넉넉히 먹을 수 있는 만큼의 고가이다, 무시무시한 독거미를 그룹명으로 1976년에 결성된 스페인의 5인조 그룹 Tarantulal.... 그들 이전에 이미 같은 이름의 그룹이 존재 했었는데, A&M 레코드로부터 1969년에 데뷰앨범을 내고 곧 해산해 버린 Tarantula라는 동명 별개의 미국 그룹도 있었다. 그러나 이 미국 그룹은 무명 그룹이었기 때문에 아마 두 그룹이 동시대에 존재 했었더라도 스페인의 타란튜라만이 유 난히빛을 발했을 것이다.

아무튼 우연이었는지는 몰라도 spain의 5인조 그룹은 유럽을 상징하는 독거미 Tarantula를 그룹명으로 채택했다. 그들은 같은해 11월 Jose Manuel del Moral의 제작과 편곡에 의해 데뷰앨범을 녹음했고, 이 앨범은 그 다음해인 1977년 초에 소규모 회사인 NOVALA를 통해서발매되었다. 당시, 스페인 PROGRESSIVE ROCK계는 PoP그룹이었던 Los Canaries가 돌변, 1970년 대중반 실험작 "Cicols"를 발표하자 이에 고무된 많은 신생 그룸들이 spanish Rock계에 대거 진출하게 된다. Atila, Goma, Granada, Gualberto, Triana등이 이때 등장한 대표적인 그룹들이었다. 이들은 스페인의 정통성을 내세운 Flamenco Rock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고, 성공을 거두었다. 이때만해도 스패인에는 주로 미, 영국의 Rock만이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Flamenco Rock의 유행은 오래가지 못하고 곧 두개의 부류로 나뉘어지기 시작했는데 그 하나는 Fusion Jazz, Crossover 스타일을 추구하는 그룹들이었으며, 기타의 나라 스페인은 이러한 음악을 보다 선호하게 된다. 또 다른 부류는 Hard Rock스타일에 가까운 그룹이다. 또한 그들의 맬로디에서 스폐인 전통의 소리도 감지할 수 있다. 누군가 이들을 가장 스페인적인 그룹이다"라고 평한바 있다. 그의 말대로 스페인의 모든 것을 표현했었던 그들이 바로Tarantula인 것이다.

첫 곡 'Recuerdos'는 리더 Vicente Guillot Penalver의 신선한 키보드 터치로 시작, 호세까레라스의 테너 보컬을 듣는 듯한 Rafael Cabrera의 스페인 남성다운 힘찬 보컬은 매력 만점 이다. 이 곡은 Tarantula의 총 16곡중 가장 돋보이는 대표작이자 불후의 걸작이다, 키보드, 보컬, 드럼, 일렉트릭 기타, 키보드 독주로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짜임새 있는 곡 구성, 꽉들어찬 강렬한 사운드가 모든 것을 압도한다, 역시 키보드를 앞세운 드라마틱한 두번째 곡 '거미와 파리'는 이들의 탁월한 연주 실력을 만끽 할 수 있다. 초반부의 보컬은 마치 허스키한 여성 보컬을 듣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 다. 왼편에서 울려 퍼지는 키보드 음향은 거미를 상징하고 오른편의 기타 연주는 독거미에 잡혀 먹히는 파리를 상징한다. 세번째 곡은 슬로우 템포의 다소 촌스러운 키보드 연주와 보컬을 담은 스페인 풍의 곡으로 중반부부터 갑자기 라른 템포의 Hard Rock으로 급변하는 작품이다. 끝부분에서 앞의 테마가 다시 도입된다. 서두와 말미에서 잠시 Tarantula의 뛰어난 연주력을 또다시 확인할 수 있는 네번째 곡은 Progressive Rock형식으로 1분여간 전개되다가 트롯 형식으로 삼천포로 빠지는 곡이 다. 그러나 후반부에서는 오랫동안 그들의 환상적인 연주를 만끽할 수 있다. 이 곡에서는 만돌린처럼 튕겨지는 일렉트릭 기타와 신비로운 코러스와 웅장한 키보드가 삼위일체의 아름다움을 분출한다.

Side2의 첫 곡은 이색적으로 생명이 서서히 꺼져가는 맥동소리와 그리고 죽음의 전자 신호 음으로 시작되는 곡이다. 이태리식 Prclgrssivee Rock이 잠시 도입된 후 전형적인 Tarantula 의 Hard Rock 스타일로 회복되는 곡이다. 다음곡 '악마의 춤' 은 기교 넘치는 Electric Guitar 와 오르간연주가 불꽃 튀기는 작품이며 'Lydia'는 맑고 힘이 넘치는 Classical Guitar의 독주 가 리드하는 연주곡이다. Guitar의 원조 국가인 스페인의 자존심을 내세운 소품이다. 끝 곡에서 우리는 첫 곡의 음악적 감동을 또다시 강하게 받는다. 우리는 이 곡의 입구에서 잠시 1970년대 우리의 가요를 듣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되지만, 이내 Rafael Cabrera 의 빠르고 힘찬 보컬로 그러한 망상은 산산조각 나버린다. 그리고 강렬한 Eledric Guitar와 오르간이 작렬하면서 여성과 같은 부드럽고 섬세한 보컬부분과 아름다운 오르간 연주가 흐른다. 그 이후 Rafael의 보컬은 또다시 스페인의 남성으로 돌변한다. Il Balletto Di Bronze의 "YS" 'Epilogue'부분을 연상시키는 코러스 파트를 비롯, 상상을 초월하는 Tarantula의 다양한 사운드가 펼쳐지고, 입이 자연스럽게 벌어지게 되는 통쾌한 후반부의 연주를 들으면, 후체 발타미라의 동굴을 연주하는 그룹 IBIO가 Tarantula에 강하게 영향을 받았음을쉽게 이해할 수 있다.

( 아트록 매거진 4호 발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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